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 재개관…창의·협업 공간 탈바꿈

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이 재개관했다.21일 포스텍에 따르면 박태준학술정보관이 1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 19일 다시 문을 열었다.이 정보관은 전통적인 도서관 기능과 전산소·연구정보센터·통신·멀티미디어교육 등의 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도서관이다.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활용성이 떨어지는 실물 장서 규모가 축소되고, 창의·협업 공간으로 거듭났다.3~5층의 공간이 재배치되면서 ‘소통과 쉼’이라는 콘셉트가 더해져 거실과 같이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특히 기존 도서관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소음이 허용되는 ‘콜라보레이션 존’, 놀이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펀 앤 플레이 존’이 신설됐다.또 학생 주도적 콘텐츠 제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촬영장비와 조정실, 편집실 등을 갖춘 스튜디오와 함께 화상회의 설비가 있는 스터디룸도 갖췄다. 정보관은 하반기부터 인문교양서 중심의 문화공간을 조성해 ‘길 위의 인문학’ 등의 구성원과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없을 경우 별도의 신청없이 당일 방문해 일일 출입증을 발급받아 출입할 수 있다.포스텍 관계자는 “박태준학술정보관을 재개관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연구 환경을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수성구 파동 6천세대 대규모 주거단지 탈바꿈

대구 수성구 파동 일대가 6천여 세대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수성구 파동에는 이미 입주를 마친 수성못 코오롱하늘채(832세대)와 수성 아이파크(455세대) 더 펜트하우스 수성(143세대)이 자리한다.여기에 올해 초 분양에 나선 수성 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천99세대)과 수성 해모로 하이엔(795세대, 분양예정), 파동 수성의 숲(759세대 예정), 강촌 3지구(400세대 예정), 파동 AB지구(300세대 예정), 파동 대자연1차 재건축사업(600세대 예정), 파동 대자연2차 재건축사업(600세대 예정), 동부 센트레빌(300세대 예정)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우선 이달 중 공개 예정 단지로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수성 해모로 하이엔이 있다.단지는 대구시 수성구 파동 540-14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3만56㎡에 지하 2층, 지상 21층 11개동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전체 795세대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576세대다.일반분양분 공급면적별 세대수는 △59㎡ 358세대 △75㎡ 73세대 △84㎡ 40세대 △84A㎡ 63세대 △84B㎡ 42세대다.전체 세대수에서 일반분양분의 비율이 70%가 넘어 청약자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동·호수 당첨 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단지는 서쪽에 자리잡은 앞산과 동쪽의 법이산 사이에 위치하면서도 대구 신천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인근에 수성못과 가창호수가 위치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뛰어난 교통망도 대표적인 자랑거리다.신천대로와 대구 4차 순환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파동IC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 자유롭다. 신천동로, 동대구로, 앞산터널도 인접하다.수성학군도 그대로 물려받는다. 파동초, 용계초, 덕화중, 지산중, 수성중·고, 능인중·고, 남산고, 경북고 등이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도 가능하다.부동산전문가들은 파동 일대가 수성구의 편의생활과 자연환경까지 갖춰 신흥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6천세대가 넘는 ‘브랜드 뉴타운’으로 개발 완료되면 수성구 파동의 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수성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하향평준화 된 부동산 시세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아진다.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선점효과에 따른 미래가치 극대화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과 합리적인 분양가에 친환경 단지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 이라며 “파동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수성구 내 신흥주거지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청년 AI인재 양성 위해 한국 MS나선다

