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기억에서 잊힌 10인 애국지사 조명..‘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출간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하성환 지음/살림터/348쪽/1만8천 원책은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10인의 애국지사의 삶을 반추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역사와 정의를 되새긴다.저자는 오랜 기간 연구와 집필 활동을 통해 대중의 입에는 언급되지 않는 애국지사들의 생애와 활약상을 드러냈다.그들의 기억하는 것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며, 나아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고 주장해왔다.저자가 이번 책을 퍼낸 계기는 일반인들이 교과서와 위인전 등에 실려 이름을 들어본 위인 외 다른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비롯됐다.책을 통해 잊힌 인물들에 대한 재탐구하고, 우리 시대에서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책은 한국 근현대 독립운동사 속에서 흘러간다. 대중이 잘 아는 위인부터 시작해 그들에게 가려진 인물들을 드러낸다.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지만, 이념이 다르고 활동 영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된 여러 인물에 대해 재조명한다.1장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한글운동을 펼친 사람들의 활약을 보며, 그 일원이었던 이희승의 변화와 영향을 살핀다.2장에서는 1세대 서양철학자들의 삶을 살핀다. 특히 상반되는 삶을 살았던 박치우와 박종홍이라는 두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며 후손인 우리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수 있다.3장에서는 한인애국단 3인방 중 한 사람이었던 이화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몽골에서 ‘신인’으로까지 숭상 받는 인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태준에 대해 다룬다.5장은 현대 시조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이은상에 대한 고찰, 6장은 윤동주, 7장은 김동인과 동인문학상에 대해 풀어낸다.8장은 192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오동진, 9장은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불린 김명시에 대해 10장은 봉호동 전투의 또 다른 영웅인 최운산 3형제의 행적을 조명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민화의 현대적 부스전…‘대구스프링아트쇼 2021’ 13~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대구 미술인들과 지역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대구 아모리 쇼’가 펼쳐진다. 아모리 쇼는 아트페어의 시초 격으로 1913년 뉴욕에서 열렸던 국제 현대미술전이다.대구미술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현대화 한 민화를 주제로 13~17일 특별 부스전 ‘대구스프링아트쇼 2021’을 대구문화예술회관 1~13 전시실에서 갖는다.특별 전시 뿐 아니라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 작가와 함께 대구의 원로작가와 작고작가들의 작품까지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의 문화의식 고양과 미술 대중화를 위한 전시로, 작가가 직접 미술시장 현장에서 대중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지역의 큰 미술축제이다.이번 전시에는 작가 200여 명의 작품 300~40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전시는 미술협회 소속 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는 본 전시와 함께 ‘한국전통민화의 현대적 변용’ 특별부스전으로 마련된다.1~7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는 50여 명의 지역작가들의 작품전이다.작가들은 저마다 개인 이름을 내걸고 1~3인 부스전을 개최하며, 관람객들은 작가마다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11전시실에 마련된 민화특별전에서는 독창성, 자유성, 해학미와 함께 다양한 가치가 있는 민화의 본질적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민화가 현대에 와서 화려한 색채나 독특한 발상법, 표현의 자유분방함 등이 있어 현대 작가들에 의해 재구성돼지고 새롭게 읽혀지고 있다.이번 민화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의 민화가 현대 작가들에 의해 현대인들의 삶과 욕망에 대한 표상으로 재구성 된다.전통 민화를 기본토대로 해 우리 시대의 욕망과 결합시켜 새롭게 창조적 변용에 관심을 두고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특별기획전인 ‘대구미술인의 날’의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작가전도 8~10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대구미술협회는 2018년부터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구 미술인의 날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구미술인상 및 특별공로상을 시상하는 행사다.이번 전시는 대구스프링아트쇼를 기념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두 번째 특별전으로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주제의 대구작고작가와 원로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총 40여 명의 원로작가의 작품 37점이 12, 13전시실에 마련된다.