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수필가 45인의 어머니 이야기-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출간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맹난자, 정성화 외 43인 지음/소소담담/248쪽/1만3천 원‘엄마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어머니의 등을 그리워하고 있는 어린아이다.’이 책은 수필가 45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엄마에게 하는 존댓말 성낙향,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이혜숙, 어머니의 편지 김국현, 어머니의 손 정승윤, 엄마 없이는 최아란 등 5개로 분류해 45편의 수필로 펼쳐진다.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수필가들이 느낀 것을 45편의 작품으로 모았다.어머니는 수필 쓰기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면서 작품으로 구현하기가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하다.책의 저자들은 일상에 대한 관심으로서 수필의 고유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개인의 신변 이야기를 하나의 완결된 구성물로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는 수필 쓰기에서 중요한 과제다.신변잡기라는 오해를 불식하고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수필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어머니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이 모음집은 어머니에 대한 자식들의 특별한 마음이 아닌 또다른 의미도 지닌다.단순 문학작품을 넘어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우여곡절과 현대 고령화 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해줘서다.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풍요가 결국 우리 어머니들이 살아오고 버텨온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나아가 현대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어머니들이 살아온 삶 속 작고 사소한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사회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책에 수록된 작품은 어떤 특별한 기준이나 문학적 성취에 근거해 선정된 것이 아닌 출판사 기획팀의 비공식적 발품에 의해 우연히 모아지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의성군, 9월부터 ‘의성다문화엄마학교’ 운영

의성군이 롯데복지재단(이사장 허성관)의 후원을 받아 ‘의성다문화엄마학교’의 하반기 운영에 나선다.의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의성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을 둔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한국 관련 기초학습 과정을 진행해 이들의 자녀 학습지도 능력을 높여주고자 마련됐다.한마음교육봉사단은 2015년 KAIST 교학부총장을 역임한 최병규 단장이 설립했으며, 이주 여성들에게 초등학교 기초교육과 문화, 역사 등을 강의해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오는 8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교육에 참여할 이주여성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엄마랑 아빠는 너의 별이 될 거야

▲반짝이(태명, 여, 3.14㎏, 2021년 3월26일생)▲엄마랑 아빠-온누리에, 윤종철▲우리 아기에게-대구에서 김해로 이사를 간 지 7개월 만에 반짝이가 엄마 뱃속에서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매일매일이 꿈만 같았어.엄마랑 아빠는 무척 기뻤단다.그리고 언니, 오빠에게도 너의 소식을 전했어.동생이 생긴다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반짝이는 엄마랑 아빠에게 찾아와준 고마운 별이야★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일깨워준 소중한 별★엄마는 우리 반짝이가 태동할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언니랑 오빠를 돌봐야하는 상황에서도 무럭무럭 잘 크고 작은 공간 속에서도 열심히 성장해 줬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하지만 오빠를 VBAC(제왕절개로 출산했던 산모가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것) 출산해서 우리 반짝이는 어떻게 출산을 할 지 깊은 고민에 빠졌었어.그래서 30주부터는 큰 맘 먹고 다시 VBAC에 도전해보기로 했어.결과는 대성공!!임신 중독에 반짝이 목에 탯줄이 감겨 있는 상황이어서 위험천만했지만 다행히 잘 이겨내고 태어나 건강하게 크는 우리 반짝이를 보니 너무 대견하구나♡이제 우리 다섯 식구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네.너무 사랑스러운 반짝아♡앞으로 다가올 너의 미래를 위해 엄마랑 아빠는 더 성실하게 살아갈게.네가 준 이 희망과 행복을 가슴에 품고 언제까지나 잊지 않을게 너무 고맙고 사랑해♡-너의 별이 되고 싶은 엄마랑 아빠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엄마가 외국인이라 서툴지만 사랑만큼은 최고란다