대구 청년들을 AI(인공지능)산업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선다.대구시와 한국MS는 12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AI스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대구 AI스쿨 사업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AI·디지털·데이터 등 미래 신기술 인재 교육과 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랑스 소프트웨어 전문기관 ‘심플론’ 간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AI 스쿨’을 기본 모태로 한다. 대구지역에 맞춰 새롭게 탈바꿈해 대구형 AI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사업은 AI·디지털·IT(정보통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일반 80명, 심화 20명으로 과정을 나눠 진행한다.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AI·디지털·IT 기술 교육을 비롯해 현장 중심의 실무 프로젝트를 중점 수행한다.IT 관련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매칭데이, 온라인 커리어 데모데이, 디지털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국제 공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진행한다.참여자는 공개 모집 후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대구형 뉴딜에 더해 사람중심 인재도시를 향한 대구의 쉼 없는 도전에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함께 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지역 1세대 복합상가인 광장코아 쇼핑센터,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

대구지역 서쪽 생활 중심축이었던 1세대 복합상가인 광장코아 쇼핑센터가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8일 대구시와 대구 서구청 등에 따르면 광장코아 부지 주상건물건립을 위한 ‘서구 내당동 주상복합신축공사’건이 교통영향평가 수정의결 처분을 받았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주상복합건물은 대지면적 6천280㎡, 연면적 5만6천500㎡, 건축면적 3천175㎡ 에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다.세대수 276세대, 99실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다.광장코아는 두류네거리 인근 지역이 대구시 광장 계획 중 제7호 광장으로 불리면서 이름이 정해졌다.1987년 건립된 광장코아 쇼핑센터는 상업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개관했다. 특히 개관 당시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고급 쇼핑센터로 명성을 떨치며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였다.이같은 요인에 광장코아 쇼핑센터 앞은 대구 서부권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통하기도 했다.1980년대와 1990년대 광장코아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아직까지도 ‘광코’라 불리며 명맥을 잇고 있다.이후 광장코아는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동시에 교통 편의성을 등에 업고 더욱 번성했다.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상권은 맞은편 ‘젊음의 거리’ 활성화와 건물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2017년 광장코아 쇼핑센터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주들 간 이해관계가 달라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쇼핑센터에는 은행, 헬스장, 카페 등이 입주해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 리모델링…시민 문화공간 탈바꿈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포항시는 북구 동빈동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 현장에서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 공사’ 기공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은 포항의 근대 산업유산인 어업 냉동창고를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과의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지상 3층, 연면적 1천454㎡의 규모로 조성된다.거점시설에는 공연장·전시장·북라운지를 포함한 문화공간과 다목적 야외공간, 휴게음식점, 작가 스튜디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국내 대표 건축가인 조병수씨가 설계를 맡아 거점시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번 사업은 쇠퇴한 지역을 철거하는 ‘철거 후 신축’ 방식에서 벗어나 도심 원형을 유지하며 지역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진행된다.막무가내식 개발이 아닌 ‘주민공동체’의 참여와 의사결정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시는 이번 사업이 항만 재개발을 위한 포항항 구항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포항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한 어업 냉동창고를 시민 삶과 애환이 녹아든 장소로 보존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활동기반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이강덕 시장은 “복합 문화·예술체험 거점시설 조성을 계기로 지역민과 예술인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체험과 활동공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지하철 범어역 지하공간, 문화예술성지로 탈바꿈한다.

