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노무법인 PNC 대표이사가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133호(안동 12호)의 주인공이 됐다.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경북 아너소사이어티에 이 대표가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퇴계 가문인 안동시 도산면 용계종택 종녀로 태어난 이 대표는 2018년 6월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현재 노무법인 PNC의 대표를 맡고 있다.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노·사 관계를 지도, 조정,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그는 끊임없이 고객들의 불만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2013년엔 위암 수술과 8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는 등 삶의 벼랑 끝에 서는 위기도 겪었다.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 위로 속에서 다시 한번 살아보자는 희망으로 암을 이겨냈고, 현재 항상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이 대표가 기부의 길로 뛰어든 것은 모친 정영섭씨 영향이 컸다.자녀 양육과 집안 살림을 도맡아 준 모친 덕분에 그는 대구, 울산, 안동 등 타지에서 걱정 없이 공직생활을 이어갔다.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모친이 세상을 떠나며 상례 조의금 사용처를 고민하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왔던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이정희 대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본받고 홍익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