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경기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애 비해 92.8% 급감한 813억 원을 기록했다. 전국 수주액 10조7천418억 원의 0.8% 수준이다.기계설치, 치산·치수, 조경공사 등의 수주 감소로 공공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78.3% 감소했다.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민간부문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94.0% 줄었다.경북도 3월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4.0% 급감했다. 수주액은 3천278억 원으로 전국대비 3.1% 수준이다.공공부문에서 철도·궤도, 신규주택, 발전·송전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5.5% 감소를 기록했고, 민간부문에서도 신규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79.4% 감소했다.대구·경북의 섬유 수출 또한 부진을 보였다.수요약화에 따른 글로벌 브랜드의 소재 소싱오더 감소, 중국산 등 저가 섬유 소요와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아세안·미국 수출이 줄며 지난 3월 섬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2억4천760만 달러를 기록했다.섬유직물 1억3천120만 달러, 섬유사 4천98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11.6%, 24.6% 감소했다.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 동월 대비 5.4%(5천11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니트는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한 1천94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