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권 교수.
▲ 정일권 교수.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이 최근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로 3㎝ 크기의 위암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환자 A(78·여)씨에게 발견된 위암은 크면서도 융기형이 아니고 중심부에 넓게 함몰된 모양이어서 병원 측은 힘든 수술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술을 맡은 소화기내과 정일권 교수는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을 제안했다.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은 암 병변만 제거하고 위장은 그대로 보존하는 비침습적 수술법이다.

수술을 한 다음날 A씨는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정상인과 똑같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치료가 가능할 경우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은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비수도권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부족한 탓에 드물게 시행되는 시술법이었다.

하지만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번 달에 내시경치료 최고 명의로 알려진 정일권 교수를 병원장으로 초빙해 조기 위암에도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을 적용하고 있다.

정일권 교수는 위암, 식도암, 내시경수술 등 위장관질환의 전문가로 특히 내시경 수술분야에서 ‘내시경 수술용 칼’을 개발한 의사로도 알려져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