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가격이 단독주택은 전국 평균을 웃돌게 상승한 반면 아파트와 연립은 전국 최고수준의 하락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9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에서 대구는 0.74% 하락했다. 종합주택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달서구와 달성군 위주 하락이 커지며, 평균 0.91% 떨어지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하락을 보이는 중이다.주택 매매에서 대구는 3월과 4월 각각 0.43%, 0.41%로 0.4%대 하락을 보였으나 하반기에 들면서 하락폭이 커지며 8월 -0.62%, 9월 -0.74%로 확대됐다.주택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의 경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을 이어간 반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에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아파트는 대구가 올 들어 9월까지 -5.93%로 전국 평균 하락률(-1.64%)를 크게 웃돌았다. 세종(-7.91%)을 제외하면 하락폭이 가장 크다.연립주택 역시 대구는 9월까지 -1.16%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0.01%다.이에 반해 단독주택은 9월까지 2.22%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단독주택 가격이 오르며 평균 1.81% 상승을 보이는 중이다.주택시장과 동시에 대구의 오피스텔 시장 역시 하방 압력을 거세게 받는 중이다.한국부동산원의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서 대구지역 매매는 전분기 대비 0.55%, 전세는 0.51% 하락했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다만 월세는 전분기보다 0.33% 상승했다. 월세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임차인의 이자 부담 영향으로 월세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대구의 9월 기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3천277만7천 원, 전세는 1억1천218만3천 원이며 월세는 평균 보증금 862만9천 원에 50만6천 원을 형성 중이다.9월 대구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3억6천313만 원으로 서울·경기와 세종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