이번 전시는 근대 화단의 메카였던 대구 미술의 전통을 이어 받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미술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 해온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들을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행사이다.이점찬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행사는 작가중심, 시민중심의 행사로 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미술의 문턱을 가볍게 넘을 수 있는 축제다”며 “코로나로 심신이 지쳐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으로 봄의 정취를 미술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장태묵 ‘목인천강-꽃피다’ 전..5월3일까지 현대 대구점 갤러리H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가 서양화가 장태묵의 ‘목인천강(木印天江)-꽃피다’전을 연다.오는 5월3일까지 현대 대구점 9층 갤러리H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태묵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한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품 등 모두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목인천강은 ‘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는 침묵의 무언의 수행자’라는 뜻을 일컫는다.이번 전시에서는 봄의 계절에 어울리는 자연을 주제로 한 나무, 꽃을 소재로 다룬다.작품은 그림 속에서 꽃잎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 열매를 맺는 ‘참 꽃이 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나무에서 꽃이 떨어지고 그렇게 가득 찬 꽃잎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려는 상징성이 그림 안에 오묘한 매력으로 흘러넘친다.그림 속에서 생명과 연(緣)에는 기다림이 존재하며 그 기다림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것, 사라지지도 않은 그 ‘무엇’을 느낄 수 있다.장태묵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는 제작의지로 화면에 돌진함으로써 그 요구에 반응하고 또한 나의 의지를 못내 회화 속에 내려놓는 것으로 일말의 예술적 보답을 받아왔다”며 “내가 자연의 품에서 태어났듯 자연은 나의 그림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고 표현했다.그에게 자연이란 제작 의지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충동이다. 그것은 그에게 변화무쌍한 자극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암시하며 아시아의 철학적인 전통에서 자양을 얻은 관조로 내면의 영적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낸다.장 작가는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화가이다.마치 마술과 같은 화면을 구사함으로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빛의 세상을 보여준다.장태묵은 2011년 장 프라수아 밀레의 ‘만종’ 작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동양인 최초로 ‘밀레 박물관’에 초대돼 특별 전시를 열었다.그의 작품은 밀레 미술관, SK그룹, LG그룹, 외교 통상부, 르네상스 호텔, 세르비아 대사관, 튀니지 대사관, 네팔 영사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그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포항 현대제철 외주업체 근로자 보수작업 중 추락사

경북 포항 소재 현대제철 공장에서 외주업체 근로자가 전신주 보수작업을 하다 추락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6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현대제철 포항공장 인근 전신주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40대 A씨가 약 10m 높이에서 떨어졌다.A씨는 현대제철로부터 수주하는 전기공사업체 직원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A씨가 현대제철로 연결되는 전신주 도색 작업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대구현대미술제 ‘MARCH 전’…4월4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전관서

‘코로나라는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지만 봄은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따뜻함과 더불어 희망의 미래로 행진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며, 이것을 인식시킬 수 있는 역할은 예술가들이 해낸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가 다음달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1~13 전시실)에서 ‘MARCH’전을 연다.이번 ‘MARCH’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보여준 대구시민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 대한 작가들의 인식과 나아가 치유의 코드를 담은 ‘팬데믹&대구’를 주제로 한 전시에 이어 열리는 전시다.긴 터널을 지나 다시 재도약하는 밝고 미래지향적 성향을 지닌 전시를 주제로 펼쳐진다.전시 주제인 March(3월)에 개최되는 March(행진)라는 뜻의 이 주제는 ‘봄의 축복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와 ‘현재의 암울한 시기를 끝내고 힘 있게 나아간다’는 우리의 의지를 내포했다.전시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현미협 작가 126명과 프랑스 작가 9명와 공연팀 다원예술그룹 원네스 42명 등 모두 177명이 참여했다.