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지지 높아, 도민 절반 이상 도정 운영 ‘후한 점수’

내년 6·1지방선거를 10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재선가도는 아직까지는 ‘초록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도민 절반 이상이 이 도지사의 도정 운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일보가 창간 76주년을 맞아 실시한 차기 경북도지사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이 도지사는 32.8%의 지지율로 여·야권 후보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김광림 전 의원 14.4%,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8.5%, 권영세 안동시장 7.3% 순이었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 11.9%, ‘잘 모르겠다’ 19.5%, ‘기타인물’ 5.6% 등 부동층이 31.4%(기타인물은 부동층서 제외)로 나왔다.

이는 이 도지사의 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부동층을 누가 끌어안느냐가 향후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도지사는 특히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강한 지지세를 보였다. 40대가 42.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38.6%, 50대가 37.4%였다.

특이한 점은 민주당 지지층이 이 도지사를 꽤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36.6%가 장세호 위원장을 지지했고, 다음이 이 도지사로 19.2%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후보로 분류되는 권영세 시장(6.1%)보다 지지율이 3배 이상 높다.

이 도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부정보다 긍정이 더 높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11.5%)’, ‘잘하고 있는 편이다(44.7%)’,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15.0%)’, ‘매우 잘못하고 있다(8.6%)’, ‘잘 모름·무응답(20.2%)’ 등으로 못했다(23.6%)보다는 잘했다(52.6%)는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64.4%로 잘한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축산업(64.7%)과 판매·영업·서비스직(60.3%)에서 유독 높았다. 반면 자영업(28.5%), 사무·관리·전문직(26.3%)은 못했다는 평가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34%도 이 도지사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및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사 개요〉

조사 의뢰 : 대구일보

조사 기관 :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

조사 일시 : 2021년 7월19∼21일

조사 대상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유효 표본 수 1천775명(유선: 954건, 무선 821건)

표본추출방법: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RDD(53.7%)

SK, KT, LGU+로 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46.3%)

조사 방법 :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 7.5%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21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 ±2.3%포인트 (95% 신뢰 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대구일보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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