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대학들의 본 지정을 위한 총력전에 시동을 걸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해당 대학 총장들과 연쇄 회동하고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각 대학 TF팀 지원을 위한 TF추진단장을 맡는 등 예비지정 대학들의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에 뛰어든 것이다.이 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포항공과대학교 김무환 총장을 만나 본 지정 준비를 위한 공동TF 구성 및 협력, 그리고 향후 행·재정지원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또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 규제 철폐 문제도 논의하고 관련 사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앞서 이 도지사는 전날 안동대 정태주 총장과 경북도립대 김상동 총장을 함께 만나 통합대학 운영을 위한 기관통합 방안 등을 논의했다.도와 두 대학은 이달 중 재정·통합, 다음달에는 두 대학과 도 산하 통합기관과의 통합·연계 운영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한 후 오는 10월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완전통합은 2025년 3월이다.오는 11일에는 한동대 최도성 총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이 도지사가 이처럼 총장들과 잇따라 만나는 것은 본지정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신청에는 대학실행계획과 지자체 지원 및 투자계획이 담긴 100쪽 분량의 계획서가 제출돼야 한다. 배점도 100점 만점에 지자체 지원 및 투자계획은 30점이나 차지한다.여기에다 경북도는 3개 예비지정 대학들의 신청서를 오는 9월 말까지 총괄해서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해야 한다.이에 따라 도는 각 대학별 TF로 구성된 경북도 글로컬대학30 TF추진단을 50명 정도로 구성해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대학별 TF에는 도와 경북연구원 관계자가 배치된다.또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울릉군, 안동시, 예천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포항상의,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은행 포항본부, 스파크랩,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환경연수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참여한다.이들은 글로컬대학 본지정 후에는 대학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추진단 산하에는 재정·기업·대학 등 3개 부서로 된 정책지원반도 꾸려 최종계획서를 예비지정 때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 역할을 할 방침이다.도내 예비지정 대학들은 △국공립대 통합 △3무(대학, 산업, 지역 간 경계) 교육혁신 △로컬의 글로컬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내놓아 전국 108개 대학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한편 한국연구재단은 7일 전국 예비지정 대학(15개)과 지자체와 본계획서 작성을 위한 합동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심사에는 지자체의 지원 및 투자계획이 30%를 차지한다”며 “도가 전략산업과 시·군을 잘 연결해 세부실행계획서를 치밀하게 작성해 예비지정 대학 모두가 본지정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는 지역 대학을 경북혁신과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아, 대학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을 2021년 5월부터 추진해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