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날로 침체돼 가고 있는 영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 경영마인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5일 오후 2시 영양공설시장에서 영양재래시장 상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변명식 원장을 초빙해 ‘재래시장 상인 경영 마인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영마인드를 향상시켜 소득으로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에 앞서 군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23일 영양시장번영회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서 변 교수는 “대형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쾌적한 환경, 신개념 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 내의 매장 및 주차장, 천정, 바닥, 벽 등을 정비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점포 재배치 ▲주차장입구, 천정, 벽, 아케이트, 진열판매대 정비 ▲안내간판, 상징물 설치 및 아치 제작 ▲휴게실 설치(스넥코너 중간) ▲편의시설 설치 등 시장상가 내외부의 환경정비가 필요하다.
또 ▲조명, 전선 정리 ▲BGM(배경음악) 방송시설 ▲화장실 위치변경 및 운영개선 ▲진열대 표준화 및 현대화 ▲출입구 계단정비, 무빙워크, 리프트, 에스컬레이트 ▲쇼핑카드 이용가능 방안모색 ▲사무실, 회의실, 고객지원센터기능 공간 필요 ▲콜센터 운영을 위한 공간과 시스템 설치 등이 필요하다.
특히 주기적으로 공동 판촉, 광고, 홍보행사 개최와 수시로 SALE행사를 실시하고 포장지 개선, 상품권 발행, 경품 및 행운권 실시, 카드사용 권장, POS기기 설치, 정보화, 고객관리기법 학습 등으로 재래시장 생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시장상인들의 친절서비스 향상과 선진 경영기법 도입으로 대형 유통할인점에 빼앗긴 고객을 재래시장으로 유입, 소득향상을 이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특강 후 상인들은 재래시장 쇼핑분위기 개선을 위한 상가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시장상인들의 자발적인 3C(청결, 편리, 안락) 실천을 위한 다짐대회도 가질 계획이다.
영양시장번영회 정근식(66)회장은 “대형 할인점이 농촌지역까지 침투해 영세상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엄선된 좋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친절과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등 새로운 생존 마케팅 전략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서비스운동 및 선진경영기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31일 강원도 홍천 중앙시장, 충북 단양시장, 안동 중앙시장 등 선진 재래시장에 대한 견학을 실시했다.
영양=황태진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