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업단지, ‘음악연주단’ 첫 창립..예술혼 가미한 산업단지 재탄생

서대구산업단지.FM밴드가 오는 11월 본 공연을 앞두고 무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공단) 직원들이 합심해 최초의 ‘음악연주단(FM밴드)’을 창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노후 공단 재생사업으로 도심형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KTX 서대구 역사 건립으로 대구의 교통, 산업, 상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서대구산업단지에 FM밴드가 예술혼을 불어 넣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공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과 관계자들로 구성된 음악연주 단체인 ‘FM밴드’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1976년 대구 외곽지에서 조성된 서대구산업단지에 45년 만에 처음으로 산단을 대표할 수 있는 음악 연주단이 만들어진 것이다.이번 음악연주 단체 창단은 ‘2021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노후 공단에서 도심형 산업단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FM(Factory with Music)은 음악과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의미다.음악연주 단체는 입주기업의 대표들에 힘이 되고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음악교육 전문단체인 뮤직랜드와 공동으로 추진됐다.본 공연은 지원자들을 모집해, 일정한 훈련을 거친 뒤 본격 연주활동을 시작한다.공단에서 이번에 모집하는 FM밴드의 지원 분야는 통기타, 타악(카혼), 바이올린, 건반, 보컬 분야다.입주기업 대표, 근로자 및 가족이면 기초 연주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동현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뒤 밴드 일원으로 참가한다.지원자는 관리공단 홈페이지로 접속해 지원 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등으로 지원하면 된다. 선발 인원은 30명이다.뽑힌 단원들은 오는 11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전액 무료로 받게 된다.단원들은 교육이 끝나는 오는 11월 말 산업단지의 지식산업센터 야외무대에서 전원이 참여하는 화려한 연주회를 개최한다.연주회에서는 작곡가 김민구의 창작곡인 서대구산업단지를 위한 산단 테마곡 초연 연주와 FM밴드의 구성원들이 배워왔던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산할 예정이다.모든 교육은 무료로 운영된다.FM밴드 결성의 실무적 교육을 맡은 뮤직랜드 정선우 대표는 “서대구 산단에서 사상 처음으로 FM밴드가 발족됨으로 인해 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서대구산단에 예술적 신선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한편 서대구산업단지는 1976년 조성됐으며, 대구 서구 중리동과 이현동 일대 266만㎡(80만 평)에 섬유, 기계금속 등 제조기업과 물류 등 비제조 관련 기업 2천300여 기업과 1만4천 명이 넘는 근로자가 근무하는 역사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문의: 053-562-5552.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제3회 정음시조문학상, 김진숙 시인 선정

김진숙 시조시인.제3회 정음시조문학상에 김진숙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작품은 ‘붉은 신발’ 외 4편이다.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과 균질성을 담보하는 5편의 작품이라는 자격을 조건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시조문학상이다.올해 각종 문예지에서 발표한 2천여 편이 넘는 신작 중 치열한 선고 과정을 거쳐 20명 100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 심사는 민병도, 박명숙, 최영효 시인이 맡았다.최종 선정된 ‘붉은 신발’은 정음시조 2호에 수록된 작품으로서 의미가 깊다는 평을 받았다.제주의 아픈 삶을 누대의 몸으로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내고 있는 현장 시인 김진숙 시인은 제주의 역사와 시대적 현실에 대한 상처와 고뇌를 끌어안고 극복해야 할 과제와 질문 앞에 마주 선 작은 거인과도 같다고 불린다.그의 작품들은 자아와 세계의 문제를 직설이나 정공으로 다루지 않는 예각의 빛을 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번 수상작인 ‘붉은 신발’은 제주 4·3항쟁을 이야기한 눈물과 아픔의 시로, 피해자 유족이 4·3의 동백 이미지를 붉은 신발로 은유하고 형상화해 아버지의 영혼을 위로하는 작품이다.작품 심사평에서 “소환된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흩어진 신발짝 맞추듯 흩어진 동백 꽃송이를 모아 짝을 맞춰 보는 화자로서의 시인은 끝내 사월의 시인이 아닐 수 없기에 꽃잎 같은 신발을 사월의 영혼에게 신겨 보려는 눈물과 아픔을 참을 수 없게 된다. 작가의 몰입과 상상의 힘은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500만 원이 제공된다.이번 수상작과 심사평은 계간 시조전문지 ‘좋은시조’ 여름호에 특집으로 게재된다.시상식은 오는 6월19일 대구 한영아트홀에서 열린다.김진숙 시인은 “이번 수상 소식에 바닥을 들킨 것처럼 부끄럽고 어리둥절했다”며 “문학상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더 깊고 치열하게 쓰라는 격려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진숙 시인은 1967년 제주에서 태어나 2008년 ‘시조21’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미스킴라일락’, ‘눈물이 참 싱겁다’, 우리시대 현대시조건 ‘숟가락 드는 봄’ 등을 출간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백문화센터,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 개최

