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청송군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온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을 최근 완료해 새로운 문화공간 2곳이 탄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청송군이 주관했으며,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한국미술협회 청송군지부(회장 김두영)가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자문을 받아 사업을 마무리했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37명의 작가가 참여해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사과모형 벤치 조형물 4개를 제작해 포토존을 설치했다.또 남관화백문화센터에 남관 화백의 작품을 형상화한 인형과 타일벽화, 조형물, 참가 작가들의 개인작품 등을 외벽에 조성해 작은 야외 갤러리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도움은 물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두 곳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힐링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대구 청년 응원카페에서 취·창업 준비하세요!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응원기업 상생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10~24일 모집한다.모집 규모는 청년 550명이며 지역 카페 이용 공간사용료 및 취·창업 프로그램 제공으로 청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한다.대구시는 지역 카페를 거점으로 청년 소통공간을 확보하고 청년(공간 사용), 카페(공간제공), 기업(취업정보 제공)의 연계·협력으로 청년 취·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 응원기업 상생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지난해까지 3년간 476팀 1천821명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고, 올해는 550명을 모집·운영할 계획이다.청년 소통공간으로 지원될 응원카페는 지난 4월 공모와 5월 초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14개소가 선정됐다.활동(Active), 휴식(Refresh), 네트워킹(Network) 3가지 카테고리로 응원카페를 구분하고 청년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해 참가자별 활동 특성에 맞는 취·창업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참가는 팀별 또는 개인으로 지원 가능하며 팀 참가자는 2~6인으로 구성된 취·창업 또는 취미 동아리로 참가자 개인별 최대 12만 원을, 개인(1인) 참가자는 최대 10만원의 카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사업참여 청년에게는 카페 공간 사용료 외에 △취·창업 선배의 취업준비 경험담과 취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 중소·중견기업에서 알찬 취업 정보를 들려주는 ‘기업-청년 취업네트워킹데이’ △참여 카페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특화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신청자격은 대구지역 거주자로 만 19~39세 미취업청년으로, 문화뱅크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 공모/모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대구시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높은 취업 장벽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기업과 카페가 손을 잡고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돕고자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울진 연호공원, 지역 최고 문화·힐링공간으로 거듭

울진군이 최근 울진읍 연지리 연호공원 광장 야외무대의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연꽃 복원, 정자 및 보도교 설치, 산책로 정비, 공중화장실 조성 등이다.사업이 종료된 후 연호공원은 지역 최고의 문화·힐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밤하늘을 수놓은 듯 한 연호공원의 야경이 환상적인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포스코 ‘Park1538’ 포항 관광명소 친환경 휴게 공간 자리매김

포스코 ‘Park1538’이 포항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방한 Park1538은 이날 현재 누적 방문객 수가 2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관람인원을 시간당 20명 이내로 제한한 점을 감안하면 개방 시간마다 관람객이 가득 찼다는 얘기다.Park1538은 포스코 본사 인근에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한 공간이다.열린 공간을 뜻하는 ‘Park’에 철의 녹는 점인 ‘1538℃’라는 의미를 덧붙여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담았다.포스코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하며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 본사, 홍보관을 1.2㎞의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 공원을 조성했다.수변공원은 기존 습지를 리노베이션했으며, 철과 자연을 테마로 설계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다.수변공원 맞은편에 있는 포스코역사박물관은 1968년 창립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포스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역사박물관을 나와서 차오름길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홍보관은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제품 모형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포스코는 1985년부터 운영해 온 홍보관을 3D외장설계를 통해 유려한 곡선의 건물로 재탄생시켰다.홍보관 관람을 마치고 나면 234m 길이의 하이라인 산책로인 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이곳의 14m 높이 전망대에는 발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유리바닥이 있어 방문객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철강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시민과 관광객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고품격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성주 수륜중의 야외 쉼터, 학생의 힐링·교육 공간으로