전국 최초로 도심 지하 공간 전 구역이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에 자리한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올 하반기부터 지하도 전체 공간을 공연, 전시 뿐 아니라 예술인 창작,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지하 공간이 통째로 문화공간으로 꾸며지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지역에 청년 작가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 절대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지역 예술가와 지역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지역 문화예술계의 기대다.24일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 1층에 위치한 지하 전체를 범어아트스트리트 창작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길이만 무려 800m에 이른다.기존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지하도의 끝 8번 출구 방향을 따라 400m가량을 문화거리로 활용해 왔으나 이번에 두 배로 규모를 늘린 것.재단은 이달 말까지 글로벌스테이션으로 활용되던 40여 개의 체험공간을 모두 철거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예술인을 위한 예술 공간을 만든다.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은 ‘예술인 창업’이라는 큰 주제로 형성된다. 올 하반기부터 만나볼 수 있다.재단은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창업과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창업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창업 준비금 지원, 예술 창업관련 교육지원, 예술분야 일자리 창업 등으로 이뤄진다.창작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 기획초대전을 진행하고, 예술놀이공간 및 실험예술을 할 수 있는 아트벙커, 커브2410 등 공모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비창업가 및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입주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또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로 인한 1인 가구와 가족 등 소규모를 위한 공연과 윈도우 콘서트 등도 펼친다.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역에 들어서자마자 창작, 창업 지원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예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밀 것”이라며 “기존 봉산문화거리에 못지않은 대구의 새로운 문화 거리로 조성해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의성 쓰레기산, 자원순환교육장으로 탈바꿈

경북도와 의성군이 ‘의성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20만t 가량의 불법 폐기물을 1년 8개월 만에 모두 처리했다. 단차가 심한 지형의 특성과 오랜 시간에 걸친 압축에 따라 당초 예상치인 19만2천t보다 1만6천여t이 증가한 총 20만8천t의 불법 폐기물을 처리한 것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현장에 선별시설 등을 설치해 성상별로 선별·가공 작업을 거쳤다. 시멘트 보조 연료로 9만5천t, 순환토사 등으로 5만2천t을 재활용하고 소각 2만1천t, 매립 4만t으로 모두 20만8천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282억 원을 투입했다. 기존 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추진했을 때의 비용인 520억 원보다 무려 238억 원을 절감했다. 의성군은 2016년부터 허용 보관량 초과 반입 및 폐기물 처리 명령 미이행으로 20여 차례의 행정처분과 고발을 반복했으나, 폐기물을 무단 배출한 해당 업체가 행정소송과 행정처분집행정지 신청으로 대응하며 영업을 지속한 탓에 폐기물이 산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또 2018년 12월부터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CNN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며 쓰레기 처리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국제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에 경북도와 의성군은 제2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낙동강 본류와 800m 정도 떨어진 폐기물 현장에 신속히 예비비를 투입해 5개월간 화재진화와 침출수 처리에 나섰다. 의성 쓰레기 산은 폐기물 관련법과 제도 개선의 단초가 됐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폐기물 관리법 개정을 위해 환경부에 제도 건의를 수차례 한 결과 2019년 12월 폐기물 관리법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의성군은 폐기물 처리에 소요된 비용을 회수하고자 해당 업체에 압류조치를 하는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의성군은 방치 폐기물이 처리된 현장에 교육공간을 조성해 올바른 자원순환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자원순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현장 내 폐기물은 처리됐지만 여전히 업체와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행정대집행 비용의 환수가 쉽지는 않겠지만 의무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코로나19 대구 상륙 1년…시민이 곧 백신이었다