대백문화센터가 오는 16일까지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 사진은 2019년 제26회 대백문화센터 예술제 전시 모습.2019년 제26회 대백문화센터 예술제 전시 작품.대백문화센터가 오는 16일까지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1986년 지역에서는 처음 백화점 문화센터로 오픈한 대백문화센터는 평생교육의 실현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올해는 센터 개관 28회 맞이해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이번 작품전은 3개월 이상 수강한 회원들이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한 곳에서 보여주는 순수 회원 전시전이다.전시에는 유화, 수채화, 서양화, 사군자, 한지그림, 보타니컬 아트, 크로키, 서예, 소품, 등 다양한 취미공예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문의: 대백문화센터 053-420-8010~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삼국유사 기행<113>월명사 도솔가

경덕왕 대에 사천왕사에 월명 스님이 머물고 있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사천왕사지를 발굴하면서 목탑 기단부에서 녹유신장상을 출토하는 장면. 삼국유사가 소개하는 스님들의 이름이 수상하다.경덕왕 대에 유명했던 월명 스님의 이름이 그렇다.밝은 달이라고 해석된다.유사에서 소개하는 글의 내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름이다.그리고 월명사는 이 대목 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더욱 가공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정당성을 확보한다. 충담 스님도 마찬가지다.그 역시 경덕왕 대에 안민가를 지은 내용과 같이 충성스런 이야기를 했던 스님이라는 뜻으로 유사가 소개하는 의미를 그대로 담은 이름이다.충담 스님도 삼국유사의 다른 곳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가공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월명사와 충담사의 예를 보아도 일연 스님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내용에 맞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들의 의구심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 사천왕사에서만 머물렀다는 스님이 달밤에 길을 가면서 피리를 불었더니 달이 가는 길을 멈추고 그의 걸음을 비추고 있었다는 월명 스님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는 경덕왕의 마음도 함께 깃들어 있다. 경주 낭산 입구의 사천왕사는 문무왕이 당나라 수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명랑법사로 하여금 문두루 비법을 시행하게 했던 호국사찰이 있다. 당시 든든하게 지었지만 1천300여 년이 지난 지금 주춧돌 흔적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동서 목탑지의 모습. ◆삼국유사: 월명사 도솔가경덕왕 19년 경자(760) 4월 초하루에 해 두 개가 나란히 나타나 열흘 동안이나 사라지지 않았다. 일관이 왕에게 “인연 있는 승려를 청해서 산화공덕을 베풀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왕은 조원전에 정결한 단을 만들고 청양루에 행차해 인연 있는 승려를 기다렸다.이때 월명사가 밭두둑으로 난 남쪽 길을 가고 있는데 왕이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서 단을 열고 기도문을 짓게 했다.월명이 “소승은 그저 국선의 무리에 속해 있을 따름이라 안다는 것이 향가뿐이오며, 불교노래는 익숙하지 못하옵니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이미 인연 있는 스님으로 지목됐으니 향가를 짓는다 해도 좋소이다”며 요청했다.월명이 왕의 청을 받들어 도솔가를 지어 올렸다. 문무왕 대에 지은 호국사찰 사천왕사는 7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500여m 거리에 망덕사를 지어 중국의 사신을 사천왕사로 속여 전쟁을 예방했다. 사천왕사지 금당터. 도솔가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용루에서 오늘 산화가 불러/ 청운에 한 송이 꽃을 날려보낸다/ 은근하며 정중한 곧은 마음이 시킨 것이니/ 멀리 도솔천의 부처님을 맞이하라.’ 지금 세간에서는 이를 가리켜 산화가라고 하지만 틀린 것이다.마땅히 도솔가라 해야 한다.따로 산화가가 있으나 글이 길어서 싣지 않는다. 이러고 나니 해의 변괴가 즉시 사라졌다.왕이 이를 가상히 여겨 좋은 차 1봉지와 수정염주 108개를 내려 줬더니 깨끗한 몸차림을 한 어떤 동자가 공손히 꿇어앉아 차와 염주를 받아 궁전의 서쪽 작은 문으로 나가버렸다. 월명은 이 동자가 대궐 안에서 심부름하는 아이라고 여겼고, 왕은 스님의 시종이라 생각했다. 