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도시재생뉴딜 주민제안공모사업 작품전시회 및 나눔행사 진행

영양군 도시재생뉴딜 주민제안공모사업 작품전시회 및 나눔 행사가 지난 7일 군청 앞 솔광장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군이 올해 2월부터 준비해 지난 4월 마무리 한 ‘생기발랄! 오순도순! 영양만들기 프로젝트 I’라는 주민제안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취미소양교육 위주의 주민역량강화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목공예 체험교실 II △천연염색 및 소품만들기 △캔아트(업사이클링) 체험교실 △퀼트 & 자수공방 △천아트(야생화) 교육 △캘리그래피 교육에 참여한 6개 팀이 직접 행사 준비에 나섰다.참여 팀들은 교육을 통해 만든 작품의 전시와 함께 캘리그래피 엽서, 다육이 캔아트 화분, 자수 행주, 과일도시락 등을 준비해 군민들에게 배부했다.또 도시재생영상기록 사업팀의 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서부 2리 할머니경로당 화단가꾸기팀이 행사용으로 준비한 고추모종 나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핵심인 이번 주민제안공모사업에 가장 많은 12개 팀의 주민들이 참여해 높은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소규모 주민동아리들이 활성화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고 공동체 활성화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제18회 국제그린엑스포 성황리 폐막…엑스코 제2전시장 첫 전시회

지난달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18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가 코로나19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발표로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세간의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3일간 1만8천 명이 다녀가면서 대성황을 이뤘다.올해로 18회를 맞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와 엑스코가 공동 주관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 후 첫 번째 전시행사로 철저한 방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행사 진행에 초점을 맞췄다.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5개국 220개사가 참여해 720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세계 탑 텐 태양전지·태양전지 패널 기업인 한화큐셀, 론지솔라, 제이에이 솔라 등 6개사가 참여했고, 화웨이, 에스엠에이, 피머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제전시회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덕산코트랜, 서창전기통신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대구 기업 28개사도 참여했다.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GMEG(마이스 전문기업)과 협력, 28~29일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운영한 결과 150건의 상담을 통해 수출 상담액 1억1천만 불, 계약추진액 7천400만 불의 성과를 거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기관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는 기술혁신을 통해 코로나 시대 극복과 경제 성장을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영남대 독도연구소, ‘2021 찾아가는 독도전시회’ 개최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가 ‘2021년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개최한다.‘찾아가는 독도전시회’는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순회 전시회다.이번 전시회는 ‘독도, 그 푸른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경북도교육청 본청, 대구 새본리중학교, 강원도 동해중학교 등에서 열린다.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오는 12월 말까지 대구·경북·강원 교육청 산하 70여 개 기관에서 릴레이식 순회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3만㎡ 전시공간 확보

1만5천㎡ 규모의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이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엑스코는 제2전시관 개관으로 축구장 5개 크기의 3만㎡ 규모의 전시면적을 마련함 따라 국제 대형행사 유치에 경쟁력을 갖췄다.엑스코는 1년9개월 간 공사를 거쳐 제2전시장 확장을 마무리 했다고 21일 밝혔다.2001년 4월 지방 첫 전시컨벤션센터로 문을 연 엑스코는 2011년 전시장 확장 공사를 통해 1만5천㎡ 규모로 면적을 넓혔다.이번에 제2전시장을 조성함에 따라 전체 전시장 규모가 3만㎡가 됐다.엑스코는 개관 기념식에 맞춰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경북도 주최 전시회인 ‘제1회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한다.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태양전지·태양전지패널 기업, 태양광 인버터 업체 등 250개 기업이 참가해 750개 부스를 운영한다.서관에서 열리는 전기산업엑스포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과 전기산업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엑스코는 제2전시관 조성 후 2022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한 기능 보강 사업에 따라 휴관할 예정이었으나 공간 활성화를 위해 올해 22건의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내년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해서는 동관-서관 연결 통로 확장, 1천 명 이상 동시 케이터링 가능한 주방 시설 마련, 개별 회의 장소인 기업면담장 조성 등을 전시 비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서장은 엑스코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주관 전시회 확대 개최와 민간 대형 주최자의 전시회 유치를 통해 올해 가동률 50%를 달성하고, 대구·경북 전략 육성 산업을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산업 육성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이달의 기증·기탁유물’ 작은 전시회 개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기증·기탁 유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이달의 기증·기탁 유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를 20일부터 개최했다고 밝혔다.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 및 단체로부터 기증·기탁 받은 대표 유물 30여 점을 소개한다.전시회의 목적은 기증·기탁 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것 외에 ‘기증’이라는 문화가 가진 가치와 기증·기탁 유물에 담긴 추억을 알리는 것이다.전시 코너는 박물관 본관 상설전시실 로비에 마련됐다.전시 유물은 의성 경덕사 소장 고문서 및 유물(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43호), 의성 진민사 소장 고문서(문화재자료 제653호), 향약집성방 등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지역에서 출토된 자료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군민들의 유물 기증이 점차 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며, 기증된 유물은 앞으로 연구자료 및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의성조문국박물관에는 건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총 55명이 2천424점의 유물을 기증·기탁했다.의성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기증자 명예의 전당’이라는 전시 코너를 마련해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기증 사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대구지방기상청, 기상기후 사진·영상 특별 전시회 개최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제38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한다.이번 전시회는 국민이 직접 촬영한 일상 속의 기상기후 사진과 영상을 통해 기상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수상작품 중 사진분야 25점과 영상분야 3편을 전시한다.전시 작품은 △도시를 뒤덮은 안개를 포착한 ‘안개주의보(나기환)’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물에 잠긴 도시 위로 헬기가 지나가는 순간을 담은 ‘도시를 구하라(정규진)’ △기상정보의 가치 있는 활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제설작업(이정자)’ △‘태풍마이상이 남긴 흔적(여유미)’ 등이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이원좌 화백 추모 특별전시회 개최