▲기쁨이(태명, 여, 3.31㎏, 2021년 4월1일생)▲엄마랑 아빠- 쩐팜낌프엉, 조현옥▲우리 아기에게-기쁨아~ 안녕 엄마란다^^엄마가 몸이 약했는데 건강히 태어났구나.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기쁨이 고마워요^^엄마가 외국인이고 몸이 너무 약해서 기쁨이를 임신하는 동안 너무 걱정했어.지금도 항상 네가 잘 건강하게 자랐는지 걱정한다.기쁨이가 엄마 배 안에서 숨 쉬고 있는 동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마다 많이 긴장했단다. 그런데 우리 기쁨이가 너무 착하고 건강히 잘 자랐고 잘 태어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우리 가족은 기쁨이 너무 사랑한다.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기쁨이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신단다.기쁨이를 위한 물건들을 미리 다 준비했어.엄마랑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쁨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줄 수 있어.우리 아기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많이 존중하고 사랑하렴.아빠도 기쁨이라는 존재를 알고 난 이후부터는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기쁨이가 태어나는 동안 아빠는 엄마 옆에 항상 있었고 배가 아프면 어루만져주고 응원했단다.기쁨이랑 엄마, 아빠가 함께 찍은 사진을 가족이랑 친구들에게 보냈단다.엄마가 한국어를 잘 못해서 더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어.앞으로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랑 아빠가 밑거름이 될 거야.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우리 기쁨이 아주 너무 사랑해♡♡사랑하는 엄마^^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북도교육청, ‘엄마품 돌봄유치원’ 205곳 확대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엄마품 돌봄유치원’을 20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공공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해서다.엄마품 돌봄유치원은 저소득층, 맞벌이 부모 및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전후 아침과 저녁에 돌봄을 제공한다.지난해 169개원에서 올해는 36곳을 추가 지정해 유치원별로 1천80만 원씩 총 22억1천400만 원을 지원한다.경북도교육청은 유치원 여건과 학부모의 요구 등을 최대한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가능한 연중무휴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이들 유치원은 유아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놀이와 쉼,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와 함께 유아의 안전과 보행 편의를 위해 가능한 1층에서 돌보도록 하고, 유치원 안팎 안전관리와 급·간식 등 위생·보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경북도교육청 이양균 유초등교육과장은 “따뜻한 엄마품 같은 유치원 돌봄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시교육청, 엄마품 돌봄유치원 확대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3월부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엄마품 돌봄유치원’을 확대 운영한다.2009년부터 운영 중인 엄마품 돌봄유치원은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유치원 교육과정 시작 전(오전 9시 이전)과 방과후 과정 이후(오후 6시 이후) 돌봄이 가능하다.올해는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돌봄유치원 수를 지난해 80개원에서 100개원으로 확대 운영한다.지난 1일 기준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운영하는 아침 돌봄유치원은 10개원, 오후 6시에서 최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저녁 돌봄유치원은 82개원이다.오는 5월에는 8개 돌봄유치원을 추가 선정해 총 100개원을 운영할 예정이다.엄마품 돌봄유치원 이용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3~5세 유아로 희망하는 돌봄유치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돌봄유치원에서는 유치원 교사나 보육교사 자격이 있는 돌봄강사 또는 유치원 교원이 휴식, 자유놀이 등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엄마품 돌봄유치원 100개원에 총 14억5천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유치원당 예산 지원 규모는 900만 원에서 1천920만 원 수준이다.지난해 돌봄유치원에 참여한 유아는 880명이고 학부모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9.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교육청은 4개 교육지원청이 함께 돌봄유치원의 안전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연 1회 이상 돌봄유치원의 전반적인 운영 사항을 지도·점검할 예정이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송언석, 엄마의밥상 사업에 500만 원 쾌척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은 지난 10일 전주시청을 방문해 ‘엄마의 밥상’ 사업에 써달라며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엄마의 밥상’은 아버지 혹은 부모 없이 할머니와 생활하거나 장애인 부모와 지내면서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300여 명에게 매일 오전 7시께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2014년 10월 시작돼 기업과 시민 등 각계 후원으로 현재까지 8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송 의원은 국민의힘의 ‘호남지역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계기로 전주와 인연을 맺고 이날 엄마의 밥상을 후원했다.이날 송 의원은 김승수 시장과 동서 간 연결축인 ‘전주∼김천 간 철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전주∼김천 간 철도는 영·호남 연결을 통한 경제적 연대효과가 기대되는 등 두 지역의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송 의원은 “앞으로 단순한 현안 지원을 넘어 동서 갈등 해소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2살 아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 구속

2살된 자신의 딸을 원룸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의 범행이 충격을 주고 있다.구미경찰서는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엄마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숨진 아이가 발견된 시점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딸이 사용했던 방을 비워 달라는 집 주인의 부탁으로 같은 원룸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B씨가 이곳을 찾았다가 아이의 주검을 발견했다.오랫동안 방치된 듯 아이의 주검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A씨는 딸과 함께 이곳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8월께 거주지를 옮겼다.아이의 아빠는 오래전에 집을 나갔고 A씨가 이사를 하면서 가족과도 연락을 끊어 아이가 이곳에 혼자 남겨진 걸 아무도 몰랐다.조사 결과 A씨는 딸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도 매달 아동수당과 양육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시점이 A씨가 이사를 가기 전이라면 아동학대나 살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극단 동성로 정기공연으로 연극 ‘솜’ 27일까지 공연