지난해 2월29일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9명에 달했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코로나에 감염되고도 병상을 구하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정치권에선 ‘대구 봉쇄’가 공공연히 거론됐다.그 후로 1년, 여전히 간헐적 감염 사례는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는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라는 주홍글씨를 이겨내고 방역 모범도시로 거듭나며 세계를 놀라게 한 D-방역의 뒷면에는 수많은 시민의 희생과 눈물이 있었다. ◆산산조각난 평화…그 후로 1년지난해 2월18일 평화롭던 대구의 일상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수성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한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일명 ‘31번 확진자’로 불린 이 여성이 증상을 앓으면서도 종교시설에서 대면 예배를 드린 것이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했다. 걱정은 현실로 바뀌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확진자는 1천 명으로 늘어났고, 한 달 후에는 6천144명이 됐다.폭증하는 환자에 의료체계는 마비됐다. 대구 종합병원 4곳은 모두 폐쇄됐고, 모자란 병상 탓에 확진자는 물론 중증 환자들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어갔다.수도권 병원 문 앞에는 ‘대구 경북 출신·방문자 출입금지’ 문구가 붙었다. 서울 자녀 집에 왔다가 확진된 대구 출신 감염자 뉴스에는 수천 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여러 지역감정과 정치적 쟁투의 말이 안 그래도 힘든 대구시민의 마음에 또 한 번 깊은 생채기를 냈다.위기의 순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전국의 뜻있는 의료진들은 대구로 몰려들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의 눈물겨운 호소문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 결과 최대 719명에 달했던 하루 확진자 수는 52일 만인 지난해 4월10일 ‘0’명을 기록했다. 이후 안정된 추이는 전국적으로 광화문발 확산으로 홍역을 치르던 지난해 11월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에서 모범 방역도시로 거듭난 순간이었다.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겨울철 대유행은 다시 시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지난해 12월30일에는 신천지 집단감염 이후 최다인 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최근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시민이 백신이었다…시민의 희생으로 버틴 1년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구시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긴 터널의 끝에서 평범한 일상을 기대하면서 쓰디쓴 고통을 감내했다.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대구시민은 외출은 물론 생업까지 포기해가면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지난해 2~3월 대구에서 대유행이 시작됐을 당시 대중교통 이용률은 70~80% 이상 감소했고, 다중이용시설은 88%나 자진 휴업을 했다.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코로나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도와주기 릴레이’가 펼쳐졌다.한때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시민은 의료진과 소방인력에 마스크를 양보했다.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기도 했다. 대구 곳곳에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키다리 아저씨’들이 등장했다.전례 없는 위기의 극복은 대구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희생정신으로 비로소 가능했다.하지만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1년째 지속된 거리두기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의 고통과 희생으로 점철된 D-방역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새로운 문화창고<5>구미시립도서관

오늘날 도서관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센터에 만족하지 않고 독서와 여가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도서관은 어학과 인문학, 교양강좌, 취미 강좌, 어린이 문화강좌 등 계층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구미시립도서관은 6개의 공공도서관, 2개의 작은도서관, 동네서점 등에서 인문강의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립도서관의 역사구미시는 1994년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공단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인문도시, 책 읽는 도시 조성을 위해 2000년 인동도서관, 2007년 봉곡 및 선산 도서관, 2011년 상모정수도서관, 2020년 양포도서관을 건립했다.이들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는 모두 90만 권이다.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산하에 3개 분관(인동, 상모, 양포)과 위탁 운영 중인 봉곡·선산 도서관이 있다.모든 업무는 통합DB를 갖춘 중앙도서관에서 총괄하며 분관은 지역민에 특화된 사업을 추진한다.중앙도서관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주로하며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인동과 상모, 양포는 아동이나 젊은 층 위주의 사업을 운영한다. ◆도서관 시설과 이용안내도서관마다 이용시간은 대부분 비슷하다.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서 지하 1층은 보존서고와 기계실, 휴게실, 1층은 성인열람실, 강당, 강의실, 전시실, 2층은 어린이 자료실, 시청각실, 휴게실, 일반 열람실, 3층 종합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4층 서예실, 수채화실로 구성돼 있다.종합 자료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어린이 자료실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주말에는 오전 9시~오후 5시이다.열람실은 평일, 주말 없이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닫는다.인동, 상모정수, 봉곡, 선산도서관은 모두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기계실, 1~3층에는 어린이 자료실과 종합 자료실, 열람실, 휴게실, 강의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분관 종합 자료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은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다.