청송 출신인 고 야송 이원좌 화백의 2주기 추모 특별전시회가 다음달 9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개최된다.‘야송(野松)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이 화백이 한국화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그의 예술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화백이 학창시절 그린 크로키 작품 20점과 화가활동을 하면서 그린 스케치 드로잉과 원작품 등 4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청송군은 전시회를 통해 이 화백의 예술정신이 많은 이에게 알려지고 문화예술의 고장 청송군의 위상이 더욱 높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 화백은 1939년 청송군 파천면에서 출생해 1967년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화가활동을 시작했다.특히 대작 청량대운도(가로 46m 세로 6.7m)를 그리는 업적을 남겼으며 2005년부터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초대관장으로 취임해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9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계명대 동산병원,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한 달간 개최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 한국과 함께 암환자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 ‘고잉 온 다이어리’를 진행했다.‘고잉 온 다이어리’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이 모바일 ‘일기’ 앱에 세 줄의 글과 사진들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자신을 재발견하고 사회 복귀를 격려하며 치유를 도왔다.10명의 참가자는 4주간 정해진 주제(목표일기, 장점일기, 행복일기, 감사일기)로 서로의 감정과 일상을 공유했다.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어둡고 긴 터널 속에 있었지만 같은 암 환우들끼리 소통하며 빛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환우들 간 소중한 인연을 맺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한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선생님들과 올림푸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동산병원은 환자들의 경험을 공유한 일기와 사진들을 지난 3월30일부터 1층 로비에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이름으로 한 달간 전시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산시립도서관, 아동도서 원화 전시회 운영 나서

경산시립도서관은 지난 23일부터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아동도서 원화(책에 들어가는 배경그림) 전시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 작품은 북극곰 출판사 ‘딩동’이란 그림책의 원화 19점이다.도서관은 다양한 동화책 중 하나를 선정해 분기별로 전시 교체·운영할 예정이다.김병호 경산시립도서관장은 “아동도서 원아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원화를 보고 이야기 내용을 상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이중 과녁/ 박희채

~ 엇갈린 사랑의 끝 ~…승희는 가위눌리던 중 휴대폰 벨소리에 잠을 깼다. 대학 제자이자 일곱 살 연하의 애인 우태였다. 작년 봄 전시회 준비로 바쁠 때 그녀의 일을 돕게 되면서 가까워졌다. 집을 옮기고 전화번호를 바꾸면서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것을 원망했다. 자신을 정리하고자 하는 낌새를 눈치 채고 힘들어했다. 그녀는 매정하게 폰을 끊어버렸다. 우태를 유혹한 건 그녀였다. 그녀는 삼십대 후반이긴 했지만 괜찮은 미모와 빵빵한 재력에다 미대 교수라는 지위까지 갖추고 있었다. 어떤 남자라도 유혹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녀는 구속받지 않고 즐기는 타입이었다. 우태도 그냥 스쳐가는 소모품 정도였다. /그녀도 마흔에 가까워지자 믿음직한 남자를 만나 정착하고 싶었다. 그때쯤 그 남자를 만났다. 멀쩡한 집을 두고 갑자기 그 남자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 남자의 집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폰을 들고 전화를 했다. 잘못 걸었다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겼다. 가슴이 아파왔다. 한 달쯤 전 그 남자를 만났다. 비 오는 날 그 남자의 차를 들이받았다. 그녀는 별로 다친 곳이 없었으나 그 남자는 팔과 다리를 다쳤다. 큰 부상을 입고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의연하게 뒤처리하는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그 남자가 입원해있는 보름 동안 승희는 수시로 들러 정성을 다했다. 퇴원하던 날 그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아내가 있기 때문에 사귈 수 없다는 것. 아내는 친정아버지 간병을 위해 지방에 내려가 있었고, 아내가 걱정할까봐 사고 난 얘기를 하지 않아서 문병을 못 왔다는 것. 그 남자는 생명의 은인인 아내를 결코 버릴 수 없다는 것. 그녀는 원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고 싶었다./ 이사 온 후 며칠 동안 그 남자의 동정을 살폈다. 음악학원을 하는 그 남자는 오전 8시에 집을 나섰다. 그녀는 경비실 옆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척 했다. 그 남자가 그녀를 보고 차를 세웠다. 미소를 지으며 여기엔 웬일이냐며 물었다. 그녀는 이 근처에 산다고 대답했다. 조수석에서 그 남자의 아내가 눈을 치켜뜨곤 빨리 가자고 채근했다. 그 남자는 말을 하려다가 말고 가던 길을 갔다. 가슴이 답답했다. 여태까지 남자의 여자관계에 신경 써 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은 달랐다. 어떻게든 그 남자를 독차지하고 싶었다. 그 남자의 아내가 장애물이었다./ 승희는 40대 중반 아줌마로 변장하고 변두리 다방에서 그 사내를 만났다. 표적을 말해주고 사례금 절반을 선금으로 주고 열흘 후 일이 끝나면 나머지 절반을 주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그녀는 프랑스 미술학회 세미나에 갔다 왔다. 그 열흘 후, 그녀는 전처럼 변장을 하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그 사내는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했다. 잔금을 건넸다. 그 사내는 표적의 남편에게 들켜 그 남자도 함께 없앴다고 덧붙였다. 승희는 망연자실했다. 다방을 나와 차를 탄 사내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그 남자를 말끔히 처리했으니 약속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사랑을 쟁취하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태를 고발한다. 사랑은 두 사람의 쌍방향 교감이다. 어느 일방이 동의하지 않으면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 이 점을 이해하고 임해야 상호 낭패를 막을 수 있다. 그가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만다. 사랑의 열병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비극적 결말을 피하려면 그 전에 올바른 마음가짐을 준비해둬야 한다. 연적을 교차 살해하는 이야기는 픽션일 뿐이지만 섬뜩하다. 오철환(문인)

