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등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2025년까지 실증플랜트 건설||설계‧운영 100



▲ 한정애 환경부장관(오른쪽)과 장세용 구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된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한정애 환경부장관(오른쪽)과 장세용 구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된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시설이 국내 최초로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된다.

SK실트론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은 최근 한정애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초순수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

2025년까지 4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SK실트론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구미2공장에 초 저농도 유기물 제거용 자외선 산화장치와 초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을 설치한다.

또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기술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외기술로 생산한 초순수를 사용하는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설치하는 것은 해외기술과의 비교를 통해 초순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성능을 현장에서 확인하려는 과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과 기자재 60%를 국산화하고 2025년까지 하루 2천400t의 초순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순수는 초미세 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의 각종 부산물과 오염물을 세척하는 데 사용하는 필수 공업용수로 초순수 내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최고난도 수처리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본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 만이 보유하고 있다.



모든 산업에 필요한 초순수 세계 시장은 2024년까지 23조 원 규모로 커지며, 우리나라가 최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용 초순수 세계시장은 2026년까지 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반도체용 초순수 수요가 2026년까지 1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실증플랜트는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기업의 세계 초순수시장 진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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