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배예방접종센터 하루만에 접종 취소…대상자 ‘혼란’

코로나19 백신 부족으로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의 백신 접종이 혼선을 빚고 있다.일부 지자체가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 안내를 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대구시와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대구 달서구 월배예방접종센터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센터는 지역 내 접종을 동의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었다.지난 4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상인1동 770명, 6일 상인2동 78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달서구청은 지난 2일까지만 하더라도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안내했으나 하루 만인 3일 접종을 취소했다. 월배접종센터에서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취소 안내를 받은 박모(46)씨는 “백신 접종을 받는 아버지를 모셔드리기 위해 부산에서 직장 휴가까지 써가며 대구로 왔다”며 “접종 예정일 하루 전에 취소됐다는 전화를 받아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취소 소식에 시민들의 항의성 민원이 일선 행정복지센터에 폭주하면서 공무원들이 곤욕을 치렀다.달서구의 A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접종 안내 전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취소됐다는 연락을 해야 했다. 불만 민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은 접종자들은 공무원들이 주소지로 방문해 일일이 취소 소식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달서구청도 난처하긴 매한가지다.접종이 취소됐다는 항의 전화 응대뿐 아니라 백신접종 전담팀도 해산해야했기 때문이다.구청은 예정된 접종을 위해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으로 구성된 1개 팀을 꾸렸으나 팀을 해산시켰다.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시로부터 최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라는 지시에 백신 접종 독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물량 부족 문제로 접종 재개가 언제쯤일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지속적으로 백신 확보 관련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1차 접종을 위한 백신이 공급되는 즉시 상반기 안으로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들께 접종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을 중단한다.남은 물량으로는 오는 22일까지 1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만 시행한다는 계획이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정부 코로나 백신수급 불균형…지역 화이자백신 부족 현실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화이자 백신이 모자라는 현상이 지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다음주부터 당장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1차 접종률이 대구와 경북 모두 40%대에 불과하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동의한 75세 이상 어르신 11만8천219명 중 1차 접종은 5만5천177명이 완료해 접종률은 46.7%다.경북도 대상자 24만6천105명 중 10만7천417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43.6%다.대구의 경우 9개 백신접종센터 중에서 중구와 동구, 남구, 달서구 성서센터는 1차 접종을 끝냈다. 서구와 북구, 달서구 월배센터는 4일, 달성군은 6일, 수성구는 7일 1차 접종을 마친다.현재 배정받은 물량을 모두 소진한다 치더라도 접종률은 50% 전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는 5월 둘째 주(9일)부터는 전 센터에서 2차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화이자 백신이 어느 정도 내려올지 미지수다. 현재 일부 시작된 대구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2차 접종률은 4.4%에 불과하다.대구시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예방백신을 9트레이(1트레이 1천170회분)로 신청했으나 절반 정도인 5트레이만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 측은 “화이자백신이 추가로 공급되는데로 접종센터 운영팀을 최대한 확대해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께서도 상반기 내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북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예방백신 21트레이를 신청했는데 15트레이를 배정받았다. 도는 이 물량으로 오는 9일까지 사용할 계획이다.경북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률은 1.9%다.일선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한 덕분에 그나마 접종인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센터 관계자는 “1차 접종분 물량이 대량 확보되지 않는다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률은 최대 50%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한편 화이자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역시 수급 상황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국내에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6천 회분으로, LDS 주사기 사용으로 절감한 양을 모두 합해 현재 34만5천 회분이 남아있다. 경북지역에 AZ 대상 중 접종받지 않은 대상자는 20만 명 가까이 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 대통령, “상반기 백신 접종목표 상향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천200만 명 접종 목표를 1천300만 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지난달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 대통령의 자평은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중단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비 물량도 충분하지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의 유통 방지도 지시했다.그는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아울러 국내 백신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무한경쟁 속에서 백신 주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이어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세 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송영길 대표, “차기 대선 준비·정책 운영 민주당이 중심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차기 대선은 당 중심으로 치러야 하며 정책도 앞으로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대선은 물론 정부 정책 운영이 ‘당 주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송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에서 청와대에 주도권이 쏠린 현상을 지적하며 관계의 균형추를 갖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송 대표가 레임덕 지적을 받는 문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다음 대선은 후보 캠프가 아닌 당 중심의 캠프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당이 중심이 돼) 차기 정부의 정책을 준비해야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이 빠르게 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송 대표는 중요현안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그는 “문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현재 계약된 백신 물량이 차질 없이 인도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한국을 백신 생산 후보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그러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문제는 제대로 해결방안을 제시해 내 집을 마련하고픈 서민들 마음, 청년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그러면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내일(4일) 중 부동산·백신 정책 리뷰를 할 생각이다. 원래 내일 봉하마을과 5·18 묘역을 참배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오는 6일로 미루고 정책 리뷰를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TBS의 편향성 논란을 두고는 “대통령이 됐다고 신문·방송사 사장을 바꾸라 하면 언론탄압이듯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됐다고 TBS를 바꾸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TBS 김어준 만 문제가 아니라 보수언론에서 수많은 편향성을 보인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같이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송 대표는 이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선 “당·정·청이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이 수석은 “대통령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되 다만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 정무수석이 국회에 살다시피 하며 소통하라’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속보)구미에서 화이자 백신맞은 80대 중태

