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새로운 상생모델이 대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선보인다.이마트 만촌점과 동구시장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23일부터 일주일간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이마트는 이번 상생모델을 시작으로 대구의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과 협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대구 동구시장은 이마트 만촌점과 약 300m 거리에 이웃한 동구의 중소 전통시장으로 분식부터 빈대떡, 해장국, 육개장, 생선회,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신선식품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만촌점은 기존 이마트 행사 소개 전단지에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배치한다.전단을 활용해 동구시장의 다양한 맛집 위치를 안내하고 주요 점포를 소개할 예정이다.동구시장 창립 46주년 기념행사 경품으로 라면 1천 개도 지원한다.4월부터는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만촌점에서 방영하고,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동구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동구시장은 23일부터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천 명에게 ‘백종원 빽라면 4입’을 증정한다.백종원 빽라면은 이마트와 더본코리아가 손잡고 백종원 대표의 특제 비법 레시피를 반영해 만든 상품이다.이마트는 만촌점 이외 대구의 다른 점포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또 전통시장 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매장에서 전통시장 특산물전과 우수 상품전 등을 진행해 전통시장의 판로를 대형마트로 넓힐 예정이다.특히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로 출시할 상품도 대구 전통시장에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 CSR 담당 홍성수 상무는 “앞으로도 이마트가 가진 노하우, 인프라, 시스템과 전통시장이 가진 경쟁력이 결합해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