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불신이 높았다.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대처에 대한 평가에서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가 전체의 32.7%,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22.9%로 부정 평가가 55.8%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 중 학생층이 74.2%, 주부층 55.5%가 부정적 답변을 했다.반면 ‘잘하고 있는 편이다’가 27.5%, ‘매우 잘하고 있다’가 12.5%로 긍정답변은 40%로 집계됐다. 사무·관리·전문직 층에서 ‘잘하고 있는 편이다’(33.2%) 답변이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26.4%) 보다 높았다.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상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부작용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효능 등에 대해 논란을 빚고 있지만 시·도민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는 높았다.응답자의 46.6%가 ‘신뢰하는 편이다’고 답했으며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0%로 집계됐다.반면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가 23%,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12.4%로 집계됐다.전체적으로 백신에 대한 긍정이 56.6%, 부정이 35.4%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백신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60%를 넘었으며 특히 60대 이상은 70% 가까운 신뢰율을 보였다. 반면 18세 이상 20대는 긍정이 40.7%, 부정이 50.9%로 부정이 많았다.시·도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30.9%)이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지인, 가족모임 제한 등으로 인한 대인관계 문제(22.5%), 경제적 손실(23%)도 힘든 부분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50대 층이 경제적 손실(34%)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방역패스 도입부문은 연령별·지역별로 의견이 갈렸다.18세 이상 20대들은 51.8%가 ‘인권침해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50대는 52.3%가 ‘방역패스 도입은 당연하다’고 답했다.대구시민들은 ‘방역패스 도입이 당연하다’(44.2%)가 우세했으며 경북도민들은 ‘인권침해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40.5%)가 우세했다.특히 학생층은 53%가 ‘인권침해’라고 답변한 반면 29.9%가 ‘방역패스 도입 당연하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맞겠다’고 답한 시·도민은 53%였으며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3%에 달했다.남성은 60%가 접종의사를 밝혔으며 여성은 47.2%로 남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또 여성은 29.1%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해 남성(17.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여성이 남성보다 부스터 샷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접종 거부이유는 ‘1~2차 접종 시 부작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았다.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도 33%에 달했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도 22.7%로 집계됐다.또 20대와 30대가 백신에 대한 불신이 40%를 넘어 젊은층일수록 백신효과를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백신접종 및 백신패스는 전체적으로 찬성(42.5%)이 반대(34.7%)보다 우세했으나 연령별로 찬반이 갈렸다.18세 이상 20대는 반대(48.7%)가 찬성(30.2%)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았고 30대도 반대가 높았다.반면 40대와 50대, 60대는 찬성이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은 찬성이 47.1%인 반면 반대는 19.8%에 불과했다.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예상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31.6%로 가장 높았으며 ‘1년 후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23.8%로 뒤를 이었다. 2년 후라는 응답도 17.6%로 집계됐다.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 및 보급’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강도 높은 해외 입국자 봉쇄조치’가 17.5%로 다음을 이었다.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15.8%, ‘높은 백신 접종률’이 13.2% 순이었다.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유럽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동남아가 12.9%였다.연령별로 가고 싶은 나라가 달랐다. 18세 이상 20대는 일본이 23.1%로 가장 높았다.40대는 유럽(20.8%)과 동남아(19.5%)가 비슷했고 60대 이상은 46%가 당분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