극단 동성로의 스물세 번째 정기공연 연극 ‘솜’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거리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른다.아들을 낳기 위해 딸 여섯을 낳은 엄마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딸의 이야기가 다뤄진다.지역 대표극단 처용의 성석배 대표가 연출을 맡고 대구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최영주가 엄마 역을, 딸 역으로는 유정은, 박주영, 이상아가 출연한다.이불솜을 타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억척 엄마와 1남6녀 중 넷째 딸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엄마와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영숙의 이야기를 솜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담백하게 담아낸다.극단 동성로 문창성 예술감독은 “19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산업체학교에서 근로자인 동시에 학생으로 살았던 어린 여공들의 삶과 그 세월의 끝자락을 보낸 어린 영숙의 이야기는 중장년층 관객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향수처럼 묻어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전석 2만 원으로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4917-1088.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눈물도 늙어/ 정옥선

치매 걸린 여든 둘 앙상한 우리 엄마//엄마 젖을 찾으며/큰소리로 엉엉 운다//거죽만 남은 손으로 야윈 얼굴 가린다//눈물을 닦으려고 헐렁한 손을 치우자//한 줄기/주름골 넘으며/더듬더듬 내려온다//눈물도 같이 늙는지 아주 천천히 내려온다「딴죽」 (2019, 고요아침) 정옥선 시인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딴죽’이 있다. 정답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시를 쓰고 있는 시인이다. 험한 세상의 비탈과 응달을 환하게 밝히려는 의지가 시조 속에 잘 드러나고 있다.요즘은 유치원 못지않게 노치원이 곳곳에 설립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때문이다. 노치원은 요양원으로 가기 전 단계다. 자못 서글픈 일이지만 현실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생로병사가 자연의 이치이기에.‘눈물도 늙어’에서 화자는 어머니에 관한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고 있다. 그 모습이 참 아프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화자의 먼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치매에 걸린 여든 둘 앙상한 우리 엄마가 엄마 젖을 찾으며 큰소리로 엉엉 울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거죽만 남은 손으로 야윈 얼굴을 가리셔서 눈물을 닦으려고 헐렁한 손을 조심스레 떼자 주름 골을 넘으며 눈물 한 줄기가 더듬더듬 내려오고 있다. 화자는 그 장면을 바라보며 눈물도 같이 늙는지 아주 천천히 내려온다, 라고 진술한다. 얼마나 가슴에 저미어들면 이와 같은 표현을 했을까?그는 또 ‘가을 저녁을 서성이다’에서 바람도 더러는 흔들릴 때 있는 건지 단풍의 붉은 잎이 두서없이 엉키는 때에 딸마저 쑥 빠져나가고 나니 섬 한 채가 덩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 순간 거울 속 여자가 낯설어져서 시린 마음을 떨치려고 저녁마다 서성이게 된다. 차디찬 항아리 주위를 달빛만 짚고 가는 외로운 시공간에 화자는 홀로다. ‘눈물도 늙어’에서 드러나는 정황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가족이 있지만 엄밀하게 생각하면 사람은 마지막에는 혼자다. 독거 아닌 독거다. 그러므로 때로 고독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그러한 장면이 잘 드러나는 또 한 편의 시가 ‘수수한 가을’이다. 안개 같은 가을비가 순하게 떨어지는 삼성각 댓돌위에 우산을 접어두고 다 낡은 나무의자에 오래도록 앉아본다, 라는 첫수가 그 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가을 비 듣는 삼성각 댓돌은 화자에게는 그지없이 안온한 공간이다. 그의 마음을 고요히 다스려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빗소리를 들으며 다 낡은 나무의자에 오래도록 앉아 있는 동안 화자의 내면은 깊어질 것이다. 성찰의 시간이다. 바람이 잔걸음으로 풍경을 잡아끌면 기어이 빗소리로 산비둘기를 깨운다. 그 순간 비탈길에 선 구절초는 누가 보든 말든 환하다. 이렇듯 ‘수수한 가을’은 자연과 자아의 교감을 통해서 치유와 내적 정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소박한 그의 시편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탈 많고 사건사고가 많은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는 큰 욕심을 낼 수가 없다. 아직도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에워싸고 돌면서 사위어들 줄 모르고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을 잘 다스리면서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멀리할 것은 멀리하면서 이 중차대한 위기를 곧 벗어나야 할 것이다.그러한 힘을 우리는 시에서 얻을 수 있다. 얻어내어야 마땅하다. 이정환(시조 시인)

