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푸드 인기 급증에 따라 대구·경북의 농수산식품이 지역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우뚝섰다.22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2억6천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FTA 체약국으로의 수출액도 4억 달러가 넘어 올해도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0년간 대구·경북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대구는 2013년 1천976만 달러에서 지난해 7천677만달러로 288%나 증가했다.경북도 2억2천893만 달러에서 4억3천257만 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품목별로는 음료류, 농산 가공품, 과실류, 수산물 및 수산 가공품, 조제 식료품이 수출을 주도했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류 수출은 1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특히 주류의 경우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과실류 수출 중 으뜸은 포도로 조사됐다.상주시와 김천시 특산품인 포도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의 수출 확대로 전년 보다 32% 증가한 3천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국 포도 수출액의 79%를 차지하고 있다.수산물 및 수산 가공품으로는 주로 유럽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다랑어와 붉은 대게살의 수출액이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34%, 19% 증가했다.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수출이 많아 FTA 체결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농수산식품 업체에 대한 FTA 활용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대목이다.김정 대구본부세관장은 “올해 원산지 인증수출자, 관세환급, 해외통관애로 해소 등 적극적인 관세행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