성주군 수륜중학교(교장 송진환)가 최근 학생들이 쉼 속에서 배움을 느낄 수 있는 야외학습 쉼터를 완공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명이 숨 쉬는 푸른 언덕에 조성된 쉼터에서 학생들이 학업과 코로나 등으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다.수륜중학교는 쉼터에서 야외 수업, 동아리 활동 등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주민에게도 힐링의 쉼터로도 개방하고 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지역민과 지역 예술작가 교류 공간..‘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 운영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지난달 29일 달천예술창작공간(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515)에서 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개관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된 가운데 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 구자학 달성군의회 의장,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지역의 유관기관 및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 지역민 80여 명이 참석했다.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 기초문화재단 중 최초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2019년 4월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준공했다.지난해 3월에는 부지 정비 공사를 통해 부지면적 6천943㎡, 건물면적 828.8㎡의 규모로 현재 모습을 갖췄다.이곳은 입주 작가의 6개의 개인별 스튜디오와 함께 전시실, 주민활용공간, 세미나실, 다용도실, 야외 휴게 공간 등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공간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운영된다.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달성문화재단은 달천예술창작공간 운영을 통해 군민의 일상과 삶 속으로 문화와 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수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경북교육청, 교과교실제 운영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경산의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 부속 무학고등학교는 학교공간을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교실 수업의 개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위해서다.이를 통해 학교공간은 거꾸로 수업, 모둠별 토론, 발표자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가능하게 됐다.또 책을 대여하고 읽는 공간인 도서관은 공간혁신으로 교과연계도서를 활용한 토론수업까지 진행되고 있다.학교공간의 변신 뿐만 아니다.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최초로 수요자 중심의 학생 선택형 방과후 수업으로 교과교실제의 롤모델 학교로 평가되고 있다.#경주의 서라벌여자중학교는 특정교과 중심의 온라인 교과교실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된 탓이다. 협업 커뮤니케이션 허브인 팀즈(Teams)를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협동학습, 토론수업 등 다양한 협업수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온라인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방식만 고집하는 건 아니다.서라벌여중은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나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학년별 교과교실, 교원 전문성 향상,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학생중심 교육과정 등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경북도교육청이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른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형 학습 공간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여 삶의 힘을 키워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5월1일 서부권역에서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한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동부권역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교과교실제 추진 방향, 자유학기제 및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교과교실제 내실화 방안,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한 교실 수업 개선 방안 등을 통한 교과교실제가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도다.2009년 도입된 교과교실제는 교과마다 특성화된 전용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따라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수업 운영 방식이다.현재 도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는 140교(중62교, 고78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도내 모든 일반계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교사 연수, 우수학교 선정 및 사례 발굴 등 교과교실제 내실화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문경시, 도시정체성 살린 공공미술로 문화예술도시로 거듭

문경 모전초등학교의 색이 바랜 담벼락이 도화지로 변신해 알록달록한 물감을 머금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모전초교는 아기자기하고 민속놀이의 재미난 풍경으로 가득 차 학생들이 즐겁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으로 변신했다.문경의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단산모노레일 정상, 문경 랜드마크 조성사업 대상지에 위치한 산남양수장 벽면도 등이 문경의 사계를 주제로 한 회화와 문인화, 소나무 등의 그림으로 채워졌다.이에 따라 도시미관이 새롭게 단장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문경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때문이다.시는 최근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비롯해 지역 주요 관광지와 도심 내부에 문경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공 미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미술협회 문경지부는 공예, 조각, 회화, 문인화, 도예 5개 분과 43명을 작가팀으로 구성, 지난해 8월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한 선정된 공간에 사업을 추진했다.시는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예술성, 공공성, 안전관리, 사후관리 등의 자문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앞으로 일련의 사업 과정을 영상과 책자로 아카이브를 구축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문경시 엄원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해 문경시가 문화예술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코로나로 생긴 빈공간 …교육·창업으로 ‘재탄생’

코로나19로 소외받는 대구지역의 유휴 공간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재탄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중·고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해 원격수업 지원 공간을 구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교육청에 따르면 원격수업 지원 공간은 기존의 방송실, 수업 촬영실을 통합하거나 학교별 유휴 교실을 활용하도록 한다. 공간 구축을 위해 39억 원을 들여 학교 당 1천500만 원에서 2천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대구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빈 교실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 거점센터를 만들었다.‘대구형 온라인 공동교육 캠퍼스’ 거점센터 온라인 학습실에서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활용해 수업을 듣는다.대구 엑스코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을 채용시험장으로 활용했다.지난해 전시장에서 50회에 걸쳐 3만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채용시험을 치렀다. 올해도 채용시즌을 맞아 지난달 13일 700명이 대구신용보증재단 신입사원 채용시험을 응시했으며 다양한 채용·자격시험 등이 예정돼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사례도 있다.한국부동산원은 대구도시공사, 대구시민단체와의 협업으로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소재 도시공사 유휴 공간에 교육 및 창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창업공간’을 조성한다.청년 창업을 목적으로 프리랜서 협동조합을 구성해 활동할 인원을 모집하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회의실도 무료로 대여한다.이 공간은 지난해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같은 협업 체계를 통해 올해 2~3개 정도의 공간을 더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재…경주향교

