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갈등에 거리 둔 김종인

발행일 2021-12-01 15:05: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무슨 일 벌어지는 지 전혀 몰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내 갈등과 관련 “나는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으로 칩거에 들어갔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며 거리두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이틀째 잠적을 이어가는 이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이 대표와 따로 통화를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전혀. 아무 연락도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조기 합류가 불발된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신 민주당을 대신 도울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쓸데없는 생각 말고”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김종인 영입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 전 위원장 영입 설을 부인하기는 했지만 “상대 당 내부가 정리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이날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2016년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인연을 맺었다.

김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바라던 것은 우리나라도 패기 있는 젊은 후보가 나와서 나라를 한번 이끌면 나라가 과거보다 달라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한번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70년 이후 출생한 (대선) 경선 후보는 박용진 의원밖에 없었다”며 “이번에는 실패했다고 하겠지만, 정진해서 다음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양극화가 점점 벌어져서 어떤 사회적 폭발이 나올지 매우 염려스럽다”며 “유행어처럼 공정과 정의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공정과 정의의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정치에서 참 찾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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