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보건 기능 넘어 지역민 삶의 질 향상

▲ 달성군보건소 전경.
▲ 달성군보건소 전경.








대구 달성군보건소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대구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달성군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개 보건지소와 8개 보건진료소를 운영하며 군민들이 건강 관련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달성군보건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지역민에 대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 등에 집중하며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집중

달성군보건소는 단순한 보건 기능을 넘어 지역민들과 교류하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유아에서부터 어르신들에게까지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는 10년가량 이어온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군민 건강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사업을 펼치고자 지역 전반의 각종 의료자원과 연계해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홀해진 건강관리와 침체된 신체활동을 독려하고자 대면 및 집합교육으로 진행하던 ‘아이사랑 부모 교사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 교육은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 중 12개소를 대상으로 월 1회, 모두 3회로 열렸다.

각각의 교육에서 영양·신체활동·비만·음주예방 등을 교육주제로 영상 교육자료 및 교육물품 키트를 각 가정으로 전달했다.

또 청‧장년층 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 및 운동용품 등을 제공하는 ‘비대면 건강한 직장인, 건강생활 UP!’ 프로그램을 지역 산업체 10개소에서 운영해 건강생활실천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주민 인식을 개선하고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고자 오프라인 및 온라인 캠페인을 운영하며, 각종 광고와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비대면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실을 이용해 노인 및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의 건강측정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 및 복약지도, 휠체어 대여 등에 나섰다.

이어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가정 및 경로당 등에서도 건강측정 및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자가 건강증진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관리 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보건소는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증진 향상 및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비대면 ‘건강맘 출산교실’을 지난 11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모두 6차례 운영한다.

교육은 실시간 화상교육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수강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차는 임신 중 자기관리와 출산과정의 이해, 2주에는 모유수유의 성공적 방법, 3주차는 태교 바느질 수업 등이 열린다.

달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라 외부 활동이 어려운 임산부에 대해 지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 및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임신·출산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달성군을 완성하고자 모든 직원이 똘똘 뭉쳐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달성주민건강증진센터에서는 평생건강의 초석이 되는 유아기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 유치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건강놀이교실 꾸러미와 30~50대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대면 라이브 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모바일 앱과 스마트 밴드를 활용한 건강콘텐츠 제공과 분야별 상담을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관리하고자 무료검진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예방하고자 전문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보건소는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저소득 어르신 무료틀니 지원사업,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용액 무료 배부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매달 다른 유형의 치매예방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동영상을 촬영 및 편집해 ‘달성군치매안심센터’의 유튜브 채널에 매월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치매예방꾸러미’ 키트를 대상자에게 전달해 집에서 어르신들이 동영상을 시청하며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인지자극을 강화해 치매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로드한 동영상을 어르신의 휴대전화기로 전송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보건소는 ‘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가정을 찾아 치매환자별 기능 수준에 맞는 인지학습키트와 스스로 학습 가능한 교육 영상을 제공하는 한편, 일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달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치매고위험군인 만 60세 이상 독거노인의 인지건강상태가 현저하게 나빠지고,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지속됨에 따라 치매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상담 및 찾아가는 방문 인지선별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달성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인지선별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관리사업 서비스에 대해 안내 및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 및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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