구미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중태에 빠졌다.구미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 A씨가 1일 오전 의식을 잃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미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A씨는 현재 다발성 뇌경색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병원 측은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따져 이상반응이 있다고 판단해 질병관리청에 신고했다.구미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백신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시, 예방접종 안심기관 지정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기관에 대해 예방접종 안심기관으로 지정해 격려하고 현판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입원자·입소자·종사자 3만686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26일까지 2만2천962명(74.8%)이 동의, 2만1천280명(69.3%)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추진단은 지난 27일 북구에 있는 성동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예방접종 안심기관 지정에 따른 우수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판을 수여했다.지난 16일 요양(정신)병원(77개소) 입원환자 및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으로 이번 안심기관으로 지정될 병원은 19개소다.시는 요양시설(134개소)의 경우 다음달 14일 백신 1차 접종 완료 후에 접종률이 높은 시설에 대해 예방접종 안심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NH농협 영양군지부 등,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위문품 전달

NH농협 영양군지부(지부장 윤석우)와 영양농협(조합장 양봉철), 남영양농협(조합장 박명술)은 28일 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및 자원봉사단체에게 도시락과 생수 등을 지원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백신 접종 분위기 속 일부 경찰·소방관 거부…남아있는 불신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해 접종받는 상황에도 일부 직원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 동의율은 96.8%로 3.2%가 거부의사를 밝혔다.대구경찰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자율에 맡긴 탓에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구경찰청 측은 이달 말까지 70%가량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순조로운 백신 접종 상황에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백신을 불신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A 경찰은 “각종 지병을 앓고 있고 지금도 지병으로 인해 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상황”이라며 “혈전 증상과 앓고 있는 고혈압이 합쳐지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백신 접종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가족까지 접종을 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각 기관에서는 강제적인 접종 권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관장들이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다 보니 같은 처지의 직원들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김창룡 경찰청장은 26일 백신을 접종한 뒤 “경찰의 백신 우선 접종은 국민안전 수호자로서 경찰에 대한 배려이자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일선 경찰관들은 김 청장의 지시가 내려오면서 지휘부의 당초 약속과는 달리 백신을 빠짐없이 맞아야 하는 분위기가 돼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서장이나 과장 등 상급자와 일대일 면담해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대구 경찰의 경우 이같은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B 소방관은 동료들이 AZ 백신 접종 후 30~40%의 인원들에게서 38℃ 이상의 발열증상을 보였다는 소식을 접한 후 백신 접종을 꺼려하고 있다.그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믿지 못하겠다. 화이자로 변경됐으면 좋겠다”며 “접종인원들은 접종 전 해열제를 대부분 복용했고 이상증세를 보인 직원들은 공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경우도 있어 두렵기도 하다”고 하소연했다.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문 대통령 “백신 문제 정치화 안돼...11월 집단면역 자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도입물량 확보와 신속한 접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수급 논란과 관련해 “정부 계획대로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천200만명 접종이 이뤄질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 알 수 있다.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그 이후에)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섣부른 의혹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그는 “지금 단계에서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한 야당 공세에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정부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지나친’ 공세가 국민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사실상 야당의 백신 공세를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그러면서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행을 자신하고 있다. 플러스알파로 집단면역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야당 중심으로 나온 ‘다른 국가와 달리 국내 백신 접종률이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겨냥한 듯 “우리와 형편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 없이 우리의 형편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최근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을 언급하며 거듭 현 백신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백신물량 추가 확보에 행정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 결과가 화이자 4천만회 분 추가 계약”이라며 “이미 확보한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국제동향과 효과, 안전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세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스스로 백신을 개발할 때까지 큰 힘이 될 것이다. 국민도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한편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CEO를 만나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국내 기업에서 생산해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문 대통령은 스탠리 어크 CEO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노바백스사와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봉화군, 경북 최단기간 75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봉화군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경북지역에서 최단기간에 완료했다.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군은 접종의사를 밝힌 4천724명 중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을 제외한 4천18명이 접종했다고 밝혔다.1차에 접종하지 못한 어르신은 1차 접종자들이 2차 접종을 받는 3주일 이후에 접종할 예정이다.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봉화군은 전세버스 60대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예방접종센터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군은 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관 및 소방관 등의 사회 필수요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만 65 ~74세는 오는 5월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대구 중구청,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실시

