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거점도서관인 시립 서부도서관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재개관한다.서부도서관은 2020년 설계 공모로 지난해 착공됐고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대구시는 약 7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효율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어린이 자료실과 열람실을 정비하고 개선했다. 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고 석면 제거, 가구 및 집기 교체 등 내부 전면을 바꿨다.도서관의 주요 공간 배치는 지하 1층에는 향토 문학실과 전시실, 강당이 마련됐다.지상 1층은 어린이실과 카페 및 강의실, 2층과 3층은 종합자료실, 열람실을 4층은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지하 1층은 이용률이 낮고 과도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강당을 축소하고 향토 문학실과 전시실 및 강당으로 공간을 재분배했다.지상 1층 어린이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전문 가구를 제작·설치했다.바다와 잠수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아이들에게 독서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2층과 3층은 열람실의 면적을 축소해 자료실 위주의 열람실을 만들었고 휴게실도 함께 배치했다.그동안 서부도서관은 올해로 30년을 맞으면서 연인원 21만 명의 많은 시민이 찾았으나 자료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의 민원이 지속됐다.대구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개관일에 감사의 뜻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한편 대구시는 2016년부터 노후 시립도서관을 정비 중이며 내년에는 동부도서관 리모델링 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