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 숲은 산림청이 1993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일대에 조림한 30.6㏊로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6㏊)보다 5배나 넓은 숲이다. 2020년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되기도 했다.자작나무 특유의 하얀 껍질과 하늘을 뒤덮은 초록 잎이 장관을 이루는 영양 자작나무 숲은 가는 길 곳곳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싱그러운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숲 산책로는 우거진 숲에 푸른 나뭇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원시림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다.숲 속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일상에 지친 우리네 삶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준다.자작나무 숲 주변에는 영양의 별을 상징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본신리 금강송 생태경영림, 검마산 자연휴양림, 수하계곡 등이 있다.특히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협회(IDA)로부터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 밤하늘을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았다.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투명도가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 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육지에서는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은밤(Silver급) 등급이다.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영양군생태공원사업소는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해 자연의 품 속에 안긴 펜션,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와 별생태체험관이 있다.천문대 관람과 천체관측, 만들기 체험, 별빛걷기, 별빛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쏟아지는 별들을 만끽할 수 있다.반딧불이 특구에서는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울려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