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위기에 빠진 지역 웨딩산업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시는 올해 중구 대봉동 ‘웨딩 의류봉제 소공인 집적지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웨딩 의료봉제 소공인 집적지구’는 소공인의 혁신역량 강화 및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중소벤처부로부터 지정됐다. 드레스, 턱시도, 한복 등을 제작하는 의류봉제 소공인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미용, 주얼리, 여행사 등 웨딩 관련 소상공인 200여 업체가 밀집해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웨딩 특화지구이다.대구시는 대봉동 웨딩골목 활성화를 위해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 24억 원을 들여 웨딩 의류봉제 집적지구 공동인프라로 ‘웨딩산업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했다.센터는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실습을 위한 교육장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한 컨퍼런스룸 △제품 홍보관 △공용장비실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올 하반기에는 ‘대구웨딩 페스티벌’을 개최해 침체된 지역 웨딩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페스티벌에는 120여 개 웨딩업체가 참여한다. △웨딩 체험 행사 △웨딩 패션쇼 △전통혼례 시연 △메이크업 경진대회 △예비 신혼부부 초청 토크 콘서트 △다문화 가정 결혼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웨딩특화지구 활성화사업의 지속적 지원과 페스티벌 행사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비혼·저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가져오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