경주향교 옛날 신라의 궁성이었던 월성의 서쪽이자 김알지의 탄생처로 전해지는 계림의 남쪽 지역은 경주시 교동(혹은 교촌・교리)이다. 이곳에는 신라의 유적인 월정교나 김유신 가문의 상징인 재매정 등과 함께 원효와 혼인했던 요석궁주가 살았다는 요석궁 터로 알려진 신라 국립대학인 국학 자리에 세워진 경주 향교, 그리고 약 2천여 평의 넓은 대지를 차지한 교촌 최부자댁 등 고대로부터 근현대에 걸치는 여러 역사유적이 몰려 있다. 볼 것 많은 경주 안에서도 많은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답사의 명소가 되고 있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그 중에서 오늘날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아마도 9대 만석지기, 9대 진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최부자댁 문파재(汶坡齋: 최부자댁의 당호)인 것 같다. 가옥의 규모나 크기가 당당할 뿐 아니라, 그 댁에 전해오는 “사방 백리 안에 밥 굶는 사람을 없게 하라.”는 등의 가훈과 역대 당주들의 살아 온 행적이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형적인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큰 울림과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처음 이 자리에 최부자댁이 입향할 당시 경주향교와 얽힌 에피소드 하나가 향교의 위상이나 사회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먼저 소개해 둔다. 교촌 최부자댁의 선대는 원래 경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내남면 이조리에서 세거해 왔다. 파조(派祖) 정무공(貞武公) 최진립(崔震立) 이후 그 후손들이 대대로 이조리에 살면서 가산을 일구고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8세기 후반(1779년경)에 6대손 최언경이 아들 용암 최기영과 함께 내남에서 교촌으로 이거하면서 경주 교촌 최부자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최부자댁의 교촌 입향과 경주향교에 얽힌 이야기최언경이 교촌으로 옮기기 위해 이사를 계획하고 대지를 조성하고 가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사단이 일어났다. 먼저 경주 향내 유림들이 학궁인 향교 곁에 사가를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 논란은 쉽게 해결되지 않다가 마침 경주를 암행 순찰하던 암행어사에게까지 알려져, 어사가 “맹모삼천지교(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한 끝에 마지막에는 결국 학교 근처에 살면서 맹자를 성인으로 키웠다는 고사)”를 사례로 들어 유림들을 설득하여 해결을 보았다고 한다.그러나 건축공사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자칫 일개 민가에 불과한 최부자댁 가옥의 높이가 향교 대성전보다 높다면, 그것은 그 곳에 모셔진 선성(先聖)・선사(先師)에 대한 불경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다. 이에 최부자댁에서는 이조리의 고택을 헐어 가져온 재목 가운데서 안채와 대문의 기둥을 1자(尺)쯤 잘라내어 새집 건물의 높이를 향교보다 낮추어 건축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기영의 아랫대인 최세린이 1831년에 향교 동쪽에 새로 큰집을 짓게 되었는데, 그 때에도 인접한 향교의 지붕과 용마루보다 높이가 높아지지 않도록, 가옥이 들어설 대지를 미리 3~5자(90~150cm) 정도 낮추어 삭평(削平)한 다음 새집을 지었다고 한다.이와 같은 최부자댁의 교촌 입향과 정착 과정에서 전해지는 경주향교 관련 에피소드는 일차적으로 최부자댁 역대 당주들의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겸손한 삶의 방식에 대한 미담의 하나로 전승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이 이야기 속에는 18세기 말~19세기 초에도 경주 향중(鄕中)에서는 경주향교의 권위와 위상이 여전히 살아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전국적 차원에서 보면 이 무렵은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이 크게 번성하여 향촌사회의 정치사회적 주도권은 이미 향교로부터 서원으로 넘어갔던 시기였다. 하지만 경주향교는 그 나름대로 경주 향촌사회에서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셈이다.조선말에 이르기까지 경주향교가 비교적 높은 위상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면 관계상 한 사례만 살펴본다. 1907년 1월에 대구에서 발의된 “금연을 통해 일제에게 진 나랏빚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은 3월에 이르면 경주지역에도 활발헤게 전개되기에 이른다. 근래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이 최부자댁 서고에서 발견되어 경주 국채보상운동의 전모와 전개상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경주의 국채보상운동은 ‘경주향교단연회사’라는 명칭의 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했으며, 그 본부가 경주향교에 두어져 있었다. 