경남 하동군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하동군보건의료원 추진단 일행이 청송군보건의료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7일 청송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공공의료시설이 없는 하동군이 하동군보건의료원 설립을 앞두고 공공의료정책 핵심사업에 대해 청송군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송보건의료원은 전국 15개 지역공공의료원 가운데 유일하게 진료 부문을 민간에 위탁 운영해 농촌 공공의료의 모범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응급실과 8개 진료과의 운영으로 유일한 종합병원 기능을 수행할 뿐아니라 의료수요가 높은 내과 등 3개 과는 수탁기관 전문의가, 소아청소년과 등 5개 진료과와 응급실은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2009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긴급 수술환자를 닥터헬기로 15분 이내 상급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도 갖고 있다. 청송보건의료원 벤치마킹 사례는 충북 단양군보건소가 2020년부터 세 차례, 경기 가평군보건소 두 차례를 비롯해 강원 평창군보건의료원, 충남 서천군보건소, 구미보건소, 포항 남구보건소, 경북대학병원 등 여러 공공기관이 방문해 운영 상황과 위탁진료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평창군보건의료원의 연구용역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하동군보건의료원 추진단은 개원을 위한 첫 걸음으로 단장인 하승철 군수가 직접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방문해 청송군보건의료원의 운영 전반과 진료 부문 민간위탁 현황 등을 설명 듣고 의료진 숙소, 직원휴게소, 재활물리치료실, 출산육아공유 플랫폼 등 시설들을 둘러봤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보건의료원의 진료 부문 민간위탁 운영은 대표적인 혁신모델로 전국 지자체와 보건소가 따라가야 할 모범사례로 손꼽힌다”며 “도시와 농촌의 의료격차를 위해 앞으로도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