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계‧부품‧로봇산업 3개 분야별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전시회인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오는 14~17일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첨단 기술·제품과 2차 전지, 항공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계된 개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행사는 △제24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제18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이다.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12개국 311개사(847부스)가 참여한다. 이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특히 해외기업의 참가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올해 24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23)’에서는 4개 특별관이 운영된다. 해당 특별관은 △스마트공장 및 공장자동화관 △공작기계관 △첨단공구·가공관 △북구 유망중소기업관이다.공장 자동화, 공작기계·설비, 공구·금형 등의 최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의 운영 규모는 156개사, 472부스다.이번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서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삼익THK는 LM가이드, 스마트 팩토리 물류 시스템 등 제조·물류공정 자동화 제품을 전시한다.절삭공구 국산화에 앞장서는 한국OSG는 초경엔드밀 신제품인 STEEL-PRO 시리즈와 초경드릴, 나사 가공용 탭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세계적인 절삭공구 전문기업 대구텍은 터닝 홀더·인서트, 초경 드릴·엔드밀 등을, 정밀 부품 제조기업인 대성하이텍은 CNC자동선반과 컴팩트 머시닝센터를 선보인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제18회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MaterialsShow2023)’은 90개사, 155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 행사는 기계,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품 가공 기술, 금속·화학 소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 분야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소재·부품·장비 특별관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소부장 특별관(성림첨단, 맥테크, 실리콘밸리, 파솔등 7개 기업)’을 조성해 R&D 우수과제와 성과를 선보인다.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공동관(5개사)을 조성해 업체 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원 사업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공군군수사령부에서는 항공부품특별관을 통해 항공기나 공군에서 운용하는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부품의 국산화와 정비 능력 개발 성과를 뽐낸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3)’의 운영 규모는 65개사, 220개 부스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산업용 로봇은 물론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 순찰 로봇까지 최신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특히 대구로 본사 이전, 신규 시설 투자를 확정한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도구공간이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세계 최초 AI 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개발한 ‘베어로보틱스’에서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적용된 국내 최대 적재용량의 서빙로봇 ‘서비 플러스‘와 다층 건물 배송 로봇 ‘서비 리프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협동로봇 SI 전문기업 ‘에스티에스로보테크’에서는 CNC 머신텐딩 툴체인저, 레이저마킹 로봇 등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김밥로봇과 치킨로봇 등 로봇 F&B 제품을 선보인다.또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문 스타트업인 ‘도구공간’에서는 화재, 쓰러짐 및 침입자 감지 등 순찰 AI를 탑재한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와 야외용 순찰 로봇 패트로버(Patrover)를 전시한다. ◆부대 행사 및 프로그램이번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대기업·중견기업 구매상담회, 산학연관 유관기관 참여 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KOTRA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14일)’에서는 해외 바이어 30개사와 참가업체 43개사가 직접 대면으로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대기업 및 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지역 참가업체 간 ‘1대1 구매상담회(16일)’에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26개사, 공공기관 및 벤처캐피탈 4개사, 참가업체 53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제품 소개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밖에 대구지역 AI 로봇 ICT 스탠다드 인사이트(15일), 공군 군수사-방산육성사업 2단·3단 기술교류회(14~15일),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ESG 경영 전략(14~15일) 등이 행사 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매년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기간 동안 함께 운영되고 있는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14~15일)’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포럼에는 국내외 로봇 관계자 750여 명이 참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경우 올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가 통과되고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같은 역외 유망기업의 투자유치가 집중되는 상황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국 최고 로봇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대구에서 국내외, 대·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