전시는 2전시실과 5~12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실별로 봄, 행진, 포스트 코로나 등 소주제로 가지고 10~15명의 작가의 회화, 입체, 설치, 사진 작품으로 전시된다.13전시실에서는 ‘대구, 프랑스작가와 만나다 전’을 연다.2019년부터 벨기에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지는 해외 교류 전시는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예술협회 작가 10명의 작품으로 마련된다.대구와 프랑스 동시대 현대미술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자 한다.3전시실에서는 일반인,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시민체험관이 마련된다.이곳에서 관람객들은 현미협 예술가 강사와 함께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벽에 디스플레이를 하는 등 시민들이 기획한 전시가 되게 해 현대 미술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대구현대미술작가 44인의 ‘당신의 누구죠?’ 영화상영도 한다. 약 120여 분의 영화를 사전에 예약을 받은 20명에 한해 하루 2회(오후 1시30분, 오후 4시) 4전시실에서 상영한다.이 영화는 대구현미협 회원 44명의 삶과 예술을 촬영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 예술 다큐멘터리로, 미술작가 각자가 자신의 작품을 모티브로 대본 없는 스토리를 구성해 연기를 펼친다.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전시에 집중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실 전관에는 ‘숨은그림 찾기’ 이벤트가 열린다.전시 작품을 의도적으로 관찰할 기회를 제공해 작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행사기간 동안 매일 달라지는 ‘키워드’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작품 속 키워드를 찾아내면 된다. 키워드를 다 찾은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행사 사은품을 제공한다.이우석 대구현대미술협회 회장은 “코로나로 예술가와 관람객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전시가 대구시민과 예술가들에게 새롭게 시작하는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로 대구의 지역, 사람, 미술 모든 것이 더욱 발전해 고공행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참여작가: 강동구, 강석원, 구지량, 권기자, 권소현, 권정호, 김강록, 김결수, 김기용, 김동욱, 김미숙, 김민수, 김석화, 김선경, 김성희, 김순, 김승연, 김시원, 김아라, 김아영, 김재경, 김재홍, 김정태, 김조은, 김주희, 김지원, 김지은, 김진영, 김향금, 김혜전, 김희수, 남기웅, 노인식, 노창환, 노환우, 도경득, 류지헌, 문진숙, 문진우, 민경옥, 박걸, 박경옥, 박경희, 박두, 박미숙, 박미향, 박성희, 박옥이, 박재근, 방복희, 배현숙, 백화숙, 서세승, 손춘익, 송호진, 신강호, 신경애, 신명숙, 신상욱, 심영숙, 양성옥, 여윤경, 윤우진, 윤인한, 은윤, 이대규, 이동재, 이무훈, 이선희, 이성철, 이안민지, 이영미, 이영철, 이우석, 이은실, 이의준, 이인석, 이정원, 이제영, 이춘영, 이하은, 임경인, 임영규, 장경선, 장세록, 장현주, 전태희, 정성태, 정익현, 정자윤, 정종구, 정태경, 정해경, 정혜원, 정희윤, 조경희, 조미향, 조민해, 조해선, 차정보, 최상용, 최수남, 최윤경, 최정숙, 최창규, 피선형, 한영희, 한오승, 한주형, 허남문, 허재원, 허지안, 홍병우, 홍정선, 황인모, 황해연, 노중기, 서보명, 최애리, 오세기, 이태호, 지용선, 석윤아, 윤상천, 백영애, Antonin Grace, Michel Coste, Maurice Falise, Mathilde ANDRÉ, Delphine Menu, Sounya, Flo. M, Anna Velichanskaya, Julie Foucault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수성아트피아, 김시현 서예가-박윤경 현대미술가 초대전 4월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다음달 4일까지 김시현·박윤경 작가의 초대전을 연다.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서예가 김시현 초대전의 주제는 ‘시역과의(是亦過矣)’다. ‘현재가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 지나간다’는 뜻이다. 작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이 주제는 작가에게 닥친 몇 차례의 시련과 관련이 깊다.이미 대장암과 혈액암을 거친 김시현 작가는 최근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육신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온 몸으로 이겨낸 작가는 스스로에게 삼암처사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세 번째 암 판정에는 초연히 미소로 일관했다.이번 초대전에 전시할 남상, 무애, 좌화취월 등 작품의 글씨에도 그의 심정이 반영됐다.지난 23일 전시 개막에서 만난 김시현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대장암과 혈액암으로 투병했는데 지난 연말에 위암수술까지 받아 삼암처사(?)가 됐다. 사스와 메르스가 지나갔듯이 내 몸에 찾아온 질병과 코로나도 마찬가지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전시장 마지막에 놓인 작품 ‘부운(浮雲)’은 인상깊다.작품에는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감(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減)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이라고 적혀있다.‘생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조각 구름이 스러짐인데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나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또한 이와 같구나’라는 뜻이 담겨있다.