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작가콜로퀴엄이 문학과 문화예술에 녹아든 대구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대구시민주간 행사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개최한다.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이날 행사는 문학과 예술을 통해 대구의 역사와 나의 모습을 되짚어봄으로써 대구의 진짜 모습을 탐색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행사는 2개의 큰 주제로 진행된다.‘열린 강연, 열린 예술’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을 찾는 연구자들을 강사로 초청해 문화예술에 녹아 있는 대구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 명예교수, 문화재청 최지혜 문화재 전문위원의 강연에 이어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장(29일), 배연형 한국음반연구소장(3월7일), 대구교대 류덕제 교수(3월14일) 등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두 번째 행사는 ‘열린 서재, 열린 문장’이라는 주제로 대구문학관 3층 작가의 서재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항일활동 작가들과 세계 레지스탕스 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서재를 꾸며 시민들에게 열람공간을 제공한다. 이육사, 이상화, 현진건 등 항일활동 작가들의 문학 작품들과 아라공, 사트트르, 톨스토이, 헤밍웨이, 솔제니친, 카뮈 등의 문학을 직접 읽으며 사색할 수 있다.특히 가족, 친구에게 전하지 못한 진짜 내 마음을 엽서를 통해 알리는 ‘나의 독립선언문’ 보내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대구작가콜로퀴엄의 관계자는 “대구 문화예술의 역사와 전통성을 복원하고 공감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정서를 함양하고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 작업을 통해 발굴한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와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해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가치를 조망해 보는 것에 이번 행사의 주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열린 강연, 열린 예술’은 30명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열린 서재, 열린 문장’은 대구문학관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참여 가능하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