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5~6일 열린 메타버스로 즐기는 ‘제2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축제’ 메인 무대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으니)과 권영진 대구시장(지니)의 아바타가 관중석에 앉아 있다.
▲ 지난달 5~6일 열린 메타버스로 즐기는 ‘제2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축제’ 메인 무대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으니)과 권영진 대구시장(지니)의 아바타가 관중석에 앉아 있다.


전국 메이커 문화 축제인 ‘제2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축제’가 지난달 5~6일 열렸다.

제1회는 2019년에 열렸으며 올해는 30개의 초·중·고 학교와 15개의 스페이스, 그 밖의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2년 전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축제 때는 직접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며 메이커 체험을 하거나 공연 등을 보면서 축제를 즐긴 기억이 있는데 올해 열린 제2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축제에는 ‘메타버스 체험장’, ‘유튜브 업로드형’, ‘설명서 동봉형’ 등 크게 세 가지 형태의 비대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 중에서 ‘메타버스 체험장’을 통한 강의형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드 탄성차 만들기(국립대구과학관)’, ‘알록달록 그립톡 만들기(3D프린팅 대구센터)’, ‘사물인터넷(loT)로봇 쓰레기통 만들기(계명메이커러닝센터)’, ‘캠핑용 무드등 만들기(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 ‘포근포근 사랑담은 미니목화 꽃다발 만들기(새론중)’, ‘뇌 종이 모형 퍼즐 맞추기(한국뇌연구원) 등 여러 학교와 기관에서 운영하는 강의가 많았다.

메타버스 강의형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회원가입이 필요했는데 로그인을 하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었다.

화면에는 실제 메이커 페스타 축제장에 있는 것처럼 크게 ‘메인무대’, ‘전시장’, ‘체험장’으로 나눠 보여줬다.

아바타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메이커 페스타 전시장’은 실제 메이커 페스타 전시장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이다.

처음에는 아바타를 작동해 걷고 앉고 표정 짓기 등 작동하는 것에 미숙할 수 있다. 하지만 전시물을 클릭하면 영상이 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 무대’에 들어가면 무대와 관객석이 있고 아바타를 이용해 관중석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박수도 칠 수 있다.

이 무대에서는 가창중학교의 색소폰 연주와 들안길초등학교의 우쿨렐레 연주 공연 등이 진행됐다.

수성구청에서 진행한 ‘바퀴다리로 움직이는 웨그로봇(Wheg Robot)’ 강의에도 참석했다.

강의 신청 며칠 후 웨그로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키트가 집에 도착했다.

강의에 참여하려면 강의 시간에 맞춰 문자를 통해 본인이 등록한 강의와 체험장 번호, 코드로 체험장에 들어가면 된다.

웨그로봇은 사람이 걸어 다니는 모습과 바퀴가 회전하는 모습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로봇으로 험지를 이동하거나 계단을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한다.

기어 모터와 전기적 장치, 바퀴 정도를 연결하는 간단한 형태지만 움직이는 로봇이 완성됐다.

수성구청 메이커 담당 김봉수 강사는 “웨그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 자신의 웨그로봇을 좀 더 빠르게 정확하게 안정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메이커들이 생각해서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통한 메이커 페스타 축제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서 앞으로도 메타버스나 유튜브를 통해 내가 원하는 메이커 강의를 강의 장소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배울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구지윤

대구시교육청 교육학생기자단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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