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기원하며 떡을 자르고 있다.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2일 오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우파 결집에 나섰다.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에는 한 위원장을 포함해 TK(대구·경북) 국회의원 25명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각 기초단체장, 시·도·구의원 등 1천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특히 이날 한 위원장의 등장은 행사 진행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 시작전 한 위원장이 입장하자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작도 전에 잠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주요 인사 소개 도중 한 위원장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백 명의 당원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고 한 위원장도 의자 위에 올라서서 하는 인사로 화답했다.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은 윤재욱 원내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보유한 당”이라며 “이 핵심적인 자산은 당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고 그분들과 함께 당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약속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TK 의원들도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다짐을 이어갔다.송언석 경북도당위원장(김천)은 ‘깨끗한·정직한·반듯한’ 정치를 언급했다.송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정치 의사를 왜곡하는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부정부패 정치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되어야 한다”며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이 3가지 대한민국 헌법의 틀 속에서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키고 사회적 ‘신뢰와 신의’라는 사회적 자본을 탄탄하게 하는 게 정치를 바란다”고 말했다.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북구갑)은 “보수 심장 대구에서 국민이 또다시 승리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국민의힘이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모두 집중한다면 함께 가는 길에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절박함 속 전략으로 ‘겸손’을 꼽았다.윤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을 모시기까지 타이밍이 아니라고 걱정하는 분이 많았지만 지금 당은 타이밍을 볼 만큼 여유롭지 못하고 뒤를 돌아볼 수도, 물러날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자세는 겸손이다. 숫자(의석)가 적음에도 국민에게 겸손하게 비춰지지 못했다면 새로운 자세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겸손할 때 우리는 총선 승리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