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향교는 11일 지역 유림 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개최했다.행사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을 맡은 참가자가 홀기를 낭독하며 시작됐고 이어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의 의식과 제사가 차례대로 진행됐다.석전대제란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당에서 공자를 모신다는 의식을 가리킨다. 초기에는 봄과 가을에 상정일에 향사를 지내다가, 최근에는 매년 음력 8월 27일 공자탄신일에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이번 석전대제를 주관한 봉화향교 금장락 전교는 "우리민족 정신문화의 산실인 향교의 석전대제를 통해 예의 실천과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