서로 알아보니 모두 아니었다. 왕이 이를 매우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뒤쫓게 했더니 동자는 내원의 탑 안으로 사라지고 차와 염주는 남쪽 벽에 그려져 있는 미륵보살상 앞에 있었다. 사천왕사지의 목탑과 형식을 비슷하게 지었던 망덕사 터에 기단부에 신장이 새겨진 동서목탑지가 발견됐다. 경주시가 사천왕사지 목탑지 기단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월명의 지극한 덕과 정성이 미륵보살을 강림시킬 수 있음을 알았다. 조정에서나 민간에서 이 일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왕이 더욱 그를 공경해 다시 비단 100필을 줘 큰 정성을 보였다. 월명이 일찍이 죽은 누이동생을 위해 재를 올리면서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내자 홀연히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더니 종이돈이 날아 올라가 서쪽으로 사라졌다. 그 향가는 제망매가라 하여 다음과 같다.‘삶과 죽음의 갈림길은/ 이 세상에 있으매 저어하고/ 너는 나는 갑니다라는 말도 하지 못하고 어찌해 가버렸느냐/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 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도 떨어져 가는 곳은 모르는구나/ 아아, 서방 극락세계로 간 누이를 만날 날을 나는 도 닦아 기다리리라.’ 월명은 언제나 사천왕사에 살았는데 피리를 잘 불었다. 언젠가 달밤에 피리를 불면서 문 앞의 큰길을 지나가니 달이 그를 위해 가는 것을 멈췄다. 이로 인해 그 길을 월명리라 했으며 월명사란 이름도 이 일로 해서 불리게 됐다. 스님은 바로 능준대사의 제자이다. 신라 사람들은 향가를 숭상한 지 오래 됐다. 대개 시가와 송(제사를 지낼 때 덕성과 공을 신명에게 고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따금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킨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음과 같이 찬미한다.‘바람은 종이돈 날려 저승 가는 누이 노자로 하고/ 피리소리는 밝은 달을 흔들어 항아의 걸음 멈추게 하네/ 도솔천이 하늘처럼 멀다고 말하지 말라/ 만덕화 한 곡조로 너의 넋을 맞으리라.’ 사천왕사지의 당간지주로 보이는 돌기둥이 낭산 선덕여왕릉 입구에 서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경덕왕과 월명사경덕왕은 신라 천년을 통틀어 가장 발전했던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의 통치자라 할 수 있다. 역사에 남은 흔적을 보아도 그렇다. 경덕왕은 불교와 깊은 인연을 가졌다. 왕이 재위하던 시기에 신라 최고의 종합예술을 자랑하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탄생했다. 석굴암의 기하학적 신비에 더해 석가탑과 다보탑의 조형미는 예술의 정점을 논하게 한다. 성덕대왕신종을 주조하기 시작했고, 화려한 누각이 있는 복원된 월정교를 가설했다. 경덕왕은 또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처신한다면 나라가 평안할 것’이라는 안민가를 지은 충담사, 도솔가를 지어 하늘의 변괴를 사라지게 한 월명사 등과의 인연을 맺은 왕이기도 하다. 통일신라의 최고 전성기를 맞았던 경덕왕대에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많은 인물들이 배출됐다. 안민가를 지어받친 충담과 제망매가를 지은 월명도 이때의 사람이다. 경덕왕릉 입구. 손에 칼을 들면 적이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다는 화랑 월명이 칼을 버리고 사천왕사에 머물며 목탁과 피리를 손에 잡은 인연은 기구하다. 월명은 하급관리의 아들이었다. 어릴 때부터 체구가 단단하고, 총명하며 무술이 뛰어나고 활달한 성격으로 그의 주변에는 친구들이 항상 많이 모여들었다. 월명은 얼굴이 여자처럼 잘 생기고 단아한 체구였지만 단오날에 열린 씨름대회에서 그를 이긴 사람이 없을 정도로 힘은 천하장사였다. 그는 항상 씨름에서 이기고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모래판에 주저앉아 피리를 불었다. 이때 월명이 부는 피리 가락에 따라 구경꾼들은 어깨춤을 더덩실 추다가 슬픔에 겨워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씨름을 보면서 흥분했던 마음을 한순간에 가라앉혔다. 어느 단오날 월명의 활달함과 피리가락에 마음을 빼앗긴 천원마을 과수댁 처녀가 있었다. 어머니를 따라 과일과 채소를 팔며 연명하는 처녀였다. 워낙 미모가 출중해 주변 총각들이 연일 추파를 던졌지만 곁을 주지 않았다. 신라시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경덕왕의 왕릉은 호석과 난간이 둘러져 통일신라 왕족무덤을 대표하는 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과일을 사던 월명과 그 처녀가 눈길이 마주친 이후 하루도 보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해버렸다. 그들의 마음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들의 사랑이 채 영글기도 전에 월명의 아비와 그 처녀의 어미가 매파의 주선으로 일가를 이루게 됐다. 월명은 새어머니를 따라와 여동생이 돼 버린 마음속의 정인을 한지붕 아래에서 매일 만나게 된 것을 기쁨이요 다행으로 여기며 살아야 했다. 그들의 애틋한 사랑은 오누이 사랑으로 발전해야 했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장마비로 쏟아지는 소나기로도 끌 수 없는 뜨거운 불씨로 타오르고 있었다. 오누이가 된 연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저녁이면 마을 뒷산으로 올라 피리가락에 마음을 실었다. 