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는 헝가리와 한국의 공식외교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당시 대통령특사로서 비밀회담을 위해 두 차례 헝가리를 방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박철언 전 장관(현 한반도복지톡일재단 이사장, 전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장관, 3선 국회의원)에게 십자공로훈장을 수여한다.훈장은 초머모세 주한 헝가리대사가 12일 오전 11시 주한 헝가리대사관에서 전달한다.박 전 장관은 한국이 사회주의 국가와의 외교 관계가 전무했던 1988년 노태우 대통령특사로서 당시 공산당 서기장 겸 수상인 그로스, 마르요이 부수상, 바르타 국립은행 총재 등 요인들과 면담, 치열한 협상을 통해 1988년 8월 12일 양측특사 간 비망록 작성에 합의 서명했다.두 나라는 이를 바탕으로 1988년 2월 1일 공식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후 양국 관계가 기폭제가 되어 한국 정부는 30여 사회주의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전방위 세계외교시대를 열었고 경제활동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히게 됐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