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생활 12년 가운데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방송부 활동을 해왔다.방송부원들과 협업해 교육청에서 주관한 미래 융합 기술인재 경진대회에 음향기기를 지원하고 2주일간의 야간 촬영, 1주일 동안 편집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많은 노력을 들여 완성한 결과물은 대구지역 전체 학교로 배포됐고 다른 친구들은 경험하지 못한 큰 경험으로 또 하나의 스펙을 쌓았다. 학교 공식 유튜브 홈페이지도 관리하며 인터넷 웹사이트 관리 경험도 했다.그러던 어느 날 교내 기계과 선생님께 도로교통공단의 방송기술직무에 지원해 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평소 공기업과 방송 계통의 업무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도로교통공단 서류전형 준비를 착실히 하기 시작했다. 공기업 대비반이었기에 산학협력부 선생님들과 교내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7가지 문항이었던 자기소개서를 성실히 작성했고 그 결과 서류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 준비를 위해 NCS와 전공 지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전자계산기 일반이라는 전공 과목 시험을 보게 됐는데 기계과였기에 전자과의 전공과목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내 전자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전공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산학협력부에서는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적응과 상황대처 능력을 기르며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면접 당일 모든 경험과 능력치를 쏟아부어 도로교통공단 최종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이 모든 건 제가 평소 방송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기회를 마련해준 대구공고 선생님들 덕분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함께 힘 써주신 모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간절하게 원하면 무엇이든 이뤄진다’와 열심히 하면 여러분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선생님과 부모님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