작가는 마지막 여생을 생각하며 살아온 세상에 대해 욕심없이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멀티아트홀에서는 ‘A FEAST OF LIES-스치다’라는 주제로 박윤경 작가의 초대전이 마련됐다. 모두 2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종이재단, 천공, 거칠게 뜯어 붙인 오브제는 박윤경 작가의 작업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다.이번 작품은 몇 년 동안 모아온 영화포스터를 오브제로 사용한다. 영화포스터를 절단하고, 펀칭기를 이용해 포스터의 모서리를 뚫거나 찢어서 절단한 포스터를 잘라 나무판넬 위에 붙였다.'A FEAST OF LIES' 시리즈는 2018년부터 시작해 완성된 작품이다. 근작은 평면뿐만 정육면체의 입방체를 작업의 바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작가에게 이러한 영화포스터는 허구성을 표현하는 좋은 재료로 사용됐다. 현 세상에도 사람 간 거짓과 가식이 무수히 존재하지만,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영화포스터를 선택한 이유이다.종이 콜라주 작업에는 상처와 결핍, 염원, 사유 그리고 수양과 수련이 농밀하게 녹아있다.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모두 영화리플렛으로 제작했다”며 “영화는 기술과 자본에 민감한 산업이자 인간의 서사를 담은 예술이다. 이런 행위는 나의 수련방식이자 치유”라고 설명했다.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4회의 개인전과 계명한국화회전, 오월에전, 희희낙락전 등의 단체전에 50여 회 출품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유일 여성 현대서예작가 이정 후원전..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서

이정 작가가 오는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후원전을 연다.전시관 벽면 위 부조형식(갑골, 암각화)의 전각기법을 가미하는 등 다양한 서예의 표현기법으로 된 신작 2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이번 후원전의 주제는 ‘불립문자’다.불립문자는 불경에 나오는 말로 언설과 문자의 형식과 틀에 집착하거나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불교교리이다. 불립문자를 선종에서는 직지인심, 견성성불로 불리며 언어나 문자는 깨달음의 방편이거나 수단일 뿐이라고 한다.즉 문자에 집착하기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고 깨닫는다는 뜻을 지닌다.문자를 떠나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서 본성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며 경전의 문구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선종의 자유로운 태도를 표방하는 말이기도 하다.이정 작가는 작품에서 불립문자의 사전적 의미를 직시하면서 서예가로서의 태도를 내비친다.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는 그대로 또는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을 내재했 작, 불립문자이정 작, 불립문자이정 작가가 오는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후원전을 연다. 전시관 벽면 위 부조형식(갑골, 암각화)의 전각기법을 가미하는 등 다양한 서예의 표현기법으로 된 신작 2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후원전의 주제는 ‘불립문자’다. 불립문자는 불경에 나오는 말로 언설과 문자의 형식과 틀에 집착하거나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불교교리이다. 불립문자를 선종에서는 직지인심, 견성성불로 불리며 언어나 문자는 깨달음의 방편이거나 수단일 뿐이라고 한다. 즉 문자에 집착하기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고 깨닫는다는 뜻을 지닌다. 문자를 떠나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서 본성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며 경전의 문구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선종의 자유로운 태도를 표방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정 작가는 작품에서 불립문자의 사전적 의미를 직시하면서 서예가로서의 태도를 내비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는 그대로 또는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을 내재했다. 문자를 칼로 긁어내거나 지우는 행위 등을 통해 자신의 바람과 의지를 실천한다.그는 ‘불립문자’, 즉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문자를 떠난다)’의 의미를 행위로 나타낸다.이정 작가는 “서예는 문자가 바탕이기에 형식상으로는 여느 예술장르보다 단조롭다”며 “이번 문자를 떠난 작품을 통해 서예를 단순히 언어로 이해하기보다 관람객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사상문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정 작가는 국내·외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5년에는 서병오서예상 청년석재작가상을 수상했다.이정의 작품은 대구문화예술회관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대구중구보건소에 소장돼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경산농기센터, 과수농가 시설 현대화 추진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과수농가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포도 비가림 설치, 과원 용수원 개발, 과수 관수시설 설치, 과수 우산식 지주설치, 과원 암거배수 설치 등으로 모두 13억 원을 투입한다.경산농기센터는 지난달 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으며 영농기 시작 전에 현대화 사업을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상주중앙초, 지역 최초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전시

