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실용적 행정문화의 롤모델을 완성하고자 불합리한 각종 관행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시는 권위의 상징으로 통하는 기관·단체장 중심의 ‘의전’ 등의 행정문화를 시민 중심으로 개편한다.우선 시는 민선 8기 취임식을 시작으로 자체 행사의 의전을 간소화하고, 행사를 기관·단체장 중심에서 참여자 중심의 진행하고 있다.권위적이고 보여주기식의 행사를 지양하고, 내빈소개 및 인사말은 원칙적으로 생략한 것이다.시는 내빈 자율 좌석제 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 좌석 배치, 관행적인 인원 동원 배제 등을 골자로 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내부기준’을 수립했다.또 직원 복장과 업무보고 체계를 간소화해 조직문화 전반을 혁신하고, 민선 8기 소통·공감·화합의 열린 시정을 구상하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분위기를 탈피해 직원들이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구두 보고 등을 활성화한다.1장(One page)짜리 업무 보고서 작성, 스탠딩 회의·결재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체계·내용 간소화’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있다.권위주의 청산은 권기창 안동시장의 시정 철학으로 꼽힌다.권 시장은 시청 조직도에 결재권자인 시장을 제일 아래에 뒀으며, 취임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는 가장 뒷줄에 앉아 시민과 눈높이를 함께 하고 있다.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시장실을 시작으로 24개 읍·면·동장실을 1층으로 이전했다.이 밖에도 시민 생활 영역 전반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행정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주요 내용은 민원 친절 및 처리기간 단축, 시민 운동장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평생학습관 공간 상시 개방, 농기계 배달 서비스 연중무휴 365일 이용 등이다.시는 또 각종 공사 등 지자체 연계 사업을 일괄 진행해 다양한 생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며 시민의 불편 사항 등을 최단기간에 해결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결단력, 책임감 넘치는 행정을 통해 희망 찬 성장 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