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프로젝트형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 ‘망각의 각인’ 2월13일까지

발행일 2022-01-12 09:3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숨-망각의 각인’팀, 재개발로 이주 예정인 어르신 만난 기록과 폐기물 전시

망각의각인 전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재개발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쩌면 인지하려 하지 않는 주변의 삶을 좀 더 인정 어린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대구예술발전소 프로젝트형 입주작가로 선정된 최원규 숨-망각의 각인 대표가 이번 전시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대구의 재개발 과정 속 이주민들의 흔적을 담은 전시 ‘망각의 각인(Oblivion: Imprinted)’이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숨-망각의 각인’팀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대구에서 거주하며 수집한 자료들을 가지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찾고 예술적으로 환원시킨 프로젝트의 결과 보고를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이 팀은 재개발로 이주 예정인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기록한 영상을 보여주고, 그곳에 축적돼있는 개인의 역사가 담긴 생활 오브제 및 폐기물(거울)을 수집해 전시장에 펼쳐 보인다.

또 재개발로 밀려나는 어르신 50여 명의 이야기를 새긴 낡은 바닥재(장판)를 이어 만든 100m 길이의 대형 설치물이 인생의 굴곡을 상징하듯 전시장을 가로질러 설치된다.

이는 이주하기 전 공간에서 가지고온 재료들로, 어르신들의 지나온 인생과 이야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개인의 역사를 기억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을 찾아 다시 기억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에 앞서 14일 오후 7시에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대구예술발전소 11기 입주작가이자 무용수인 김가현 작가의 무용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방역 패스 확인이 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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