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차호철 가톨릭상지대 총장 등이 26일 도청에서 체결한 온종일 완전돌봄 업무협약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분절되고 흩어진 ‘틈새 돌봄’에서 연결되고 융합된 ‘완전 돌봄’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지자체 최초로 교육청과 늘봄 전 분야를 협업하고 부모 조기 퇴근 돌봄, 심야돌봄 확대 등 가정과 지자체, 기업, 사회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온종일 완전 돌봄을 시행하는 것이다.도는 26일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윤태열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 대표, 차호철 가톨릭상지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 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는 교육청의 늘봄학교 운영에 안정적인 인력·공간·프로그램·AI활용 거점·순환버스 운행을 통한 이동지원·친환경 간식 등을 제공하고 전 분야에서 협력한다.도는 이를 통해 최근 불거진 늘봄학교에 대한 학교 측의 업무 부담 경감과 학부모, 아이 등 모두가 만족하는 늘봄학교 운영을 기대한다.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돌봄에는 중소기업이 적극 나선다.도는 남녀고용평등법(제19조 2항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근거해 도내 소재 중소기업들에 육아기 단축 근무 동참을 요청, 조기 퇴근을 통한 돌봄 지원에 나서도록 독려한다.참여 기업에는 운전자금 이자 지원, 대출 우대, 세제 지원, 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근로자에게는 정부 단축 근무 지원금에 더해 미지급되는 손실 구간을 도가 보전할 방침이다.야간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24시 어린이집,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촘촘한 사회적·공적 돌봄 공동체 망을 확대 구축한다.아이돌봄 서비스와 시간제 보육지원을 강화해 돌보미를 연간 2천500명으로 확대 양성하는 한편, 24시 어린이집,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를 3개 시군에서 전 시군으로 점차 확대한다.지역 대학과 협업해 (가칭)영아교육과를 신설, 돌봄 인력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도내 119안전센터를 아이 돌봄터로 연중 개방하고 도내 구석구석 24시 응급처치 편의점도 운영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육청,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대학,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경북에서 완성해 전국에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정부도 부처별로 흩어진 돌봄 기능을 통합하고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을 가로막는 규제도 적극 개선하는 등 국민 체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소중한 학생들의 행복한 삶은 학교와 지역사회 등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과 돌봄의 공동책임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높은 에듀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모들이 조기 퇴근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도내 기업부터 육아기 단축 근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