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접목한 차세대 제품 선보여 눈길||대구·경북 지역 브랜드 신제품들 약진도 돋보여

▲ 어반아이웨어의 이희준 대표가 자체 고급 브랜드인 나인어코드의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어반아이웨어의 이희준 대표가 자체 고급 브랜드인 나인어코드의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참가 업체들이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행사 첫 날인 28일 엑스코에는 코로나19 이후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킨 타 업체 주력상품들의 정보를 구하고 교류하기 위한 관계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유일의 안광학산업 전문 전시회답게 안광학기기, 정보기술(IT) 융복합 아이템, 액세서리 등 안광학 전문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장에는 안경테, 선글라스, 렌즈부터 안광학기기까지 크고 작은 관련 업체 344개 부스가 마련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뛰어넘는 확장현실(XR) 홍보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등 첨단 XR 기기를 소개했다.

▲ 클로떼 관계자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클로떼 관계자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안경브랜드육성사업의 ‘7대 브랜드’ 선정업체 중 한 곳인 클로떼(JCS인터내셔널)도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과 마그네슘 소재로 신공법을 적용한 인체 공학적인 안경을 내놨다.

기존 스마트 글라스의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과 비교해 중량을 가볍게 만들어 안경처럼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

특히 대구·경북 지역 브랜드의 신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대표 하우스 브랜드 중 한 곳인 나인어코드는 알루미늄 합금 계열 신제품을 내놨다. 후가공이 힘들어 안경테 소재로 외면받던 합금계열을 새롭게 구성·해석해 볼륨감과 무게를 동시에 잡았다.

지역 가상피팅 설루션 전문기업인 인터비젼은 아이웨어 가상 피팅 상품인 ‘피팅몬스터’를 소개했다. 피팅몬스터는 렌즈 또는 안경을 태블릿으로 가상 착용해 관리자의 응대 및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전에 개최된 DIOPS와 비교해 시민들의 친환경에 대한 욕구 증대에 눈높이를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선보인 곳도 늘어났다.

대구 업체인 위위는 성장기 영유아들의 시력교정용 안경을 소개했다. 툴킷을 이용한 다리 길이 조절로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DIOPS가 2년 만에 개최되고 규모도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국 안광학산업이 미래로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위위 관계자가 성장기 영유아들의 시력교정용 안경을 소개하고 있다.
▲ 위위 관계자가 성장기 영유아들의 시력교정용 안경을 소개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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