안동시,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Song) 제작

안동시가 퍼니플럭스, 경북도콘텐츠진흥원과 함께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 영상을 제작했다.이번에 공개하는 엄마까투리 홍보송은 1분53초의 영상과 노래로 구성됐다.단조로운 일상에 지루해하는 다람쥐에게 꺼병이 4남매가 안동을 소개하며 알리는 내용이다.주요 내용은 마지, 두리, 세찌, 꽁지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월영교, 하회마을, 탈춤축제장, 도산서원, 만휴정, 선성수상길, 제비원 미륵불, 유교랜드 등에 대한 소개이다.이어 엄마까투리의 원작자인 고(故) 권정생 작가를 기념하는 권정생 동화나라를 알리며 끝을 맺는다.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은 우선적으로 유튜브와 안동시청 공식 블로그인 ‘마카다안동’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안동시가 개발한 전용 서체인 ‘안동엄마까투리체’가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주최·주관하는 ‘2020년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 시상식 및 포럼’에서 ‘안심글꼴 특별상’을 받는다.안동시는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에 ‘안동엄마까투리체’가 1만2천726회 다운로드 되며 다운로드 실적에서 1위를 달성해 ‘안심글꼴 특별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11월 ‘안동엄마까투리체’와 ‘안동월영교체’ 2종을 무료 배포했고, 올해 4월부터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배포조건을 변경해 서체의 개방성을 보다 강화했다.이에 따라 출처 또는 저작권자만 표시하면 상업적·비상업적 이용이 모두 가능하고, 변형 등을 통한 2차적 저작물을 작성할 수 있다.시가 무료로 배포한 2개의 글꼴이 전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저작물로 거듭난 것이다.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 공공 저작물로 등록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대표 콘텐츠인 엄마까투리와 다양한 관광명소가 전국적으로 더욱 알려지길 바란다”며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과 같은 캐릭터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정신문화 수도 안동…문화특화도시로 거듭<1>안동 홍보대사 ‘엄마 까투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통할 만큼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도시다.일제에 의해 전통사회가 무너지자 이를 온몸으로 지키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새 시대의 혁신 사상을 앞장서서 실험했던 곳이기도 하다.안동시는 안동만이 지닌 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소중한 문화자산을 후손에 물려주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안동을 문화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일회성 조직인 T/F팀이 아닌 문화관광국 산하에 전통문화예술과를 두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안동시의 목표다.안동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와 함께 안동의 문화 인프라 등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안동시 홍보대사인 ‘엄마 까투리’는 아동작가 권정생 선생이 쓰고 김세현이 그린 대한민국의 동화다.권정생 선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2005년에 완성했고, 2008년에 출판사인 ‘낮은산’이 발간했다.어미 꿩 까투리의 헌신적인 모성애를 담아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꿩병아리 4남매와 엄마 까투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인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의 작품은 권정생 선생님의 유작 동화인 ‘엄마 까투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TV애니메이션 이전에도 2008년에 출판된 원작동화를 기반으로 2010년에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11년에 상영하고 6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엄마 까투리 TV애니메이션은 경북도와 안동시, 퍼니플럭스, EBS,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퍼니플럭스가 제작해 2016년 8월 EBS를 통해 첫 방영을 시작했다.원작동화가 어머니의 사랑을 주제로 하며 슬픈 분위기의 작품이었다면 TV애니메이션은 색감도 밝아지고 캐릭터 모델링도 좀 더 귀엽게 리모델링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엄마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꺼병이 4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제작됐다.2016년에 제작된 엄마 까투리 시즌1은 총 52편으로 제작돼 평균 시청률6.6%, 최고시청률 9.46%를 기록하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2018년에 방영된 시즌2는 52편으로 제작됐고, 2019년에는 시즌3가 방영됐다.내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해 안동에서 첫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엄마 까투리 TV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관련 사업들도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케이블TV, IPTV VOD, 모바일 앱 등의 영상판권 사업을 추진해 국내에는 대교어린이TV, JTBC, 통신사별 IPTV VOD는 물론 모바일 어플로도 볼 수 있게 됐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2017년에는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흥행했으며 독일, 미국, 프랑스 등 해외 29개국에 수출돼 방영되고 있다.