발견 기록물 중의 하나인 ‘경상북도 경주 국채보상의연금 성책(成冊)’에 의하면, 경주 주민 5천여 명 이상이 납부에 동참하여 3천300여 원의 의연금이 수납되었음이 확인된다. 말하자면 경주향교는 한말까지 여전히 경주 사람들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정치사회적으로도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건축물 기단부에 사용된 석재, 대부분 신라시대 자재경주향교 둘러보기향교(鄕校)는 말 그대로 지방에 두어진 학교이다. 국가가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던 지방 국립학교였다.향교의 원류는 고려시대에 여러 지방에 건립했던 향학(鄕學)에서 찾을 수 있지만, 향교가 지방 국립학교로서 명실상부하게 기능했던 것은 역시 조선왕조 시대로 보아야 한다. 조선은 이념적 측면에서 숭유배불을 내세운 유교 국가였다. 그래서 건국 직후부터 유교 이념을 널리 보급하고 국가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유교를 적극 권장하였고, 그 정책의 일환으로 향교가 널리 건립되었다. 모든 고을에 1개의 학교를 세운다는 ‘1읍 1교’의 원칙에 따라 전국 군현에 점차적으로 향교를 설치하였으며, 심지어 지방 수령으로 재임 중 “백성을 다스림에 반드시 힘써야 할 일곱 가지 일(守令七事)” 중의 하나로 ‘학교를 일으킴(興學校)’이라는 규정을 둘 정도였다.전국 군현에 설립된 향교를 통해 지방의 인재들에게 유학을 가르쳐 그들을 관료로 선발하고자 했으며, 향교마다 유학의 여러 성현 곧 선성(先聖)・선사(先師)・선현(先賢)들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내는 공간을 따로 두어 백성들을 유교적으로 교화하려고 했다.이렇듯 향교는 지방의 인재들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교적 성현을 모시는 제사장소라는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래서 향교의 건축물과 공간 구성도 두 가지의 목적에 맞게 나누어져 구성되었다. 먼저 유교의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동무(東廡)・서무(西廡)가 하나의 공간과 건축물을 구성하고, 다음 교육을 위한 강당인 명륜당과 향교 학생들의 숙소인 동재(東齋)・서재(西齋)가 또 하나의 별도의 공간을 이루고 있다. 다만 향교가 입지한 지형 조건에 맞추어 제사공간과 교육공간의 배치 순서를 조금씩 달리 하였다. 그래서 보통 제사공간(대성전)이 앞에 있으면 ‘전묘후학형(前廟後學形)’ 향교, 반대로 강학공간(명륜당)이 앞에 있으면 ‘전학후묘형(前學後廟形)’ 향교로 나눈다.경주향교 또한 전묘후학형의 향교로서, 그 공간구성이나 건물 배치에서 다른 향교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여겨 볼 것은 향교의 크기와 규모이다. 경북은 물론 전국에 걸쳐서도 경주향교 정도의 규모와 크기를 가진 향교는 매우 드물다. 그것은 조선시대 경주가 대읍(大邑)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향교 자리가 원래 신라의 국립대학인 국학(國學)이 있었던 곳도 다른 이유가 된다. 그 국학의 잔영이 고려시대 동경(경주)의 향학으로 이어져 조선시대 경주향교로 계승・정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정남향하고 있는 정문인 외삼문을 거쳐 신삼문(神三門)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고, 좌우에 동무와 서무가 마주보고 있다. 바로 유교 성현의 위패를 모셔두고 향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이다. 동무와 서무의 바깥을 돌아 들어가면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동・서재가 자리잡고 있다. 아마 일반 군현 향교 건축물과 비교해 본다면, 그 크기와 규모가 장대함에 놀랄 것이다.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경주향교 건축물의 기단부에 사용된 석재 대부분이 신라시대의 그것들을 재활용하고 있는 사실이다. 탑, 사찰 부재 등이 향교 건축에 재사용되어 천년을 이어오고 있으니 여러 가지 감회가 교차한다. 현존 건축들의 연혁은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17세기 조선 후기 양식이 주류를 차지한다. 현재 경주향교는 대성전이 보물 1727호, 명륜당이 보물 2097호, 동・서무와 신삼문이 보물 209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장대한 목조건물인 향교는 그 유지・보수와 운영에 상당한 재정이 필요하며, 그것은 곧 국민의 혈세이기도 하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이 귀한 건물과 공간을 그대로 버려두는 것은 중요한 그 무엇을 그냥 버리는 듯한 아까운 마음이 든다. 지금도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뇌하며 방안을 모색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우리 모두가 향교의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을 때이다. 금방 철안(鐵案)이 나올 리야 없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이문기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아름드리’ 개관…청소년 특화 공간 기대