상주중앙초등학교가 경북지역 초등학교 중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예술로 온’ 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25일까지 미술관의 소장품 13점을 학교 내 무상 대여 전시한다.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예술로 온’사업은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을 무상 대여 전시하는 사업이다.‘예술로 온’은 예술작품이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길을 뜻하는 ‘예술로’와 ‘오다’, 따뜻한 ‘온기’, 예술적 감수성의 ‘스위치를 켜다(ON)’등 복합적 의미인 ‘온’의 결합어로 모두와 함께 누리는 일상 속 예술 실천을 의미한다.상주중앙초 측은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무척 기쁘다”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계적인 미술 감상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제13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에 이우석 현회장 재선임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 제13대 회장에 이우석 현 회장이 재선임됐다.현미협은 최근 개최한 정기 총회에서 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이 회장은 1962년생으로 영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제10·11대 현미협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제12대 현미협 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이 회장은 해외교류사업을 확대하고, 미술 소외 지역의 전시를 통한 봉사활동 강화, 협회 전용 갤러리인 ‘SPACE129’ 전시 공간의 적극 활용, 미술품 대여 사업 모색, 청년작가 영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우석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 현미협의 존재 가치”라며 “작가들 고유의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와 함께 실험적인 형태의 전시를 함께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와 함께한 10년' ..현대백화점 대구점, 더 강한 혜택 갖고 10주년 행사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아 ‘대구와의 10년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준비했다.2011년 8월 개점한 현대백화점은 2018~19년 2년 연속 대구시 선정 ‘지역상생 베스트 유통업체’에 이름을 올릴 만큼 대구와 함께 성장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시민과 함께 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차원이다.우선 대구점은 8월까지 ‘10년간의 동행, 추억으로의 여행’ 을 테마로 고객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된 사진은 오는 8월 8층 갤러리에서 전시된다.대구점을 찾은 고객들이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니치향수 브랜드 ‘살롱 드 느바에'와 함께 개발한 'Grass grace' 향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있다. 솔잎과 베르가모트, 은방울꽃, 시더우드 등을 더한 향기는 앞으로 오브제를 제작돼 사은품으로 활용되고 향수·디퓨저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와 강좌에서도 선보인다.최적의 쇼핑환경 제공을 위한 혜택도 있다.10주년을 기념한 10% 사은행사와 10주년 엠블럼, 10주년 선물, 10년전 가격 상품, 10만 원 균일가전, 한섬 더블마일리지행사, 베스트 아이템 10선 릴레이 특가전, 10주년 기념 코스메틱 페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고돼 있다.2011년 8월19일 오픈한 대구점은 현대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명품과 영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 전문영화관 CGV, 서점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매년 여름 '대프리카'를 상징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물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가 하면 각종 문화행사로 문화백화점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주 금관총 유물, 현대적 전시·보존공간에 관리

경주시가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관 등 유물을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시는 64억 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유물의 보존·전시 공간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관총은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여진 신라시대 고분이다.