열람실은 오전 8시~오후 10시이며,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자료실과 열람실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로 단축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별로 자료실은 매주 월요일 2회와 법정 공휴일은 휴실이고 열람실은 1월1일, 설 연휴,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1년 연중 문을 연다. ◆지역 복합문화센터로 자리매김구미시립도서관은 매년 상·하반기 성인들을 위한 도서관별 문화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6개 도서관, 40개 강좌에 2천여 명이 수강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주로 강의를 듣는 연령층이 중장년층인 탓에 시립중앙도서관은 인문고전 등의 강좌를 편성하고 20~30대가 많은 강동지역의 인동도서관은 손글씨POP, 보타니컬아트와 감성캘리그라피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또 초보엄마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포도서관은 자녀 영어지도, 영어 그림책 읽기지도 등 자녀 영어 교육법을 지도하는 강좌가 주를 이룬다.상모정수도서관은 인문학 위주의 ‘한국사 들여다보기’, ‘소통을 위한 숨은 심리학의 이해’ 등의 과목을 개설했다.봉곡도서관은 젊은 계층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수업’, 농촌지역에 위치한 선산도서관은 중장년층을 위한 ‘민화그리기’ 등 특화된 다양한 강좌를 진행 중이다.또 시민들을 위한 시민정보화교육은 중앙 및 인동 도서관에서 연중 운영한다.이 교육에 컴퓨터 기초 등의 14개 강좌에 3천여 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어르신반 운영도 특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로 인해 대면강의 진행이 어려워질 경우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해 연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3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학교’를 운영하며 컴퓨터와 역사체험교실, 공예, 동화책읽기 등 50여 개 강좌에 2천여 명이 참여해 5일간 수업하는 ‘어린이 독서교실’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인문학 도시를 지향해 온 구미시에 걸맞은 다양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한다.지난해는 자서전을 써보는 ‘도서관 지혜학교’, 질병과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인문독서 아카데미’, 4차 산업혁명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길 위의 인문학’, 지역작가 지원사업인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 어린이 프로그램인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등을 진행했다.이와는 별도로 화가와 명화를 시대별로 살펴보는 ‘서양미술사’를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중앙과 상모, 양포 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또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16개 독서회를 구성해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어린이 독서회는 독서코칭 강사의 지도로 도서 선정과 독후 토론 등이 진행된다. ◆차별화된 도서 콘텐츠구미시립도서관의 대표 브랜드는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이다.2007년부터 추진해 온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은 시민 모두가 한 해 동안 한 권의 책을 읽고 정서적 동질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범시민 독서운동이다.그 동안 14권의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 선포식, 작가강연회, 독서토론, 독후감 모집 등을 통해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에 참여한 시민이 25만여 명에 이른다.이 독서운동을 기업체로 확산하고자 18개 기업에 릴레이 서가를 설치해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독서 전문강사를 파견해 인문학 강연, 독서코칭 등으로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코로나 사태에도 공공 기관들이 문을 닫았지만 도서관 운영은 멈추지 않았다.구미시립도서관은 발 빠르게 ‘도서대출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해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했다.도서관까지 오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무료택배도 실시하는 등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지난해 4만여 권의 도서를 대출했다. 구미시립도서관은 세계적 책 읽는 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뉴마켓시와 국제교류협력을 통해 ‘스토리팟’을 도입했다.2017년 10월 금오천 일원에는 베스트셀러, 잡지 등을 비치한 야외 도서관인 스토리팟이라는 새로운 독서문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이곳은 금오산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공원 속 아날로그 독서쉼터로 사랑 받고 있으며, 유치원생들의 견학 장소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또 전국 많은 지자체가 스토리팟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앙도서관과 양포도서관은 전시실을 무료상시 운영하고 있어 지역 작가와 화가, 동인회, 학교 등이 창작품을 언제든지 전시할 수 있다.온라인 서점의 활성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동네서점을 지원하고자 동네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구입하고 지역작가 북토크, 지역작가 글쓰기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동네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이 밖에도 6개 도서관에 지역 출신 작가 작품집 코너를 별도로 설치해 지역작가를 알리고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다양한 인문행사 통해 책읽기 권장구미시립도서관은 매년 9월경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올해 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시낭송 애호가들의 경연과 시를 통한 정서를 함양하는 시낭송 축제의 장이다.