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단 창단 태왕, 태왕아너스배 전국 아마추어 여자 골프대회 개최||화성산업 청도

▲ 지난 3월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 모습.
▲ 지난 3월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 모습.
대구지역 건설사와 금융그룹이 골프를 기업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골프인구가 5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대중 스포츠로 인기를 끌면서 골프단 운영이나 골프대회를 통한 기업 브랜드 노출이 전국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 기업 중 처음으로 여자 프로골프단을 창단한 태왕은 오는 11월 제1회 태왕아너스배 전국 아마추어 여자 골프대회를 연다.

인터불고경산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하는 이 대회는 태왕이 주최하는 첫 골프대회로 전국에서 참가자 200명을 모집해 진행된다. 대회 타이틀은 태왕의 주택 브랜드인 태왕아너스로 정해졌다.

매회 TV중계를 통해 기업명과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참가자들을 모집해 태왕의 대표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선수단 운영과 골프대회 개최와 더불어 태왕은 장기적으로 골프장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MZ세대까지 골프 연령대가 확대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 장치가 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태왕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골프장 매물도 없거니와 인수금액도 최고점에 이를 만큼 올라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 검토 과제로 골프장 인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화성산업 역시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골프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올 초 경영권 분쟁을 거치며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의 단독 경영이 시작된 화성산업은 새로운 비전으로 골프장 레저사업을 지목하고 경북 청도나 경남지역에서 인·허가와 토지작업을 마친 골프 개발계획을 인수해 직접 시공부터 운영까지 하겠다는 방안이다.

현재로서는 해당 조건을 충족한 사업지가 없어 인·허가 등 추진 사항을 체크하는 단계다.

골프장을 이미 운영 중인 동화건설의 경우 자체 브랜드인 아이위시골프장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건설사와 함께 DGB금융그룹은 오는 25일까지 경북 칠곡 소재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 코스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2022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대회를 단독 개최 중이다.

DGB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다른 기업 혹은 기관·협회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스폰서로 활동했으나 올해 대회는 처음 단독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나 각종 사인물을 통해 DGB금융그룹이 집중 노출되는 만큼 기업의 인지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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