또 엄마 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돼 각종 완구, 인형들이 출시됐고 이밖에도 출판물, 친환경식기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엄마 까투리 캐릭터 제품은 엄마 까투리몰 등을 비롯해 대형마트 및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국과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로열티 수익은 65억 원으로 추산된다.사업별로는 미디어 수익 2.18%, 뮤지컬 및 키즈카페 수익 1.35%, 완구·출판·의류 등 라이선싱 수익이 96.47%에 달한다. 이외에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슈퍼윙스 키즈카페에 엄마 까투리 키즈존이 오픈했고, 2019년에는 부산 용호동에 엄마 까투리 키즈카페가 운영 중이다.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완구협회에서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지역콘텐츠 부분 특별상을 받았다.또 클린콘텐츠운동본부가 주최한 2017 베스트인성클린콘텐츠에서 애니메이션 부분 대상, 문화체육 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2017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안동 지역에서도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지원 사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2019년에는 무농약으로 생산된 엄마까투리 백진주쌀, 엄마까투리 레인용품(우산·우비·장화)이 출시됐으며, 2020년에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적용한 단팥빵 패키지, 어린이김치 포장 패키지, 살균소독제 등을 만들고 있다. 안동시는 엄마 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지원과 지속적인 홍보로 관련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엄마 까투리 캐릭터 중 막내 꽁지를 안동시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엄마 까투리 인형 탈을 쓴 ‘엄마 까투리 출격대’가 지역의 축제 및 행사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안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엄마 까투리 버스를 제작해 운영 중이며, 안동 곳곳에서 엄마 까투리 캐릭터들이 조형물과 벽화에 등장하며 관광객 유치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TV애니메이션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엄마 까투리 뮤지컬 공연을 기획해 2016년부터 전국투어 중이지만 올해 엄마 까투리 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하고 있다. ◆캐릭터소개▶엄마까투리지혜롭고 현명한 엄마 엄마꿩병아리 4남매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해주는 엄마.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들은 엄마 까투리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첫째 마지 갈색귀여운 소심쟁이 첫째 마지는 조심성이 많아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동생들과 함깨라면 괜찮아요. 다른 형제들이 놓치는 것들도 잘 포착하는 관찰력이 뛰어난 친구랍니다.▶둘째 두리당돌한 깜찍이 둘째 두리는 남매 중 가장 똑소리 나요. 할 말은 꼭 해아 하는 리더십이 강한 친구랍니다. 도도하고 새침한 성격에 꽃을 참 좋아해서 항상 머리에 장식하지요.▶셋째 세찌개구쟁이 셋째 세찌는 장난기와 흥이 넘쳐요. 조금이라도 흥미 당기는 것을 발견하면 달려들고 보는 개구쟁이랍니다.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분위기 메이커랍니다.▶넷째 꽁지맑고 순수한 막내 꽁지는 호기심이 왕성해요. 가장 어리지만 형들과 누나 사이의 중심이랍니다. 엉뚱한 면이 있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할 줄 아는 속이 싶은 막내랍니다. ◆엄마까투리 주제가 노래가사누구일까? 무엇일까?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뛰어볼까? 엄마 까투리~우리 놀이터 숲속은 늘 새롭고 신기해요.마지 두리 세찌 꽁지랑 오늘도 신나게 하나 둘 셋 넷!누구일까? 무엇일까?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뛰어볼까? 엄마 까투리~누구일까 또 무엇일까 엄마~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또 뛰어볼까 엄마~ 엄마 까투리!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이찬원 엄마팬클럽’ 이찬원 모교 영남대에 2천만 원 기탁

‘미스터트롯’ 이찬원 팬클럽이 이찬원씨의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이찬원 엄마팬클럽’ 오준 대표와 회원들은 최근 영남대를 찾아 서길수 영남대 총장에게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 원을 전달했다.오준 대표는 “이찬원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에서 의미 있는 선물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모았다”며 “아직 학생 신분인 이찬원의 모교 선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찬원과 영남대를 응원 하겠다”고 덧붙였다.영남대는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기탁한 2천만 원을 ‘이찬원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학금 기탁 소식을 전해들은 가수 이찬원씨는 모교를 찾은 팬클럽 회원들을 위해 영남대에 깜짝 영상편지를 전해왔다.이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과 영남대 교직원, 학우,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찬원 학생의 선한 영향력이 팬클럽을 통해 모교인 영남대로 전해졌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영남대 동문들의 선한 영향력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찬원 엄마팬클럽’의 ‘이찬원 장학금’ 기탁 관련 영상은 영남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OHtFXhVSGCo&feature=youtu.be)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