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평생 오이 농사만 지어온 김인남(69)씨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12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상주시 함창읍에서 시설오이(3천300㎡)를 재배하는 김인남 명인이 농업진흥청이 주관한 2023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공모에서 채소부문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오이 농사 경력만 42년인 김 명인은 시설 채소 연작장해 경감 노력과 재배시설 고도화, 포장재 공동사용 등으로 생산 환경 개선, 경영비를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그는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 경북농민사관학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에서 오이 토양관리, 병해충 등 오이 재배기술을 강의하고 특히 신규 농업인 교육과 기술 자문 봉사로 후계 농업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경북은 2011년 문경 주신복 사과 명인 배출을 시작으로, 2014년 의성 이진우 마늘 명인, 2017년 성주 이명화 참외 명인, 2021년 영주 오삼규 한우 명인, 2022년 경산 이윤도 과수 명인을 배출했다.경북농업기술원 조영숙 원장은 “경북 농업기술명인들의 영농경험과 기술이 후계 농업인에게 전수되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과 산업화로 경북 농업이 발전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