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경북도의회 시정연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내년도 예산은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의 대전환을 위해 11조2천527억 원 규모로 확장·편성했다”며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과 미래경제구조 대전환, 그리고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9조7천574억 원, 특별회계 1조4천953억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10조6천548억 원)보다 5.6%(5천979억 원) 증가했다.

이 도지사는 “민생의 기본은 안정적인 일상생활”이라며 전 도민 안전보험가입 추진, 재택 산후조리 산모에 대한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경로당 다기능 복지문화공간화, 농어민수당(60만 원) 지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확대의지를 밝혔다.

이 도지사는 또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내수 진작이 필수적”이라며 “중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문화관광산업 회복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공공배달앱, 온라인희망마켓 등 플랫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전통시장 현대화, 신중년일자리 지원, 그리고 네 개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사업, 한글문화·콘텐츠 산업 추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또 “경제를 투자주도형에서 기술 중심 혁신주도형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통산업의 스마트 기술 접목, 차세대 백신연구개발 지원, 탄소중립에너지전화 시범마을 조성, 동부청사와 농업기술원 이전, 청송·영양·봉화 등 취약지역 소방서 신축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도지사는 내년 예산안 편성 설명 서두에 “행정은 관주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민간이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올 한 해 연구중심 혁신도정 원년으로 행정의 틀을 바꾸는데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찬물이 가득한 대야에 따뜻한 물 한 컵 붓는다고 데워지지 않듯’ 과감한 예산배분과 포괄적 권한 부여 등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위한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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