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5일부터 운영 중인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구도자가 아닌 화가로서 하루도 빠짐없이 무위자연의 도가 사상에 심취한 그의 활달하고 호방한 기운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권 화백은 동서양화는 물론 미술의 장르를 두루 섭렵한 경험을 토대로 동양적 철학과 서양적 기술을 담은 동도서기(東道西器)적 표현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가로 꼽힌다.
특히 서양화로 시작해 수묵화, 채색화,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변화로 화단의 인정을 받아왔으며 사상은 물론 시대비평과 미술 이론, 시와 풍수, 기감(氣感) 등 문학과 기공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권 화백은 사물과 인성을 통찰하는 능력과 회화적 표현을 통한 치유를 제시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타 작가들에 비해 일찍이 30대부터 해외에서 개인 초청전을 여는 등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아 왔다.
또 권 화백의 작품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미술관이나 국가지도자들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미국대통령 특별상 금상을 수상했으며 춘곡 고희동기념사업회 대표, 국제예술인협회총재직을 맡아 활동 중에 있다.
한편 권 화백은 최근 작가의 예술관과 인간의 삶, 도덕적 가치를 다룬 도서 ‘기운생동의 미학-깨달음의 순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를 펴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