당시 발굴에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 무구(武具), 토기 등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를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금관총을 발굴한 이후 고분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 평지 상태로 방치해 현재는 고분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금관총을 역사문화체험자원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했다.3차례에 이르는 설계 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2019년 1월 재발굴과 보존관의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금관총의 보존·전시 공간은 앞서 옛 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는 달리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보존·전시 공간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를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경주지역 150여 기의 고분 중 천마총과 함께 2기의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을 비롯한 100여 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노서동, 노동동과 황남동 일대를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 현대 미술가 44인의 영화 ‘당신은 누구죠?’, 22일 현백 CGV서 시사회 개최

“현대미술작품에 대한 난해함에서 비롯됐죠. 설명이 필요한 작품이 아닌 작가들이 누군지, 그 속을 들여다 보고 싶어 기획하게 됐습니다.”현대미술가 44인의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은 누구죠?(Who R U)’를 제작한 남기웅 영화감독이 이같이 설명했다.이 영화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CGV에서 시사회를 갖는다.영화 기획은 남 감독이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서 지난해 늦여름 그룹전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회원이자 일반 관람가인 감독 한 사람이 현대미술의 전시를 보고 느낀 작품의 난해함, 어려움으로 비롯됐다.그는 현대 미술 작품 속 작가의 사인과 작가의 프로필, 평론을 들여다보지만 갤러리에 걸린 그림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느꼈다.작가를 만나 설명을 들으며 작품 세계관에 대해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도저히 풀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고 제작에 나섰다.남 감독은 작품이 아닌 순수하게 작가 개인의 세계관을 들여다본다.이번 영화는 현대미술가 44인이 각자 극의 주인공이 된다. 다큐멘터리와 옴니버스의 성격을 띠지만 극영화에 가깝다.영상은 작가마다 1분에서 3분 동안 지극히 개인적인 모습에서부터 실험적인 영상을 보여준다.영상 자체가 작가의 작품이 되는, 44편의 독특한 영화가 한데 모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됐다.촬영 현장은 작가들의 화실 뿐만 아닌 작가 개인이 누구인지 나타낼 수 있는 대구·경북의 야외 장소다. 남 감독이 일일이 작가들을 만나며 작가의 세계관에 대해 듣고 찾은 결과다.현대미술이나 미술가의 영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작품소개와 인터뷰 위주가 된다.하지만 이번 영화는 미술가들이 시나리오를 직접 써나간 작품으로, 인터뷰 말이라든지 작품에 대한 소개가 없다.작품에 참여한 조경희(56·여) 작가는 “작품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한지’로 나의 모습을 투영해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며 “바람, 한지 등으로 나를 표현하기까지 일주일간 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처음 고민하고, 내면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돼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영화는 참여한 작가들 모두의 작품이 된다.어떤 작품은 시적이며 어떤 작품은 너무나도 영화적이다. 또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폭소를 자아내는 작품도 있다.작가는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자신과 현대미술에 대한 지금의 생각 그리고 자신의 작품 등을 은유적, 영화적, 실험적, 공격적, 해학적으로 표현한다.관객은 107분 동안 44편의 작품을 보면서 그동안 난해한 그림만을 그린 현대 미술가들이 스크린에서 이토록 흥미로운 작업을 보인다는 것에 신기함마저 들 것이다.남 감독은 “이 영화는 예술을 표현하는 작가들이 누구인지 이야기를 하기 위한 영화다”며 “일반적인 상업, 극영화 등 재미를 떠나 작가들이 누구인지 진솔한 모습을 담아냈다. 일반인들이 현대미술에 쉽게 다가서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영남대의료원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 병원 건립 1단계 완료

영남대의료원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병원 건립사업단(단장 이경수 예방의학교실 교수)이 현지 조사와 의료계획, 건축설계 등 프로젝트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또 주요 현지 조사 결과와 병원의 핵심 기능 및 세부 운영계획을 담은 ‘현지 조사 보고서’ 와 ‘의료계획’ 단행본 3종을 발간했다.7일 영남대의료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단행본 중 현지 조사 보고서에는 라오스 3대 중앙병원과 기존 공안부병원 및 인근 태국의 우돈 타니(Udon Thani)와 농 카이(Nong Khai) 지역 주요 병원의 진료 서비스, 입원 및 외래진료 현황을 담았다.환자들의 질병 양상을 조사한 결과와 라오스 보건의료 일반현황 및 정책 이니셔티브, 공안부 현대식병원 신축부지 대지 조사 결과 등도 소개하고 있다.의료계획을 통해 각종 문헌 조사, 의료인력수요 추계조사, 환자 만족도 조사 및 현지민 의료 수요 조사 등의 결과를 토대로 공안부 현대식병원의 주요 역할과 핵심 기능을 설정했다.이경수 사업단장은 “프로젝트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간의 성과를 책자로 발간했다. 이를 통해 의료원이 수행하는 국제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영남대의료원 라오스사업단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주관하는 총사업비 1억 달러에 이르는 라오스 국립의과대학병원건립사업의 제한경쟁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