바람이 불고 달이 차고 기울기를 거듭하면서 그들의 피리사랑은 자꾸 자랐다. 다시 단오날이 되어 씨름판이 열렸지만 월명은 나서지 않았다. 누이가 월명의 등을 떠밀어 다시 씨름판에 서게 했다. “슬픈 어깨보다는 호랑이 모습으로 모래판을 뒤집는 오라버니가 훨씬 보기좋다”는 말에 월명은 그해에도 천하장사가 됐다. 경덕왕릉은 일반 신라초기 왕릉과 다르게 시가지를 벗어나 내남면에 위치가 정해져 지금도 고즈넉한 분위기다. 누이가 소를 타고 돌아오는 오라버니 월명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곤 뒷산에 피어있는 개철쭉 한아름을 묶어주는 일 뿐이었다. 한달음에 뒷산으로 달려간 누이가 더 예쁘게 핀 철쭉을 꺾으려다 벼랑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월명의 피리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불귀의 길로 가버렸다. 누이를 철쭉이 핀 벼랑 아래 묻고 사흘 밤낮을 피리로 마음을 달래던 월명은 어버이에게 큰 인사를 올리고는 머리를 깎고 사천왕사로 들어갔다. 월명이 달뜨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제망매가’를 피리로 불었다. 월명의 피리소리가 멎을 때까지 밝은 달은 걸음을 멈췄다. 피리를 들고 사천왕사로 돌아오는 월명을 경덕왕이 불러 세우고 세상근심을 잠재우는 소리를 청해 도솔가를 들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대-육군3사관학교, 교류 협력 업무협약 체결

경북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는 최근 경북대 교육·연구 분야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학생교류 및 학점 상호 인정 △인적(교수 및 학생), 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 △기타 교류·협력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고령교육지원청, 학부모회장 협의회 개최

고령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2021년 학부모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협의회는 지역 초·중·고교 학부모회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임원 선출과 협의회 회칙 개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삼성전자, 학대피해아동 치료 1천500만 원 후원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는 지난 7일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학대피해아동들의 심리검사와 치료, 가족과의 관계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에 써 달라며 성금 1천5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삼성전자가 전달한 1천500만 원은 학대피해아동을 돕고자 임직원들이 특별 모금한 성금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옆집은 2차까지 맞았는데”…바닥난 화이자 백신, 지역사회 갈등 뇌관되나

9일 오후 텅텅 비어 있는 대구 수성구 백신접종센터의 모습.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대구 지역사회 새로운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다.구·군은 물론 동 단위에서도 백신 접종 진행에 차이를 보이면서 일선 접종센터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75세 이상 어르신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는 15만6천724명으로 9일 현재까지 5만9천705명이 1차 접종을 끝내 접종률은 38.1%에 불과하다.2차 접종까지 마친 어르신은 1만2천836명으로 전체 접종대상자의 8.2% 수준에 그쳤다.백신 접종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부터 매주 1만1천 명분씩 조달받던 화이자 백신 물량이 이달부터 절반가량(6천10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5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던 대구시의 계획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대구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 물량은 전체 접종대상자의 절반가량인 8만8천여 명분이다. 이를 8개 구·군이 나눠 갖는 모양새지만, 구·군별로 백신 접종 진행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일찌감치 계명대 동산병원에 접종센터를 차린 중구의 경우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친 이가 4천586명으로 전체 접종대상자(7천59명)의 65%에 달한다. 반면 수성구의 경우 2차 접종은 커녕 1차 접종률도 43% 수준에 그치고 있다.