보타니컬 아트 작가, 색연필로 그린 식물그림전 개최

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 경산지부 보타니컬 아트 작가 6인이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경산역 맞이방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진다.보타니컬 아트란 식물학을 의미하는 단어(Botanical)와 예술(Art)을 의미한다.전시회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힐링되는 그림으로 꾸며진다.6인의 작가가 색연필을 통해 저마다 느낌대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식물 그림을 표현했다.작품마다 때론 수채화 느낌이 나기도 하고, 때론 유화 느낌이 나 작가의 개성대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전시는 오는 31일까지다. 참여 작가는 경산 지부장 이경욱 작가를 비롯해 김민정 작가, 이명희 작가, 정현미 작가, 최수원 작가, 오은숙 작가 등이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시민이 보는 대구교육…남부도서관의 동화 속 그림 전시회

2021년 긴 설 연휴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새해를 맞이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는 지금, 새 기분으로 올해의 목표나 바람들을 다시금 마음에 다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매년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것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꾸준한 독서일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자녀가 책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것은 같은 마음일 터.아이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녀가 독서를 일종의 놀이처럼 느끼게끔 하는 등 적절한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도 책과 친근해지는 방법일 수 있는데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그림책 속 그림을 전시회처럼 관람할 수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지 않을까.대구남부도서관에서는 매달 한 권의 그림책을 선정해 한 달 동안 원화 전시를 하고 있다.어린 자녀뿐 아니라 모든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독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그림책 읽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고자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월 전시됐던 작품은 유은실 저자, 신민재 그림의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다.도서관에 오는 사람들과 수많은 책을 연결하는 사서의 역할을 소개하는 그림책이다.책으로 사람을 만나고 책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도서관 사서’의 하루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사서의 일과를 간접 체험해보고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그림책 원화 전시인 만큼 그림에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사서의 일상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자세하게 그려놓아 실제 도서관 사서들이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문득 궁금해졌다.한 가지 확실한 건 ‘사서’라는 직업이 과거와 현재, 다음 세대를 잇는 데 필요하며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일이라는 점이다.특히 도서관에서 하는 ‘사람책’이라는 활동이 있는데 40년 넘게 농사를 지어 온 마을의 토박이 농부 할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에게 옥상 텃밭에서 채소 모종 심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기술이 발전해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세상이 와도 이렇듯 사람의 온기가 전해지는 일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에 도서관과 사서가 교집합으로 작용해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이 아닌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운 느낌의 도서관을 잘 그려냈다.여기에 구석진 자리의 인물 표정까지 다양하고 재미있게 그려내 그림을 보는 내내 미소를 지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독서를 하고 아무런 활동 없이 책을 덮기보다는 책 속 내용과 느낀 점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한다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유익한 독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그림책을 보고 전시장의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까지 가진다면 부모와 자녀 간 이야깃거리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이른 봄기운 따라 도서관에 들러서 책도 빌리고 아이들과 전시된 그림책 원화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매달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된다고 하니 방문할 때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누구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고, 책과 사람들이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곳, 도서관에서 흥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본다.한편 3월에는 지은 저자의 ‘위대한 아파투라일리아’가 전시된다. 이수이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