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고 28일 밝혔다.동성로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국비 등 사업비 확보, 사업 구체화를 위한 용역 추진, 관계기관 협의 등 추진과제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 궤도에 진입한다.앞서 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문화관광, 상권, 교통, 도심공간 각 분야의 전문가, 유관기관, 상인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추진과제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안 공동 대응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번 회의는 올해 본격화 될 4개 분야, 13개 사업별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종합적·유기적 추진을 위한 현안 사항과 이에 따른 협조 사항,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회의 내용은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 △도심캠퍼스타운 시범사업 △버스킹 성지를 위한 공간조성 및 기념행사 △2·28공원의 리뉴얼 △구 중앙파출소 광장의 랜드마크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등이다.분야별 전문가 주요 의견으로는 △동성로만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접목돼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는 장기 계획 필요 △동성로만의 ‘로컬다움’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MZ세대와 관광객이 동성로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필요 △2·28공원은 접근성, 경관, 밤에도 밝은 공원 3가지 큰 관점에서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으며, MZ세대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필요 등이 도출됐다.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동성로는 온라인시장과 대형백화점으로 인해 여전히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행돼 동성로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문화예술이 가득한, 볼거리 풍성한 젊음의 거리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은 “올해는 동성로가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협의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동성로가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같이 청년, 시민, 관광객들로 가득 찬 불이 꺼지지 않는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