당초 대구시는 백신물량을 인구 비례로 배분할 계획이었지만, 구·군별로 센터 개소 시기가 차이를 보이며 비교적 늦게 개소한 수성구와 남구 등은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일선 백신접종센터에는 미처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한 대상자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동 단위로도 백신 수급 희비가 엇갈리면서 일부 지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대구시는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백신을 지자체에 하달하면서 백신 접종 순서 등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성구와 동구는 나이순(생일 빠른 순), 나머지 지자체는 행정동 직제화 순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동네가 있는 반면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도 못한 동네도 생기는 등 백신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북구는 고성동, 칠성동, 침산1·2·3동 등 백신 접종 우선 지역이 강남지역에 몰리면서 검단동, 무태·조야동, 관문동 등 강북지역 어르신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백신 수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해결되는 상황이지만, 백신 수급은 이른바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어 일선 센터에서도 해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센터는 백신 수급 상황이나 물량 등을 불과 하루 전까지도 알 수 없어 향후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수급이 다시 활성화되면 6월 안으로는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매수심리 반토막 속 달성군에 갭투자 집중

정부는 12월1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정대상지역으로 부산 9곳, 대구 7곳, 광주 5곳, 울산 2곳, 파주·천안·전주·창원·포항 등 총 36곳을 지정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세제 강화와 금융규제 강화, 청약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되며 주택 구매 시 자금조달계획서도 제출해야 한다. 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대구지역 주택 매수심리가 6개월 만에 반토막 난 가운데 아파트 갭투자(전세 낀 매수)가 달성군에 집중되고 있다.특히 달성군은 대구에서 외지인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도 나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읍면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대구지역 갭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달성군 유가읍이 24건으로 읍면동 단위에서 가장 많았다.다사읍이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달성군은 현풍읍 10건, 구지면과 옥포읍 각 6건으로 비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집중되면서 대구 상위권에 랭크됐다.갭투자와 함께 달성군은 최근 3개월 간 외지인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도 나왔다.외지인이 거래한 현황에서 달성군은 229건으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남구(20건)에 비해서는 10배 이상 많은 수치라는 점에서 비조정대상지역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조정대상지역 규제 전으로 범위를 최근 1년으로 확대하면 외지인 거래는 수성구, 달서구, 북구, 동구, 달성군 순으로 많아 대조를 보였다.대구의 주택 매수심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인한 규제 발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조사인 4월26일 기준 59.1로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16일의 128.0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까지 떨어졌다.매수우위지수는 주택을 팔기보다 사려는 심리가 클수로 올라간다.지수는 1월4일 100선이 무너지며 98.8을 보였고 이후 2월15일 89.0, 3월 74.1, 4월 59.1까지 떨어졌다.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 등 세부담이 대폭 강화되는 영향과 지역 내 신규 물량이 계속 공급된 영향으로 보인다.대구의 매수심리 추락은 시장에 나온 매물 현황에서도 확인된다.대구지역 매물은 6개월 전과 비교해 1만6천563건에서 2만6천384건으로 59.2%까지 늘어나며 전국 17개 시도특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간을 2개월로 압축해도 대구 물량은 11.5% 증가해 전국서 가장 높았다. 지역 주택·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심리의 급격한 하락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강화와 더불어 작년부터 이어진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신규공급이 계속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으라차차’ 대구스포츠단〈9〉우슈팀

