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육아의 부담을 경감시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김천시는 올해부터 도내 처음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한다.난자 냉동이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존하여 원하는 시기에 해동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장래 출산 가능성을 높여 난임 인구 감소와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술이다.지원 자격은 2024년 1월 1일 이후 난자냉동 시술을 한 이로, 시술일 기준 시에 주소를 6개월 이상 둔 30~38세 여성이다. 20~29세 여성 중 난소기능 저하로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다.난자 냉동 관련 진료비,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 등을 포함한 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또한 시는 소득기준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 임신 출산을 지원하는 출산친화정책을 확대해, 고위험 임산부에 대해 조기진통, 전치태반 등 19대 고위험 임신질환과 관련된 의료비용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사업도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기간을 출생 후 1년 4개월에서 출생 후 2년으로 늘렸으며, 5세 미만 영유아 중 선천성 난청진단을 받으면 보청기 비용을 최대 27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또, 첫만남 이용권은 기존 출생아 모두 동일하게 200만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출생 순위에 따라 둘째부터는 300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1만원씩 인상해 기저귀는 9만 원, 조제분유는 11만원 으로 인상됐다.시는 주소지를 둔 결혼 2년 이내 신혼부부와 12주 이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풍진, 혈액형, 빈혈, 성병 등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주수별 엽산제(최대 3개월), 철분제(최대 5개월)와 산후 영양제(2개월)를 제공한다.또 임신 시에는 김천사랑카드로 20만 원 지원하는 임신축하금 지원, 출산 시에는 출생 순위별 출산장려금(첫째 300만 원, 넷째 이상 1천만 원)과 출산육아용품인 기저귀 2팩을 지원하고 있다.산모 아기 돌봄 서비스를 최대 30일 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고 있어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낮췄다.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임신 전부터 육아까지 총 35개 분야의 지원 사업들을 소개하고, 지원 대상과 기준, 신청방법, 담당자 전화번호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출산장려지원 가이드 소책자를 발간해 의료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 등에 비치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