대구 중구청은 22일 지역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실시했다.중구청은 다음달 4일까지 예방접종센터(대구동산병원 별관)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예방접종자 5천9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실시한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백신은

장재호대구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정부·국민 모두가 하루하루 힘겹게 지나고 있다. 최선의 해결책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력 확보다. 최근들어 하루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나들고 누적 확진자는 벌써 11만6천600명, 사망자는 1천800명을 넘어서고 있다.그리고 줄어들고는 있다 지만 2019년 한 해 부상자 34만1천712명, 사망자 3천349명이 발생한 분야가 있다. 바로 교통사고다. 교통사고의 사회적 약자는 보행자·노인·어린이다. 이들이 당하는 피해도 심각해 한 해 동안 각각 1천302명, 1천526명, 28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은 최고의 교통 백신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교통사고 예방 집단면역을 이루고자 한다.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환경 조성의 첫 단추는 ‘보행자 중심’ 정책이다. ‘안전속도 5030’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세계 47개국이 시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서울 종로구·부산 영도구에 시범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24.2% 감소하는 등 효과가 검증됐다. 교통안전공단 연구결과에서도 자동차가 시속 60㎞로 보행자 충돌 시 중상 가능성은 92.6%이지만 50㎞는 72.7%로, 30㎞는 15.4%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부작용인 차량 정체 우려에 대해 전국 12개 도시 대상 실험 결과 평균 13㎞ 거리의 도심부 구간에서 시속 60㎞와 50㎞ 차이는 2분에 그쳐 보행자 사고 감소를 감안 한다면 운전자들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둘째는 ‘노인 보호’다. 2019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고령 운전자 대상 면허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 결과 개정 전 대비 사고가 11% 감소했다.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안전시설 개선·확충 등으로 2016년 대비 사고가 27% 감소했다.고령 보행자는 특히 횡단사고가 많다. 노화로 인한 사고력·판단력·운동능력 저하로 대응 시간이 늦어진 이유다. 고령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 전 일단 멈춰서기, 건널 때 차가 오는지 좌우 살펴보기, 서둘러 뛰지 말고 천천히 걷기 등 교통안전을 유도하는 ‘서다·보다·걷다 원칙’을 경찰은 집중 홍보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어린이 보호’다. 지난해 3월 제정된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무인단속장비·횡단보도 신호기 등을 우선적으로 의무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구경찰의 경우 법제정 이전부터 무인단속기를 2016년 15대에서 2020년 49대로 대폭 확충해 2015년 이후 스쿨존 내 어린이 사망자는 없다.어린이는 신체운동능력이 급속 발달 중에 있으나 인지단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또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이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운전자는 스쿨존 내 주·정차 금지, 전후좌우 확인, 서행운전, 횡단보도 앞에는 일시정지를 명심하자.

여야, 백신 수급 상황 놓고 공방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여야가 21일 백신 수급 상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야당은 “정부 무능 탓”이라고 했고, 여당은 “가짜 뉴스”라고 대응했다.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2분기 확보를 공언했던 모더나의 공급 차질, 노바백스 생산 지연을 들며 “대통령과 정부가 오락가락 발언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부작용에 이어 모더나 도입의 (하반기) 연기로 백신 대란이 진짜 현실화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 불신과 불안은 투명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스라엘을 비롯한 백신 선진국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걸 볼 때마다 국민 가슴은 더 무너져 내린다”며 “백신 스와프는 우리 당이 꾸준히 주장하고 요구해왔다. 5월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당장 쓰지 않을 수 있는 양질의 백신을 조기에 많이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발언과 관련해 “이제야 뒤늦게 협의에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며 “백신 스와프, 백신 수급 등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윤희숙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백신이 효과적일지 사전적으로 알 수 없으니 여러 종류를 많이 확보해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 정부가 원망스럽다”며 “석 달 전 국회에 와서 백신 수급을 염려하는 의원들에게 호통을 쳤던 정세균 총리는 대선을 준비한다며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책임성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정부가 앞으로는 제대로 할 것이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며 “무엇이 판단착오였고, 무엇이 개선됐는지 아무도 밝히지 않으니 깜깜이 방역 속에 방치된 국민만 속이 터진다”고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백신 수급 관련 가짜 뉴스가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그는 “20일 현재 164만 명이 접종했고, 이달까지 300만 명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 등 추가 수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 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힘든 시기일수록 정치권은 책임감 있게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건전한 비판을 해야 한다”고 했다.의사 출신 신현영 비대위원은 “정부가 국민께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 결국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면서도 “(야당은) 코로나19 혹세무민으로 백신접종이 안 되길 바라는 집단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미 청와대 쪽에 연락해 검토를 요청했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