지난달 16~1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에 대구스포츠단 우슈팀의 이병희(오른쪽)가 출전해 상대와 대결을 하고 있다.우슈는 중국의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한 종목이다.크게 선수 간 승부를 겨루는 ‘산타(격투)’와 권법과 무기술을 몸으로 표현하는 ‘투로(표연)’로 구분된다.산타는 한정된 경기장 범위 내에서 손과 발을 사용해 신체 부위별 타점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는 점수포인트제로 운영된다.투로는 동작을 채점하는 방식으로 태권도의 품새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지역에서는 산타 종목으로 전국 제패를 꿈꾸는 팀이 있다.바로 대구스포츠단 우슈팀이다.산타 종목만을 취급하는 대구스포츠단 우슈팀은 공격적인 측면이 강한 팀이다.상대에 끊임없는 공격을 가해 상대를 압도하고 경기를 지배한다.대구 우슈팀 지도진은 “우슈는 이종격투기인 UFC나 MMA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헤드기어와 가슴보호대 등 보호구를 착용해 안전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강한 공격에 중점을 둔 대구스포츠단 우슈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유상훈, 임승창, 이병희, 노동현.◆순간 파워가 중요우슈의 산타 종목은 사람 대 사람이 대결하는 종목으로 파워를 기반으로 한 빠른 반사신경과 민첩성이 중요하다.대구 우슈팀이 말하는 파워는 힘과 속도를 더한 의미로 사용된다.대구 우슈팀은 파워와 반사신경, 민첩성을 키우기 위해 타이어 들기와 역도 등 훈련을 통해 전신 운동을 한다.상대 선수를 집어 들고 넘기거나 선 밖으로 밀어내는 훈련을 주로 하는데 역도선수와 같은 훈련을 하면 순간적인 파워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산타는 손과 발을 활용한 타격과 함께 경기장 선에서 넘으면 점수를 획득하는 점수포인트제로 운영된다.따라서 신체 공격으로 판정이 모호한 타격보다는 경기장 선 밖으로 넘기는 점수가 명확하고 점수가 높아 이를 활용한 전술·전략이 많다.대구 우슈팀은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하고 있다.심리적으로 선제 점수를 내주고 시작하면 심리적인 면에서 점수를 다시 가져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뺏긴 점수를 만회하려면 다급해지고 실수가 늘어나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대구 우슈팀의 선수들은 타 팀에 비해 평균적으로 신장이 큰 편이다.신장이 크고 팔과 다리의 길이가 길어 상대방과의 거리 싸움에서 유리하다.주로 손과 발로 경기장 구석으로 몰아넣고 선 밖으로 밀어내 점수를 따내는 전술을 사용한다.안다리를 걸거나 정강이 옆을 공략해 넘기는 방법도 있다.지도진은 “타격에 있어 발보다는 손에 되도록 중점을 두려 한다. 손은 신체 중심을 흩트리지 않고 타격과 견제가 가능하지만 발은 강력한 기술인 대신 자세가 크기 때문에 역습을 당할 수 있어 동작별 장단점에 따라 경기 운영을 한다”고 설명했다.대구 우슈팀은 대구스포츠단과학센터에서 선수의 신체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센터를 통해 반사신경과 근육량, 파워 등을 측정한다.우슈의 특성상 발로 차는 동작이 많아 발목 부상이 흔하기 때문에 과학센터를 통해 부상 예방과 재활도 함께 한다. 대구스포츠단 우슈팀 선수가 강한 파워를 내기 위해 역도를 통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년 10월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우슈 경기에서 대구 유상훈이 &ndash;75㎏급 1위를 차지하고 시상촬영을 하고 있다.◆실력파 선수들임승창유상훈이병희노동현대구 우슈팀 선수는 모두 4명이다.주장 임승창과 이병희, 노동현, 유상훈이 팀 구성원이다.주장 임승창(-60㎏급)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지녔다.타격 타이밍과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좋아 경기 시 상대를 늘 지배한다.임승창은 현재 대구 우슈팀이 추구하는 ‘타격으로 몰아넣고 선 밖으로 밀어내는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보여준다.높은 집중력과 기술을 배우는 습득력이 강하고 늘 훈련 목표치를 반드시 채우는 성실함도 보유하고 있다.임승창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2015~2018년 전국체전 -60㎏급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2018년 대구팀에 합류한 유상훈은 그야말로 ‘노력파’다.‘안되는 것을 되게 하라’는 표현이 가장 알맞은 유상훈(-75㎏)은 대구로 옮긴 후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75㎏급에 속한 유상훈은 현재 체급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원래 70㎏급이었으나 대구로 이적하면서 체급을 바꿨다.지도진은 유상훈이 영리해 점수포인트제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로 평가했다.이기고 있을 시에는 무리하지 않고 반대 상황일 경우 포인트를 쉽게 따내 경기를 유리하게 만든다는 것.2011~2014년 전국체전에서 -70㎏급 4연패를 달성했고 대구팀 이적 이후에도 2019년 전국체전 -75㎏급에서 1위를 했다.이병희(-65㎏급)는 향후 전국 우슈의 간판스타가 될 재목으로 영입된 인재다.이병희에게는 여러 장점이 있는데 먼저 신체적인 조건이 좋다.체급에 비해 180㎝라는 큰 키에, 긴 팔과 다리로 타격에 유리하다.이병희의 최고 특징은 양손잡이에 가까운 사우스포(왼손잡이 선수)라는 점이다.상대에 따라 주 손과 발을 선택할 수 있다.경기가 풀리지 않을 시에는 주 손과 발을 번갈아 가며 상대의 예측과 심리를 흔드는 전술을 구사한다.변칙적인 움직임이 많아 상대가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이병희는 올해 열린 제33회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와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면서 국가대표로 뽑혔다.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릴 전국체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대구 출신의 노동현(-70㎏급)은 이병희와 함께 지난해 영입됐다.