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구와 경북의 건설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공업의 생산과 출하는 모두 감소했다.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8천5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2% 증가했다.발주자별 민간부문과 공종별 건축부문에서 크게 증가하며 수주 상승을 이끌었다.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등에서 146.4% 증가했고, 건공종별 건축부문에서도 재건축주택, 신규주택이 156.1% 늘어났다.경북지역 건설수주액도 3조9천5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2% 늘었다.발주자별로 공공부문에서 발전·송전, 도로·교량, 토지조성 등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635.7%나 급증했다.12월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지수(2020=100)는 114.2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1% 떨어졌다.의약품(20.5%), 종이제품(5.6%), 금속가공(1.1%) 등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기계장비(21.9%), 전기장비(14.2%), 섬유제품(12.2%) 등에서의 감소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광공업 출하도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의약품, 인쇄·기록매체, 나무제품 등에서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섬유제품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경북의 12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9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했고, 전월과 비교하면 0.9% 감소했다.1차금속(15.9%), 기계장비(13.3%), 전기·가스·증기업(11.4%) 등에서는 늘어났지만 전기장비(16.7%), 고무·플라스틱(15.3%), 금속가공(11.3%) 등에서 줄어든 탓이다.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23.1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지만 경북은 96.7로 1.6% 감소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