대구 동구청은 지난 21일 지역 청소년 역량 개발과 함께 안심권역 지역주민의 문화활동 증진을 위해 건립된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아름드리’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은 식전 공연과 홍보영상 관람, 아름드리나무 모형 심기 퍼포먼스, 시설 투어,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아름드리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천950㎡ 규모로 총 106억여 원이 투입돼 건물 전체가 청소년 친화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건물 지상 1층에는 청소년사랑방, 미디어체험실, 휴카페, 청년센터가 들어섰으며 2층은 북카페, 방과후교실, 영상학습실, 강의실이 마련됐다. 3층과 4층에는 문화 카페, 동아리실, 댄스·밴드실, 요리제빵실, 미술공예실과 실내암벽 및 체력단련실 등이 조성됐으며 5층에는 청소년의 끼와 꿈을 발산할 수 있는 대규모 강당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아름드리는 지난해 열린 대구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청소년과 주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소통 공간’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공공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구청은 향후 아름드리와 맞닿은 공원에 11억8천만 원을 투입,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있는 청소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3만㎡ 전시공간 확보

1만5천㎡ 규모의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이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엑스코는 제2전시관 개관으로 축구장 5개 크기의 3만㎡ 규모의 전시면적을 마련함 따라 국제 대형행사 유치에 경쟁력을 갖췄다.엑스코는 1년9개월 간 공사를 거쳐 제2전시장 확장을 마무리 했다고 21일 밝혔다.2001년 4월 지방 첫 전시컨벤션센터로 문을 연 엑스코는 2011년 전시장 확장 공사를 통해 1만5천㎡ 규모로 면적을 넓혔다.이번에 제2전시장을 조성함에 따라 전체 전시장 규모가 3만㎡가 됐다.엑스코는 개관 기념식에 맞춰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경북도 주최 전시회인 ‘제1회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한다.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태양전지·태양전지패널 기업, 태양광 인버터 업체 등 250개 기업이 참가해 750개 부스를 운영한다.서관에서 열리는 전기산업엑스포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과 전기산업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엑스코는 제2전시관 조성 후 2022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한 기능 보강 사업에 따라 휴관할 예정이었으나 공간 활성화를 위해 올해 22건의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내년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해서는 동관-서관 연결 통로 확장, 1천 명 이상 동시 케이터링 가능한 주방 시설 마련, 개별 회의 장소인 기업면담장 조성 등을 전시 비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서장은 엑스코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주관 전시회 확대 개최와 민간 대형 주최자의 전시회 유치를 통해 올해 가동률 50%를 달성하고, 대구·경북 전략 육성 산업을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산업 육성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 재개관…창의·협업 공간 탈바꿈

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이 재개관했다.21일 포스텍에 따르면 박태준학술정보관이 1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 19일 다시 문을 열었다.이 정보관은 전통적인 도서관 기능과 전산소·연구정보센터·통신·멀티미디어교육 등의 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도서관이다.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활용성이 떨어지는 실물 장서 규모가 축소되고, 창의·협업 공간으로 거듭났다.3~5층의 공간이 재배치되면서 ‘소통과 쉼’이라는 콘셉트가 더해져 거실과 같이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특히 기존 도서관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소음이 허용되는 ‘콜라보레이션 존’, 놀이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펀 앤 플레이 존’이 신설됐다.또 학생 주도적 콘텐츠 제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촬영장비와 조정실, 편집실 등을 갖춘 스튜디오와 함께 화상회의 설비가 있는 스터디룸도 갖췄다. 정보관은 하반기부터 인문교양서 중심의 문화공간을 조성해 ‘길 위의 인문학’ 등의 구성원과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없을 경우 별도의 신청없이 당일 방문해 일일 출입증을 발급받아 출입할 수 있다.포스텍 관계자는 “박태준학술정보관을 재개관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연구 환경을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경주시, 청년정책의 거점공간인 청년고도 운영

