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24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과 연계해 6일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태세 완비를 위한 ‘24-2차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 비수 훈련은 지난 2월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훈련이다.비수 훈련은 11전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공중훈련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의 영문 표현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번 훈련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적 순항미사일 식별·요격 능력을 숙달하고, F-15K 조종사들의 실전 전투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 참가한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 김태원 대위는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도발을 해오더라도 완벽히 제압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적 도발 시 가장 먼저 출격하여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심적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최상의 전투기량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특히 비행단장인 구상모 준장도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사들의 작전태세와 임무 수행능력을 공중에서 확인했다. 11전비 단장 구상모 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적 위협에 대한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 11전비는 공군의 핵심전력을 운용하는 창끝부대로서, 어떠한 적 도발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11전비 조종사들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 이남으로 다량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이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실전적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미상항적 탐지가 제한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도 훈련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