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명 발생 기준 대구 300명, 경북 210명 내외||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바이

▲ 다음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음식점 앞 기존에 설치된 영업 시간 안내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 다음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음식점 앞 기존에 설치된 영업 시간 안내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구·경북에는 어느 정도 환자가 늘어날까.

27일 대구시와 경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높은 겨울이 시작됨에 따라 전국 기준 하루 5천~1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의 경우 지난 7~9월 전국 확진자 중 대구 비율이 3%로 나타남에 따라 1만 명 기준 하루 3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은 9월 한 달간 전국 확진자의 2.1%를 차지하는 만큼 하루 평균 210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대구·경북에는 하루 평균 50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지금처럼 나을 때까지 병원(시설)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재택치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구는 하루 발생 확진자 중 100~150명을 재택치료로 환자를 관리할 예정이다.

발생환자가 50명 이내일 경우 재택치료 지정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환자관리를 담당하고, 150명까지 늘어나면 전담병원 2곳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대구의료원, 칠곡경북대병원과 전담병원 지정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환자 치료는 병원 40%, 생활치료센터 20%, 재택 40%로 분담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의료기관이 환자 관리를 주도한다.

방역당국에서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개인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시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겨울이 시작되는데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일시적으로 확진자는 크게 증가할 수 있으니 실내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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