경주시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활력찬 도시를 조성하고자 청년정책의 거점 공간인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이하 청년고도)’를 운영한다. 경주시는 20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고도 개소식을 개최했다. 청년고도 건립은 지난해 1월부터 시가 추진해온 청년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원효로 142(황오동 117-3)에 연면적 595㎡, 4층 규모로 지난달 완공했다. 청년고도는 경주지역 청년의 소통·공유·협력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1층은 작은도서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입주하고, 2층은 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청년센터 사무실과 각종 취업 및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실로 활용된다. 3층은 청년들의 소통·쉼터공간인 카페와 회의실 및 공유주방으로 사용되며, 4층에는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이 있다. 청년고도 사무실은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청년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저녁 시간대는 물론 주말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시는 청년고도에서 청년들의 소통기반 구축과 청년 일자리 동기부여를 위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또 청년활동은 물론 생활·문화·교육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고도가 원활한 청년 소통과 일자리 정보 제공, 자율참여 프로그램 진행 등의 역할을 하며 경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수창청춘맨숀, 청년들 위한 ‘청년문화공동체’ 문화 공간 조성 눈길

‘대구 청년들 여기 다 모여라.’수창청춘맨숀이 오는 12월까지 전시실 및 작가 레지던시 공간으로 사용하던 공간 일부를 청년들을 위한 ‘청년문화공동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공간은 청년들의 예술 활동이라는 공공의 목적 하에 청년들이 활동, 아이디어 등 필요한 고민과 노력들을 소통하고 협업하는 장소로 활용된다.지난 1~2월 조성된 청년문화공동체 공간은 수창청춘맨숀 B동 3층에 자리했다.이곳은 카페형 오피스와 청년 스타트업 홍보관, 5개의 팀 공간 및 대안공간으로 이뤄졌으며 청년예술가나 청년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활용할 수 있다.특히 공동체 공간은 수창청춘맨숀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공유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와 멘토-멘티 형식의 생활 커뮤니티 교육을 진행하는 멘토링캠프, 청년커뮤니티 및 레지던시창작랩 등 사업으로 활용된다.청년 예술가로 이뤄진 사진, 철학, 평론, 디자인, 독서 등을 연구하는 5개 팀은 지난달 입주를 완료했다.각 팀은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연구 활동과 청년들에게 멘토링을 펼치며, 작업을 통한 활동성과를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첫 번째로 소개할 공유오피스 입주 팀은 ‘사진기록연구소’이다.사진기록연구소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가감 없이 기록해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기록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병행하는 예술단체이다.사진기록연구소는 오는 12월까지 대학교 사진동아리(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와 함께 수창청춘맨숀 인근의 구도심을 답사하고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추후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활동을 전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두 번째 입주 팀은 철학 팀이다. 철학팀은 매달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B동 3층 공유오피스에서 예술에 대해서, 예술로부터 철학의 필요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멘토와 멘티의 토크형식을 진행한다.세 번째는 누스페어 동시대미술연구소이다.누스페어 동시대미술연구소는 미술작가, 전시기획자, 교수, 평론가는 물론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해 예술의 가치와 비전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학술세미나 개최, 전문서적 발간, 전시 등을 기획한다.네 번째는 파인 인스펙션(Fine Inspection)이다. 파인 인스펙션은 패션아이템과 생활소품을 통해 생활 속에서 문화적인 일상을 그릴 수 있는 아트상품을 개발한다.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수창청춘맨숀에서 1년간 활동한 청년커뮤니티 ‘북북긁다’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독서활동을 더욱 체계화해 독서토론과 서평활동까지 다양화한다.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이제는 청년지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 단기로 끝나게 되는 청년예술가 지원을 예술 활동과 삶을 엮어 내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며 “공유공간에서의 활동은 예술 활동을 심화시키면서 청년스타트업의 유연성을 높여줄 것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