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가 20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달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그 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합숙평가로 진행됐다.평가기관은 “대학마다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돼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예비지정대학으로는 안동대‧경북도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이상 공동),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 등이다. 경북에서는 3개 대학이 예비지정됐다.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경북도립대학교와 공동신청서를 낸 국립안동대학교는 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지정하고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지정 대상은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으로 최종 지정시 대학당 5년간 약 1천억 원이 지원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