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하락률이 1% 이내로 낙폭을 줄였다. 덩달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0을 웃돌며 거래 증가를 예상해 부동산사장 경색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매매가격 하락률이 1% 이내로 좁아진 건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고, 소비심리지수 100을 웃돈 것도 작년 3월 이후 1년 만으로 급격한 하락세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국토연구원이 16일 공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과 토지를 더한 소비심리지수는 90.9로 3월 88.1보다 소폭 올랐다.구체적으로 주택시장(매매+전세)은 87.5에서 91.7로, 주택매매시장은 95.9에서 101.8로 상승세를 탔다.주택시장에서 대구가 지수 100을 넘긴 건 지난해 3월 100.7 이후 1년 만이다.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대구는 79.1에서 81.6으로 올랐다.심리가 개선되면서 매매가격 하락률도 줄었다.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에 따르면 대구는 한달 전과 비교해 0.98% 하락했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0.47%다.대구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9월 -0.74%를 보인 후 꾸준히 -1~2%대를 유지했다.대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2.56%까지 하락폭이 커졌으나 올해 1월에는 -1.92%, 2월 -1.74%, 3월 -1.25%로 낙폭을 조금씩 줄였고 4월에는 -1% 이내로 접어들었다.주택 중 아파트는 작년 12월 -3.51%로 하락폭에서 정점을 찍은 뒤 1월 -2.51%, 2월 -2.26%, 3월 -1.62%, 4월 -1.24%로 줄어갔다. 4월까지 누계 하락폭은 -7.43%다.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18%로 매매가격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2.29%다.월세가격 역시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달서구와 수성구 위주 하락 영향을 받으며 -0.49% 변동률을 보였다.4월 기준 대구 평균 주택가격은 3억2천271만6천 원, 중위가격은 2억5천921만4천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억97만9천 원, 이어 세종 5억1천268만1천 원, 경기 4억4천452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중위가격은 서울 6억5천554만2천 원, 세종 5억1천18만9천 원, 경기 3억7천591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