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대구 시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에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4분기 소비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과 백화점 등에서 수요가 줄어 소매판매 증감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대전(-5.2%), 제주(-5.1%), 서울(-5.0%), 광주(-3.4%)에 이어 뒤에서 5번째를 차지했다.주요 증감 업종을 살펴보면 전문소매점(-5.3%), 백화점(-5.0%), 대형마트(-2.2%), 슈퍼·잡화·편의점(-1.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반면 경북(0.5%)은 전문소매점(-3.5%), 슈퍼·잡화·편의점(-3.5%) 등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7.4%)에서 판매가 크게 늘며 경남(5.8%)과 인천(1.2%), 충남(0.8%)과 함께 유일하게 증가했다.작년 4분기 대구의 서비스업 생산 증감율은 전국 평균 3.45%보다 낮은 2.7%를 기록했다.3분기 증감율 4.2%보다 1.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광주(0.9%), 경북(1.4%), 대전(2.6%)에 이어 경남(2.7%)과 함께 열두번째로 낮은 증감율을 보였다.전분기 대비 금융·보험(10.9%), 숙박·음식점(6.7%)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부동산(-17.0%), 사업시설관리·임대(-2.9%) 등에서 감소하며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경북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전분기(2.6%)보다 1.2%포인트 줄었다.운수·창고(-8.6%), 수도·하수·폐기물처리(-5.1%), 부동산(-3.4%), 교육(-0.9%) 등에서 감소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