이전 서울시 소속이었던 그의 실력은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뛰어나고 지난해에는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노동현은 앞서 소개한 3명의 선수와 비교해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빠른 직선 공격이다.3명의 선수가 좌우 방향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반면 노동현은 주로 제자리 스텝을 하다가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 특출나다.상대 선수들이 노동현의 직선적인 스텝에 타격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노동현은 타 팀 소속일 당시 대구팀 선수들을 애먹일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2011년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1위를 시작으로 2015~2016년 전국체전 -75㎏급에서 연속 2위와 2019년 전국체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손 타격 훈련을 위해 선수들이 모의 대결을 하고 있는 모습. 상대방의 발차기를 방어한 후 넘기기 기술을 훈련하고 있다.◆감독 인터뷰대구스포츠단 우슈팀 최영민 감독“감독과 선수 간 믿음이 중요합니다.”2016년 초 대구스포츠단 우슈팀에 부임한 최영민 감독은 선수 생활과 코치와 선수를 겸하는 플레잉코치 경력까지 포함해 경기장을 누빈 연도만 모두 14년이다.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최 감독이기에 현역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힘든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최 감독은 “감독은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도와 ‘언제나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선수는 그 믿음을 바탕으로 인내하고 버티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특히 대회에서의 쌍방 교류는 절대적이다”고 설명했다.부임 전 중위권이었던 대구 우슈팀의 성적을 끌어올린 최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있어 중요시하는 요소가 있다.선수의 인성 부분이다.최 감독은 “타고난 재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적인 측면에 높은 비중으로 둔다”며 “팀의 대부분 선수와 함께 훈련하며 옆에서 지켜봐 왔고 활발한 성격과 해내겠다는 의지, 성실함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성실한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해 성장을 이뤘고 팀 성적 향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달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 우슈팀은 최 감독 부임 이후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2018년 전국체전에서는 종합준우승을 달성했다.올해 대구 우슈팀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이다.최 감독은 “몇몇 부상 선수가 재활 중이지만 오는 6월부터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안정화 트레이닝부터 근지구력 강화 등 고강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최 감독은 “대구지역 학생 선수의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아 올해부터는 고교 선수들과 실업팀이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도 유망주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발굴해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6년 만에 20승 선착 도전…PS행 보증수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6회 말 상황에서 삼성 1루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삼성은 이번 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한 차례씩 패해 20승 달성을 다음 주로 미뤘다.하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20승 선착'을 향한 의욕도 강하다.8일까지 삼성은 30경기를 치르며 18승(12패)을 거뒀다.지난해 30경기를 치르는 시점에 삼성은 13승(17패)만 챙겼다.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삼성은 30경기에서 15승 이상을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시즌 초 부진은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이어졌다.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기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삼성 선수단 내부에서는 "2021년은 다르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실제 삼성 타선은 팀 OPS 0.782로 2위, 홈런 3위(31개), 도루 2위(25개)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