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중인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가 후반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26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총 4경기를 치른 삼성은 붙박이 3·4·5번으로 구자욱과 피렐라, 강민호를 내세웠다.KT와의 주말 3연전과 SS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까지 삼성이 낸 점수는 모두 19점이다.이 가운데 클린업 트리오가 올린 타점만 8점이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3타점을, 피렐라가 2타점을 올렸다.특히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은 피렐라의 경우 후반기 15타수 6안타를 올리며 타율 4할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3안타를 기록했지만,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팀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26일 경기 전까지 구자욱은 올시즌 타율 2할9푼9리, 66안타(3홈런), 30타점을 올렸다. 피렐라는 타율 2할8푼6리에 99안타(9홈런) 52타점을, 강민호는 타율 3할3리에 80안타(12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이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단순 타자 지표에서 벗어나 팀 공헌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올시즌 삼성 타자 가운데 XBH(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포함한 장타) 1·2·3위는 각각 피렐라(28개), 구자욱(24개), 강민호(23개)가 차지했다. 또 GW RBI(결승타)는 피렐라가 6개, 강민호가 4개, 구자욱이 3개를 기록하며 각각 팀 1·2·4위를 달리고 있다.팀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XR(추정득점) 부문에서도 강민호는 46.9, 피렐라가 43.2, 구자욱은 37.5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팀 내 1·2·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수비 지표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눈에 띈다.400이닝(수비) 이상을 소화한 삼성 선수 가운데 현재 실책 ‘0’개로 수비율(FPCT) 1.000을 기록 중인 이는 피렐라와 구자욱이 유일하다. 비교적 수비 강도가 적은 외야수임을 감안하더라도 팀 수비 면에서 공헌도가 높다는 점은 분명하다.포수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강민호는 현재까지 0.997(실책 1개)의 수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본 업무인 투수 리드 및 주자 견제 등과 더불어 야수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1옵션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삼성은 이번 SSG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마친 뒤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