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천800여 명이 참여해 326명이 수상했다.전국 독후감 공모전은 시립도서관의 특화 브랜드인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공모전이다.독서문화 확산과 책 읽는 도시 구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서울과 경기, 제주는 물론, 해외에서 등 지난해까지 3천222명이 구미시립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보내오고 있다. ◆구미시민 재테크 도서에 큰 관심 공공도서관의 대출도서 경향은 현재 사회적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구미시민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재테크 관련 책들이다.‘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이 중앙도서관의 대출도서 1위를 차지했으며 청소년들은 ‘아몬드’를 가장 많이 대여했다.어린이와 젊은 층이 많은 인동, 상모정수, 양포도서관은 청소년도서와 어린이 도서가 최다대출 목록 1위에 올랐다.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 글입니다’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각각 23회와 24회 대출됐다.양포도서관에서는 짐 벤튼의 ‘엽기과학자 프레니’가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했다.구미시립중앙도서관 류정숙 사서계장은 “자료실 이용자들이 주로 책을 찾는 방법과 청구기호 구성에 대해 궁금해 한다”며 “서가에 꽂혀있는 도서배열 방법은 지식을 십진으로 분류한 분류번호와 저자 순으로 배열돼 초보 이용자도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료실 사서들이 성인 2권, 아동 2권, 청소년 1권의 이달의 도서를 엄선해 공감누리와 도서관 홈페이지, 각 자료실 게시판, 구미시 SNS 등에 게시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보 평생교육원장 인터뷰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구미시립도서관을 총괄하는 김용보 평생교육원장은 올해 1월 취임했다.김 원장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도서관의 미래는 곧 그 나라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역의 공공도서관은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곳만이 아니라 직접 창조하며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이라고 정의했다.구미시립도서관의 현황에 대해 김 원장은 “권역별로 6개 공공도서관이 있어 명실공히 도서관 도시라 할 만하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독서환경뿐만 아니라 내실있고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시설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그는 “개관 20년을 넘긴 중앙도서관과 인동도서관, 10년을 넘긴 상모정수·봉곡·선산도서관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중앙도서관부터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희망도서와 예약도서라고 귀띔했다.김 원장은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전자책과 오디오북 콘텐츠를 매년 구입해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구축했다”며 “희망도서와 예약도서, 장애인 무료택배 등 신속하고 빠르게 원하는 도서를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미시립도서관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그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지식을 이어주는 곳으로 도서관을 매개로 평생 학습도 한층 진화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고 이용자의 요구와 이용 행태가 달라진 데 따른 도서관의 앞으로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런 맥락에서 놀이와 배움을 결합해 디지털 세대를 위한 커넥티드 러닝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1인용 연구창작실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공간과 분리해 창의성과 자유로움을 살리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우울감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각종 강좌를 비대면으로 강의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조성할 계획이다.김 원장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조성, 지역민의 복합문화공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커뮤니티공간, 지식을 이어주는 지식이음체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갖춰야 할 시기에 발맞춰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 북구 서변가압장, 공공 어린이실내놀이터로 탈바꿈

대구 북구청이 2022년 2월까지 서변가압장(서변로3길 2)을 공공 어린이실내놀이터로 조성한다.이번 조성(안)은 구청이 지난해 11월 대구시로부터 서변가압장의 무상사용허가를 받아 내면서 이뤄졌다.어린이실내놀이터는 서변가압장의 특수한 구조와 고유 시설을 적극 활용해 조성된다.기존 사무 공간에는 영유아에게 특화된 놀이시설물이 설치되고 기계실은 높은 층고를 활용한 공중 그물 미로, 사면놀이, 볼풀 미로, 대형 슬라이드 등의 역동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안전 확보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 놀이터 조성을 위해 공기청정 시스템과 감염병 예방 시설도 추가 설치된다.서변가압장의 외부 공간에는 야외 놀이터와 물놀이장, 미로 분수대 등이 조성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조직개편 단행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하 KOTMI)이 다음달 4일부터 부서 간 협업·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연구의 전문성 확보와 연구 윤리 향상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KOTMI는 기존 경영지원본부와 연구본부 체제에서 본연의 연구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5본부 1단 3실 8센터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5본부는 경영전략본부와 기게장비연구본부, 스마트생산연구본부, 첨단제품연구본부, 기업협력본부로 운영된다.또 연구 윤리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별도 조직인 윤리감사실과 정책 연구의 전문화를 위한 미래전략추진단이 새롭게 신설됐다.KOTMI 성하경 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공공목적의 기능을 강화해 적극적인 협업과 융합으로 신뢰성을 확보시켜 작지만 강한 연구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전시휴식공간으로 탈바꿈

