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바빠졌다.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문화센터 참여 인원을 늘리는 등 일상회복의 기대감을 내비쳤다.백화점들은 특히 뷰티매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등의 수요회복을 기대하고 있다.시연행사나 메이크업쇼, 제품테스트 등을 확대 기획하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앞으로 화장품 등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매, 바비브라운 등 색조화장품 단일 브랜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1인 1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화장품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메이크업쇼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대백프라자도 색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화장품 등 패션장르 단일브랜드 60·100만 원 구입(대백카드) 시 10% 상당의 대백상품권을 증정한다. 같은 달 24일부터 사흘간 디올,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설화수, 헤라 등이 참여하는 메이크업 제안전도 기획돼 있다.또 다음달 2일부터 문화센터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건강·취미·자기계발 등 인기 트렌드 강좌를 대거 확충했다.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주말 5번 정도 있는 메이크업쇼를 추가 확대하고 고객초대전을 여는 등 뷰티 고객잡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또 문화홀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강좌’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차츰 늘리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강좌를 추가 기획하고 있다.현대백화점 대구점도 화장품과 패션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각종 MD기획전을 준비 중이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노마스크 시대가 열린 만큼 기대가 크다. 앞으로 팝업스토어 등 행사 규모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형마트들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시식행사을 준비하고 있다.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은 코로나 이후 지난해 4월까지 시식코너를 운영하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시식행사를 재개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만 실내마스크 해제가 정착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조심스럽게 행사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