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곳에서 지역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제1회 대구·경북 대학페스티벌’이 열렸다.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기획한 행사로 그동안 코로나 19 등으로 축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대학생을 위해 지역 상생차원에서 마련됐다.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대구·경북지역 10여 개 대학, 26개 학과 학생 약 300명이 참가해 공연과 전시, 시민과 함께 즐기는 참여형 이벤트, 창업 아이템 소개 등이 진행됐다.첫 무대는 오후 3시 대구점 5층 ‘샤롯데 스퀘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3개 대학교 의류·패션 관련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로 시작됐다.대경대 모델학과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40여 점의 작품을 관객에서 선보였다. 모델의 헤어, 메이크업은 대구대와 수성대 패션부티학과 학생들이 담당했다.이어 4시에는 1층 정문 광장앞에서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예술대에서 준비한 뮤지컬과 태권도 시범, 밴드 연주, 케이팝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또 수성대와 영진전문대 뷰티학과 학생들은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 ‘네일아트 시연’을 준비했고 계명문화대 플라워·가드닝과는 ‘미니화병 만들기’, 시각디자인과는 ‘캐릭터 디자인 제작 체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1층 정문 행사장에서는 경북대와 영남대를 비롯해 총 6개 대학이 참가해 다양한 창업아이템도 소개했다.최근 유행하는 절약 챌린지를 쉽게 기록하고 공유 할 수 있는 ‘절약 챌린지 앱’과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배변패드’ 등이 주목을 받았다.행사에 참여한 경북대 의류학과 공원주(여·4학년)씨는 “아주 뜻깊은 하루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입학 이후 사람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무대를 만들어준 롯데백화점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 조용욱 대구점장은 “약 3년간 지속된 팬데믹으로 인해 축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지역 대학생을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지역의 젊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