국립경주박물관이 2018년부터 3년 간 리모델링한 전체 전시의 주제관인 신라역사관을 8일 공개한다.내진설계 등을 마친 신라역사관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경주박물관은 1실부터 4실까지 나누어져 있던 신라역사관을 3실로 통합하고, 남쪽 벽을 통유리로 리모델링해 안전하면서 편안한 관람시설로 꾸몄다. 신라 황금문화를 집중 조명한 신라역사관 2실을 2018년, 신라 천년의 태동을 소개하는 1실은 2019년, 삼국통일과 융성하는 통일신라 문화를 다룬 3실과 4실은 올해 하나의 전시실로 통합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진에 대비한 안전 강화는 물론 바닥부터 천정까지 시설 전면을 재구축해 한층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했다.또 중앙홀 공간을 확장 개선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미로와 같던 이전의 전시공간을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구조로 개선하고, 4m에 이르는 대형 유리 진열장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라의 중앙 집권화와 삼국 통일과정, 통일신라 문화를 다루는 기존의 신라역사관 3·4실은 보다 알기 쉽고 통일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3실로 통합했다.신라미술관에 있던 국은기념실을 이전해 1천200여 점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특히 신라역사관 3실은 최신의 연구 성과와 그간 축적된 신 발굴 자료를 엄선해 전체적으로 더욱 알차고 짜임새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전시 전반부에서는 신라가 왕권을 강화하고 주변국을 복속하면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 신라 관등제의 성립과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처음으로 상설 전시해 눈길을 끈다. 후반부에서는 정치가 안정되고 왕권이 강화됨에 따라 한층 발전하는 통일신라 문화를 소개한다. 신라 궁성과 왕경의 정비 과정, 당나라로부터 받아들이는 복식과 의복 등 통일신라 문화 전반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연출했다. 진열장 유리는 모두 전면 저반사 유리(가시광선 투과율 99% 수준)를 채택해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조명도 박물관 전시에 최적화된 최신 LED로 전면 교체해 전시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주박물관은 2016년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관람객과 문화재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면진 성능 개선 사업을 마쳤다.이를 통해 전시실은 규모 8.0의 지진에도 전시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본래의 가치를 지키고, 관람객과의 소통의 폭은 더 넓히기 위한 국립경주박물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포항 용한리 해변 국내 서핑 장소로 탈바꿈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해변이 내년까지 국내 서핑(파도타기) 명소로 탈바꿈된다.포항 용한리 해변은 겨울철 파도타기가 좋아 서퍼사이에서 서핑에 적합한 장소로 유명한 일명 ‘신항만’으로 불리는 경북의 유명 서핑지이다.용한리 해변은 방파제의 측면 부분에 형성돼 서퍼들의 서핑 장면을 사진에 담기 쉽고, 동행한 가족 및 일행들이 관람하기에도 적합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그동안 용한리 해변은 이런 명성과 걸맞지 않게 샤워장, 탈의장, 쉼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었다.이에 경북도와 포항시가 내년까지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홍보 조형물, 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서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또 서퍼 비치의 측면에 있는 방파제에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용한리 해변에서 국제 서핑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제적인 서핑 명소로 발전시켜, 이를 경북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국내 서핑 이용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항 용한리 해변을 전국 최고의 서퍼 비치로 조성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상주 북문∼동문동 ‘북천’ 명품 친수공간으로 변신

상주시 도심 하천인 북천이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명품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상주시는 ‘낙동강을 품어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북천 명소 만들기’가 경북도의 하천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경북도는 지방하천 중 지역 발전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상주시는 1차(서류심사)와 2차(발표심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상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300억 원(도비와 시비 포함)을 들여 북천 개발에 나선다.북천 명소 만들기 사업 구간은 북문동(북천교)∼동문동(병성천 합류 지점) 일원 북천 4.1㎞다. 이곳에 친수공간과 시민역사 광장을 조성한다.또 체육공원과 산책로, 산악자전거(MTB) 특화도로, 생태체험공간 등도 구축한다. 낡은 제방과 호안 2.2㎞도 정비한다.지방하천 명소 만들기 일환으로 북천에 다양한 휴식·교육·체육공간 등이 조성되면 시민의 쉼터는 물론 관광자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강영석 상주시장은 “북천을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명품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